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그린피스 회원들 ‘해적’ 혐의 형사입건

입력 2013.09.25 (07:42) 수정 2013.09.25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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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러시아의 북극해 인근에 있는 해저 유전 개발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던 국제 환경운동단체 그린피스 소속 회원들이 해적 혐의로 형사 입건됐습니다.

모스크바 연규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국제 환경운동단체인 그리피스 회원들이 러시아의 석유 시추 플랫폼 부근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그린피스 회원이 플랫폼 진입을 시도하려고 하자 러시아 측에서 물대포를 쏘며 이를 저지하고 있습니다.


곧이어 러시아 국경수비대들이 나타나 그린피스 회원들과 몸싸움을 벌였습니다.

지난 18일 북극해 인근에 있는 러시아의 석유 시추 플랫폼 근처에서 벌이진 일입니다.

그린피스는 석유를 시추하는 과정에서 기름이 유출돼 북극해가 오염될 가능성이 크다며 개발 중단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그린피스 회원

이와 관련해 러시아 당국은 시위에 가담한 그린피스 회원 34명을 해적 혐의로 형사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마르킨(러시아 연방수사위원회 대변인)

해적 혐의에 대해 유죄판결을 받을 경우 최대 15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린피스 측은 타인의 재산을 탈취할 목적으로 선박을 공격한 것이 아니라며, 해적 혐의가 적용될 수 없다고 항의했습니다.

한편 네덜란드는 러시아 정부가 그리피스 회원들을 억류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고, 해외 러시아 대사관 앞에서는 항의 시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연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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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 그린피스 회원들 ‘해적’ 혐의 형사입건
    • 입력 2013-09-25 07:43:38
    • 수정2013-09-25 08:3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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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북극해 인근에 있는 해저 유전 개발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던 국제 환경운동단체 그린피스 소속 회원들이 해적 혐의로 형사 입건됐습니다.

모스크바 연규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국제 환경운동단체인 그리피스 회원들이 러시아의 석유 시추 플랫폼 부근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그린피스 회원이 플랫폼 진입을 시도하려고 하자 러시아 측에서 물대포를 쏘며 이를 저지하고 있습니다.


곧이어 러시아 국경수비대들이 나타나 그린피스 회원들과 몸싸움을 벌였습니다.

지난 18일 북극해 인근에 있는 러시아의 석유 시추 플랫폼 근처에서 벌이진 일입니다.

그린피스는 석유를 시추하는 과정에서 기름이 유출돼 북극해가 오염될 가능성이 크다며 개발 중단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그린피스 회원

이와 관련해 러시아 당국은 시위에 가담한 그린피스 회원 34명을 해적 혐의로 형사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마르킨(러시아 연방수사위원회 대변인)

해적 혐의에 대해 유죄판결을 받을 경우 최대 15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린피스 측은 타인의 재산을 탈취할 목적으로 선박을 공격한 것이 아니라며, 해적 혐의가 적용될 수 없다고 항의했습니다.

한편 네덜란드는 러시아 정부가 그리피스 회원들을 억류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고, 해외 러시아 대사관 앞에서는 항의 시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연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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