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 대비 수백만 원 ‘고액 논술’ 강의 활개

입력 2013.11.11 (21:37) 수정 2013.11.11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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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수험생들이 대입 정시보다 수시 모집에 몰리면서 일주일에 4백만 원이 넘는 고액 논술 강의가 활개를 치고 있습니다.

지방에서 올라온 학생들도 적지 않았습니다.

이예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의 한 유명 논술학원 앞.

수시 논술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이 줄지어 드나듭니다.

논술 학원에 등록하기 위해 지방에서 보따리를 싸서 상경한 학생들도 적지 않습니다.

<녹취> 수험생 : "(어디서 왔어요?) 우리 안동에서요. 안동에는 한 사람이 하는 학원, 과외같은 그런 학원밖에 없어요."

학원 수강료는 한 과목에 50만 원.

평균 2,3개의 논술을 응시하는 만큼 학원비만 100만원이 넘습니다.

입소문을 타고 유명해진 일부 학원은 일주일에 400만원이 넘는 고액을 받기도 합니다.

<녹취> 논술강사 : "인원수를 제한해 놓고 이제 수강료를 좀 더 내야되는 경우가 있죠. 좀 더 비싼 반이 있죠. (300-400만원 내는 거에요?) 네 그정도 내는 사람도 있죠."

부담이 만만치 않지만 수험생들은 어쩔 수 없이 학원을 찾을 수 밖에 없습니다.

어려운 수능때문에 정시 지원은 불안하고 수시 지원을 하자니 논술이 결정적이기 때문입니다.

<녹취> 수험생 : "논술을 원래 잘한다면 상관이 없을 수도 있겠지만 다 비슷한 수준인데 뭔가 더 알고 들어가니까."

이렇게 전국에서 수험생들이 몰리면서 논술 학원 근처 하숙집은 빈자리가 없습니다.

<녹취> ㅇㅇ학사 주인 : "네 지금은 방 없고요. 심지어 지금 독서실에서도 자고 그러거든요."

수능 난이도 조절에 실패하면서 학부모와 수험생의 부담만 가중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예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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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시 대비 수백만 원 ‘고액 논술’ 강의 활개
    • 입력 2013-11-11 21:38:01
    • 수정2013-11-11 22: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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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수험생들이 대입 정시보다 수시 모집에 몰리면서 일주일에 4백만 원이 넘는 고액 논술 강의가 활개를 치고 있습니다.

지방에서 올라온 학생들도 적지 않았습니다.

이예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의 한 유명 논술학원 앞.

수시 논술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이 줄지어 드나듭니다.

논술 학원에 등록하기 위해 지방에서 보따리를 싸서 상경한 학생들도 적지 않습니다.

<녹취> 수험생 : "(어디서 왔어요?) 우리 안동에서요. 안동에는 한 사람이 하는 학원, 과외같은 그런 학원밖에 없어요."

학원 수강료는 한 과목에 50만 원.

평균 2,3개의 논술을 응시하는 만큼 학원비만 100만원이 넘습니다.

입소문을 타고 유명해진 일부 학원은 일주일에 400만원이 넘는 고액을 받기도 합니다.

<녹취> 논술강사 : "인원수를 제한해 놓고 이제 수강료를 좀 더 내야되는 경우가 있죠. 좀 더 비싼 반이 있죠. (300-400만원 내는 거에요?) 네 그정도 내는 사람도 있죠."

부담이 만만치 않지만 수험생들은 어쩔 수 없이 학원을 찾을 수 밖에 없습니다.

어려운 수능때문에 정시 지원은 불안하고 수시 지원을 하자니 논술이 결정적이기 때문입니다.

<녹취> 수험생 : "논술을 원래 잘한다면 상관이 없을 수도 있겠지만 다 비슷한 수준인데 뭔가 더 알고 들어가니까."

이렇게 전국에서 수험생들이 몰리면서 논술 학원 근처 하숙집은 빈자리가 없습니다.

<녹취> ㅇㅇ학사 주인 : "네 지금은 방 없고요. 심지어 지금 독서실에서도 자고 그러거든요."

수능 난이도 조절에 실패하면서 학부모와 수험생의 부담만 가중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예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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