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송전탑 공사 내일 재개…긴장 고조

입력 2013.10.01 (12:07) 수정 2013.10.01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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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주민 반대에 부딪혀 약 4개월여 중단됐던 밀양 송전탑 공사가 내일부터 재개됩니다.

한전의 공개 재개 방침에 주민들이 반발하면서, 일부 지역에선 벌써 충돌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지형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남 밀양 4개 면을 지나는 52기의 송전탑 공사가 내일부터 재개됩니다

한국전력공사는 오늘 기자회견을 열고 내일 송전탑 공사 재개 방침과, 주민 협조를 요청하는 호소문을 발표했습니다.

내년 예정인 신고리 원전 3,4호기의 정상 가동을 위해서는 공사 일정을 더 이상 늦출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인터뷰> 조환익(한국전력 사장) : "10월 2일부터 밀양 송전선로 공사를 재개하고자 합니다. 올 여름과 같은 전력난이 또 다시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이제는 더 이상 공사를 늦출 수 없는 시점에 봉착했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이를 위해 이미 협의대상 30개 마을 중 18개 마을에 대한 합의를 마쳤으며, 작업장 인허가 등 적법한 행정절차를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한전은 또 주민과의 충돌을 최대한 피해 신속히 공사를 진행하고 지원 합의 내용을 성실히 이행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공사 재개 방침이 전해지자 공사 현장에 움막을 짓고 대치해온 주민 200여 명의 반발도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특히, 단장면 바드리 마을 등 일부 공사 현장에선 벌써부터 반대 주민들과 경찰의 충돌이 빚어졌습니다.

경찰은 현재 2천여 명의 경찰병력을 현장 주변에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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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밀양 송전탑 공사 내일 재개…긴장 고조
    • 입력 2013-10-01 12:08:48
    • 수정2013-10-01 13: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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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주민 반대에 부딪혀 약 4개월여 중단됐던 밀양 송전탑 공사가 내일부터 재개됩니다.

한전의 공개 재개 방침에 주민들이 반발하면서, 일부 지역에선 벌써 충돌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지형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남 밀양 4개 면을 지나는 52기의 송전탑 공사가 내일부터 재개됩니다

한국전력공사는 오늘 기자회견을 열고 내일 송전탑 공사 재개 방침과, 주민 협조를 요청하는 호소문을 발표했습니다.

내년 예정인 신고리 원전 3,4호기의 정상 가동을 위해서는 공사 일정을 더 이상 늦출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인터뷰> 조환익(한국전력 사장) : "10월 2일부터 밀양 송전선로 공사를 재개하고자 합니다. 올 여름과 같은 전력난이 또 다시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이제는 더 이상 공사를 늦출 수 없는 시점에 봉착했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이를 위해 이미 협의대상 30개 마을 중 18개 마을에 대한 합의를 마쳤으며, 작업장 인허가 등 적법한 행정절차를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한전은 또 주민과의 충돌을 최대한 피해 신속히 공사를 진행하고 지원 합의 내용을 성실히 이행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공사 재개 방침이 전해지자 공사 현장에 움막을 짓고 대치해온 주민 200여 명의 반발도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특히, 단장면 바드리 마을 등 일부 공사 현장에선 벌써부터 반대 주민들과 경찰의 충돌이 빚어졌습니다.

경찰은 현재 2천여 명의 경찰병력을 현장 주변에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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