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 4345주년 개천절 행사 풍성…‘민족의 번영’ 기원

<앵커 멘트>

단기4345주년 개천절을 맞아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하라는 단군 할아버지의 뜻을 기리는 기념행사가 곳곳에서 열렸습니다.

박혜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단기 원년, 그날의 하늘이 오늘 다시 활짝 열렸습니다.

단군 왕검이 민족의 영화와 발전을 위해 하늘에 제를 올렸다는 마니산 참성단, 제례 참배객들이 모인 가운데 7선녀와 제관들이 단군왕검의 뜻을 기리는 개천 대제를 정성스레 올립니다.

<녹취> "10월 초 3일, 개천절을 맞이하여~"

단군영정을 모신 단군성전에서도 제례가 열렸습니다.

햇곡식과 햇과일을 차려놓고 민족의 번영과 평화를 기원했습니다.

<인터뷰> 김현주(서울 구기동) : " 아이들과 함께 나와서 교육적으로도 뜻 깊고 가족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의미 있는 날이었던 것 같아요"

도심에서는 개천절을 축하하는 행사가 이어졌습니다.

인기가수 싸이의 노래에 맞춰 태극기를 흔들며 흥을 돋우고 .. 대형 인간 태극기를 만들며 개천절을 기념합니다.

<녹취> "대한민국의 생일을 축하합니다"

단군 탈을 쓰고 흥겨운 거리 행진도 이어졌습니다.

아이들은 신이 났습니다.

<녹취> "HAPPY BIRTHDAY TO YOU~"

외국인들도 개천절 행사에 동참했습니다.

<인터뷰> 유리(러시아인) : "기념행사가 매우 멋있고, 젊은 사람들도 많고 아주좋네요."

세종문화회관에서는 정부 주요인사 등 3천여명이 모여 개천절을 기렸습니다.

<녹취> 정홍원(국무총리) :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대화와 타협, 배려와 소통으로 우리 사회를 통합된 선진공동체로 만드는 것입니다."

곳곳에서 열린 풍성한 기념행사로 개천절의 의미를 되새기는 하루였습니다.

KBS 뉴스 박혜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