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피토’ 중국 강타…침수 피해·70만 명 대피

입력 2013.10.07 (21:12) 수정 2013.10.07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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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편 우리나라를 비껴간 태풍 피토는 중국에 상륙했습니다.

강풍과 파도에 해안 도시들이 큰 침수 피해를 입었고 70만 명이 긴급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손관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마치 방파제를 집어삼킬듯 맹렬한 기세로 파도가 덮칩니다.

20미터가 넘는 거대한 파도에 해안가 아파트가 위협당하고 마을은 금새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초속 40미터의 강풍을 동반한 태풍 피토가 바닷물이 높아지는 만조와 겹치면서 위력을 더했기 때문입니다.

오늘 새벽 태풍이 상륙한 중국 남부지역에는 폭우까지 쏟아져 곳곳에서 바닷물이 역류하는 현상이 벌어졌습니다.

<인터뷰> 저장성 원저우 따마이전 주민 : "기다리고 있습니다. 바닷물이 한시간 정도 더 상승한다네요. 대문쪽 말고도 물이 차들어올 가능성이 있어서요."

저장성 57만명, 푸젠성 13만명 등 70여만명의 주민이 긴급 대피했지만 곳곳에서 침수피해가 이어져 300만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인터뷰> 저장성 원저우 하이토우전 주민 : "(물이 언제 빠질지) 잘 모르겠어요. 조수가 물러가면 홍수물도 빠질텐데, 조수가 안빠지면 어려워요."

또 저장성에서만 70여 편의 열차 운행이 중단되고, 고속도로가 일시 폐쇄되는등 교통 혼란도 이어졌습니다.

중국 기상대는 24호 태풍 다나스는 중국을 비켜갈 것으로 예측되지만 그 영향으로 상하이와 인근 지역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손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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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풍 ‘피토’ 중국 강타…침수 피해·70만 명 대피
    • 입력 2013-10-07 21:12:43
    • 수정2013-10-07 22: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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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편 우리나라를 비껴간 태풍 피토는 중국에 상륙했습니다.

강풍과 파도에 해안 도시들이 큰 침수 피해를 입었고 70만 명이 긴급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손관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마치 방파제를 집어삼킬듯 맹렬한 기세로 파도가 덮칩니다.

20미터가 넘는 거대한 파도에 해안가 아파트가 위협당하고 마을은 금새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초속 40미터의 강풍을 동반한 태풍 피토가 바닷물이 높아지는 만조와 겹치면서 위력을 더했기 때문입니다.

오늘 새벽 태풍이 상륙한 중국 남부지역에는 폭우까지 쏟아져 곳곳에서 바닷물이 역류하는 현상이 벌어졌습니다.

<인터뷰> 저장성 원저우 따마이전 주민 : "기다리고 있습니다. 바닷물이 한시간 정도 더 상승한다네요. 대문쪽 말고도 물이 차들어올 가능성이 있어서요."

저장성 57만명, 푸젠성 13만명 등 70여만명의 주민이 긴급 대피했지만 곳곳에서 침수피해가 이어져 300만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인터뷰> 저장성 원저우 하이토우전 주민 : "(물이 언제 빠질지) 잘 모르겠어요. 조수가 물러가면 홍수물도 빠질텐데, 조수가 안빠지면 어려워요."

또 저장성에서만 70여 편의 열차 운행이 중단되고, 고속도로가 일시 폐쇄되는등 교통 혼란도 이어졌습니다.

중국 기상대는 24호 태풍 다나스는 중국을 비켜갈 것으로 예측되지만 그 영향으로 상하이와 인근 지역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손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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