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사건 ‘핵심 인물’ 김원홍 재판 직전 국내 송환

입력 2013.09.26 (21:12) 수정 2013.09.26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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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회삿돈 횡령혐의로 구속된 SK 최태원 회장의 핵심 측근이었던 김원홍 씨가 타이완에서 체포돼 방금전 국내로 강제 송환됐습니다.

내일 선고가 예정된 최 회장의 항소심 재판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김시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SK 사건의 핵심인물인 김원홍 씨가 오늘 저녁 타이완에서 국내로 송환됐습니다.

지난 2011년, 검찰 수사가 시작되자 해외로 도피한 지 2년 여 만입니다.

<녹취> 김원홍(전 SK해운 고문) : "최태원 회장은 김원홍 씨가 모든 걸 주도했다고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김원홍씨는 증권사 영업사원 출신으로 최태원 회장의 핵심 측근이 된 수수께끼의 인물입니다.

최태원 회장 형제가 '빌게이츠 같은' 식견이 있다며 김씨에게 6천억 원을 투자했을 정도입니다.

최 회장 형제는 지난 1990년 대 후반에 손길승 전 SK 회장을 통해 김 씨를 소개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김씨가 각종 투자에서 뛰어난 성과를 냈기 때문에 단기간에 신임을 얻은 것으로 소문이 난 상태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최 회장 형제의 김씨에 대한 믿음이 신앙에 가까울 정도여서 수사 당시 김 씨가 어떤 인물인지 파악하기 위해 초,중,고 생활기록부까지 떼어 봤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재판에서 김씨가 핵심인물인 이유는 최 회장이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는 계열사 자금 465억 원을 김씨가 최종적으로 송금받았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SK 측은 김원홍 씨를 증인으로 법정에 세워야 한다고 줄곧 주장해 왔습니다.

주목되는 건 김씨 송환으로 내일로 예정된 최 회장의 항소심 선고가 내려질 지 여부입니다.

서울고등법원은 내일 재판을 예정대로 진행하다고만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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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사건 ‘핵심 인물’ 김원홍 재판 직전 국내 송환
    • 입력 2013-09-26 21:13:51
    • 수정2013-09-26 22:2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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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회삿돈 횡령혐의로 구속된 SK 최태원 회장의 핵심 측근이었던 김원홍 씨가 타이완에서 체포돼 방금전 국내로 강제 송환됐습니다.

내일 선고가 예정된 최 회장의 항소심 재판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김시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SK 사건의 핵심인물인 김원홍 씨가 오늘 저녁 타이완에서 국내로 송환됐습니다.

지난 2011년, 검찰 수사가 시작되자 해외로 도피한 지 2년 여 만입니다.

<녹취> 김원홍(전 SK해운 고문) : "최태원 회장은 김원홍 씨가 모든 걸 주도했다고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김원홍씨는 증권사 영업사원 출신으로 최태원 회장의 핵심 측근이 된 수수께끼의 인물입니다.

최태원 회장 형제가 '빌게이츠 같은' 식견이 있다며 김씨에게 6천억 원을 투자했을 정도입니다.

최 회장 형제는 지난 1990년 대 후반에 손길승 전 SK 회장을 통해 김 씨를 소개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김씨가 각종 투자에서 뛰어난 성과를 냈기 때문에 단기간에 신임을 얻은 것으로 소문이 난 상태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최 회장 형제의 김씨에 대한 믿음이 신앙에 가까울 정도여서 수사 당시 김 씨가 어떤 인물인지 파악하기 위해 초,중,고 생활기록부까지 떼어 봤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재판에서 김씨가 핵심인물인 이유는 최 회장이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는 계열사 자금 465억 원을 김씨가 최종적으로 송금받았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SK 측은 김원홍 씨를 증인으로 법정에 세워야 한다고 줄곧 주장해 왔습니다.

주목되는 건 김씨 송환으로 내일로 예정된 최 회장의 항소심 선고가 내려질 지 여부입니다.

서울고등법원은 내일 재판을 예정대로 진행하다고만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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