옛 문헌에 기록된 전통술 ‘유하주’ 복원

입력 2013.09.21 (06:17) 수정 2013.09.21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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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추석 명절 음식과 어울리는 전통주가 따로 있죠?

특히 그동안 옛 문헌에만 기록돼 있던 것들이 복원됐는데 따라 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정수영 기자가 알려 드립니다.

<리포트>

송편 등 추석 음식과 잘 어울린다는 이 술은 좀 특별합니다.

빚는 기술은 사라지고 옛 문헌 속에만 남아 있던 우리 전통주기 때문입니다.

이름은 유하주, 청주의 일종인데 알코올 도수 15도에 향과 맛이 독특합니다.

<인터뷰> 김성학(경기도 수원시 매탄동) : "약간 독한 느낌은 있지만 목 넘김도 좋고 향이 좋아서 먹기가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유하주는 두 차례의 발효가 핵심입니다.

멥쌀가루에 뜨거운 물을 부어 반쯤 익힌 뒤 누룩과 밀가루를 넣으면 처음 발효된 술, 즉, 밑술이 됩니다.

여기에 쌀을 쪄 만든 고두밥을 섞어 서늘한 곳에 두고 21일간 2번째 발효를 시키면 유하주가 완성됩니다.

우리 고유 음식과 술 제조법을 담은 조선 문헌 '산가요록' 의 제조 방법대로 복원한 겁니다.

<인터뷰> 최지호(농업진흥청 농업연구사) : "유하주는 누룩이 적게 들어가고 쌀을 반만 익혀서 발효시키기 때문에 향이 깊고..."

수입 맥주와 일본식 청주 사케 등의 공세 속에, 최근 5년간 복원된 전통주만 모두 15종.

이 중 4종류는 상용화돼 시판 단계까지 가 있습니다.

KBS 뉴스 정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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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옛 문헌에 기록된 전통술 ‘유하주’ 복원
    • 입력 2013-09-21 08:31:05
    • 수정2013-09-21 09:3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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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추석 명절 음식과 어울리는 전통주가 따로 있죠?

특히 그동안 옛 문헌에만 기록돼 있던 것들이 복원됐는데 따라 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정수영 기자가 알려 드립니다.

<리포트>

송편 등 추석 음식과 잘 어울린다는 이 술은 좀 특별합니다.

빚는 기술은 사라지고 옛 문헌 속에만 남아 있던 우리 전통주기 때문입니다.

이름은 유하주, 청주의 일종인데 알코올 도수 15도에 향과 맛이 독특합니다.

<인터뷰> 김성학(경기도 수원시 매탄동) : "약간 독한 느낌은 있지만 목 넘김도 좋고 향이 좋아서 먹기가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유하주는 두 차례의 발효가 핵심입니다.

멥쌀가루에 뜨거운 물을 부어 반쯤 익힌 뒤 누룩과 밀가루를 넣으면 처음 발효된 술, 즉, 밑술이 됩니다.

여기에 쌀을 쪄 만든 고두밥을 섞어 서늘한 곳에 두고 21일간 2번째 발효를 시키면 유하주가 완성됩니다.

우리 고유 음식과 술 제조법을 담은 조선 문헌 '산가요록' 의 제조 방법대로 복원한 겁니다.

<인터뷰> 최지호(농업진흥청 농업연구사) : "유하주는 누룩이 적게 들어가고 쌀을 반만 익혀서 발효시키기 때문에 향이 깊고..."

수입 맥주와 일본식 청주 사케 등의 공세 속에, 최근 5년간 복원된 전통주만 모두 15종.

이 중 4종류는 상용화돼 시판 단계까지 가 있습니다.

KBS 뉴스 정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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