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쉬운 방화 표적 ‘길가 오토바이’ 잇단 화재

입력 2013.09.28 (21:15) 수정 2013.09.28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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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길가에 세워진 오토바이에 불을 지르는 방화 범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모방 범죄까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우정화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남자가 갑자기 오토바이를 넘어뜨립니다.

연료가 쏟아져 나오자 남자는 오토바이에 불을 붙입니다.

이 남자는 같은 수법으로 하룻밤 사이 오토바이 10대를 불태웠습니다.

연료가 타면서 생긴 맹렬한 화염이 시장 상가로 번지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김동식(서울 종로소방서 현장지휘대장): "통인시장에 이미 저희가 도착하기 전에 벌써 오토바이에서 기름이 유출되면서 많은 화염과 연기가 치솟고 있었어요"

이런 오토바이 방화는 최근 한달 남짓 동안 서울과 대전 등에서 5건이나 일어났습니다.

모두 밤새 길가에 세워져있던 오토바이들이었습니다.

<인터뷰> 곽대경(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우발적으로 방화 범죄를 저지르는 그런 사람들은 범행현장 근처에서 범행에 필요한 도구나 수단을 찾게 됩니다. 그런데 길가에서 오토바이를 수월하게 찾을 수도 있고..."

게다가 오토바이 연료통에는 별도의 잠금장치가 없습니다.

이러다보니 방화범들은 연료통 마개를 열어 휘발유를 바닥에 쏟아낸 후 불을 붙이곤 합니다.

이처럼 범행 목적을 쉽게 이룰 수 있는 것도 오토바이가 방화범들의 표적이 되는 이유입니다.

전문가들은 방화범의 접근을 막는 것이 피해 예방의 기본이라며, 오토바이는 되도록 마당이나 가게에 들여놓아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KBS 뉴스, 우정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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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 쉬운 방화 표적 ‘길가 오토바이’ 잇단 화재
    • 입력 2013-09-28 21:17:08
    • 수정2013-09-28 22:15:46
    뉴스 9
<앵커 멘트>

최근 길가에 세워진 오토바이에 불을 지르는 방화 범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모방 범죄까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우정화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남자가 갑자기 오토바이를 넘어뜨립니다.

연료가 쏟아져 나오자 남자는 오토바이에 불을 붙입니다.

이 남자는 같은 수법으로 하룻밤 사이 오토바이 10대를 불태웠습니다.

연료가 타면서 생긴 맹렬한 화염이 시장 상가로 번지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김동식(서울 종로소방서 현장지휘대장): "통인시장에 이미 저희가 도착하기 전에 벌써 오토바이에서 기름이 유출되면서 많은 화염과 연기가 치솟고 있었어요"

이런 오토바이 방화는 최근 한달 남짓 동안 서울과 대전 등에서 5건이나 일어났습니다.

모두 밤새 길가에 세워져있던 오토바이들이었습니다.

<인터뷰> 곽대경(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우발적으로 방화 범죄를 저지르는 그런 사람들은 범행현장 근처에서 범행에 필요한 도구나 수단을 찾게 됩니다. 그런데 길가에서 오토바이를 수월하게 찾을 수도 있고..."

게다가 오토바이 연료통에는 별도의 잠금장치가 없습니다.

이러다보니 방화범들은 연료통 마개를 열어 휘발유를 바닥에 쏟아낸 후 불을 붙이곤 합니다.

이처럼 범행 목적을 쉽게 이룰 수 있는 것도 오토바이가 방화범들의 표적이 되는 이유입니다.

전문가들은 방화범의 접근을 막는 것이 피해 예방의 기본이라며, 오토바이는 되도록 마당이나 가게에 들여놓아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KBS 뉴스, 우정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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