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깡통PC’ 개인정보 보안 조심…악성코드 감염되기 쉬워

입력 2013.10.12 (06:46) 수정 2013.10.12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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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운영 체제가 없는 이른바 '깡통 PC'를 구입해서 불법 복제된 운영체제를 깔아 쓰는 소비자가 전체의 30%나 된다고 합니다.

PC 가격을 20-30% 싸게 구입할 수 있기 때문인데 이런 불법 복제품을 깔았다 악성코드에 감염돼 피해를 입기 쉽습니다.

박경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컴퓨터 매장이 즐비한 상가.

노트북을 싸게 구입하려는 소비자들이 적지 않습니다.

<녹취>소비자(음성변조) : "좀 더 싸게 해줘요."

그러자 매장 측에서는 기본 운영체제나 소프트웨어가 깔려 있지 않은 이른바 '깡통 PC'를 권유합니다.

<녹취> 매장직원(음성변조) : "이것은 왜 가격이 저렴하냐 하면 윈도가 빠져있는 제품이기 때문에..."

'깡통 PC'를 사면 20만 원 정도 하는 정품 윈도 대신 2-3만 원에 불법 복제품을 설치해 줍니다.

<녹취> 매장직원(음성변조) : " 현금 결제하면 윈도 설치해드려요. 그런데 카드결제를 하면 설치 못 해요. 카드결제를 하면 사갔다는 증거자료가 남아서."

PC 전문 매장들이 몰려있는 곳에서 이런 '깡통 PC'를 파는 곳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산 노트북을 분석했더니 결제를 요구하는 각종 광고프로그램과 악성코드가 발견됩니다.

<인터뷰> 문종현(보안업체 대응팀장) : "등록제한을 풀기 위해 해킹관련 프로그램 설치해 줘야되고 판매자는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악성 프로그램 설치하는지 인지하지 못해"

시중에서 구입한 94대의 '깡통 PC'를 조사한 결과 절반이 넘는 54대가 악성코드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노트북 1개에 평균 8종류의 악성코드가 발견됐습니다.

<인터뷰> 김은현(소프트웨어저작권협회 회장) : "불법 소프트웨어를 설치하게 되면 소프트웨어회사에서 보안패치를 제대로 하지 않고 받을 수도 없게 됩니다."

더욱이 악성코드를 통해 노트북이 자주 고장을 일으키거나 노트북에 저장할 개인정보들이 빠져나가는 등 해킹 피해를 입을 수도 있습니다.

KBS 뉴스 박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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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깡통PC’ 개인정보 보안 조심…악성코드 감염되기 쉬워
    • 입력 2013-10-12 10:51:48
    • 수정2013-10-12 11: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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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운영 체제가 없는 이른바 '깡통 PC'를 구입해서 불법 복제된 운영체제를 깔아 쓰는 소비자가 전체의 30%나 된다고 합니다.

PC 가격을 20-30% 싸게 구입할 수 있기 때문인데 이런 불법 복제품을 깔았다 악성코드에 감염돼 피해를 입기 쉽습니다.

박경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컴퓨터 매장이 즐비한 상가.

노트북을 싸게 구입하려는 소비자들이 적지 않습니다.

<녹취>소비자(음성변조) : "좀 더 싸게 해줘요."

그러자 매장 측에서는 기본 운영체제나 소프트웨어가 깔려 있지 않은 이른바 '깡통 PC'를 권유합니다.

<녹취> 매장직원(음성변조) : "이것은 왜 가격이 저렴하냐 하면 윈도가 빠져있는 제품이기 때문에..."

'깡통 PC'를 사면 20만 원 정도 하는 정품 윈도 대신 2-3만 원에 불법 복제품을 설치해 줍니다.

<녹취> 매장직원(음성변조) : " 현금 결제하면 윈도 설치해드려요. 그런데 카드결제를 하면 설치 못 해요. 카드결제를 하면 사갔다는 증거자료가 남아서."

PC 전문 매장들이 몰려있는 곳에서 이런 '깡통 PC'를 파는 곳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산 노트북을 분석했더니 결제를 요구하는 각종 광고프로그램과 악성코드가 발견됩니다.

<인터뷰> 문종현(보안업체 대응팀장) : "등록제한을 풀기 위해 해킹관련 프로그램 설치해 줘야되고 판매자는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악성 프로그램 설치하는지 인지하지 못해"

시중에서 구입한 94대의 '깡통 PC'를 조사한 결과 절반이 넘는 54대가 악성코드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노트북 1개에 평균 8종류의 악성코드가 발견됐습니다.

<인터뷰> 김은현(소프트웨어저작권협회 회장) : "불법 소프트웨어를 설치하게 되면 소프트웨어회사에서 보안패치를 제대로 하지 않고 받을 수도 없게 됩니다."

더욱이 악성코드를 통해 노트북이 자주 고장을 일으키거나 노트북에 저장할 개인정보들이 빠져나가는 등 해킹 피해를 입을 수도 있습니다.

KBS 뉴스 박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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