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금 500억 보험 들어 탈세…‘보험왕’ 자금 관리

입력 2013.11.13 (19:09) 수정 2013.11.14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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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무자료 거래로 20년 동안 수백억 원의 비자금을 조성한 인쇄업자가 장기 비과세 보험으로 탈세를 하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보험왕'으로 불리는 유명 보험설계사가 이 자금을 관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신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0년 연속 수백억 대 보험을 유치해 '보험왕'로 불려온 유명 보험 설계사 모씨.

탈세를 노리는 인쇄업자의 비자금을 보험상품을 이용해 관리해주고 실적을 쌓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수백억원대의 비자금을 장기 비과세 보험에 가입해 탈세한 혐의로 모 인쇄업체 대표 69살 이 모 씨와, 이 씨의 돈을 보험상품으로 관리하면서 60억 원을 횡령한 혐의로 유명 보험설계사 모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이 씨는 지난 1992년부터 20여 년 동안 불법 무자료 거래로 비자금 5백억원을 조성한 뒤 빼돌려 각종 비과세 보험 상품 6백여 개에 분산 가입해 세금을 내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씨는 비과세 보험상품의 경우 세무 당국에 통보되지 않기 때문에 자금 추적을 피할 수 있다는 점을 악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보험설계사 모 씨는 이 씨로부터 수백 억 원 상당을 유치해 보험 가입을 독점적으로 관리하면서 지난 2007년 60억 원을 몰래 빼내 자신 명의로 각종 투자신탁에 투자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모 씨가 이같은 독점적인 보험 관리를 바탕으로 수 년동안 '올해의 보험왕'으로 선정되는 등 명성을 얻어왔다고 전했습니다.

해당 보험설계사는 혐의에 대해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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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자금 500억 보험 들어 탈세…‘보험왕’ 자금 관리
    • 입력 2013-11-13 19:10:50
    • 수정2013-11-14 09: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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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무자료 거래로 20년 동안 수백억 원의 비자금을 조성한 인쇄업자가 장기 비과세 보험으로 탈세를 하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보험왕'으로 불리는 유명 보험설계사가 이 자금을 관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신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0년 연속 수백억 대 보험을 유치해 '보험왕'로 불려온 유명 보험 설계사 모씨.

탈세를 노리는 인쇄업자의 비자금을 보험상품을 이용해 관리해주고 실적을 쌓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수백억원대의 비자금을 장기 비과세 보험에 가입해 탈세한 혐의로 모 인쇄업체 대표 69살 이 모 씨와, 이 씨의 돈을 보험상품으로 관리하면서 60억 원을 횡령한 혐의로 유명 보험설계사 모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이 씨는 지난 1992년부터 20여 년 동안 불법 무자료 거래로 비자금 5백억원을 조성한 뒤 빼돌려 각종 비과세 보험 상품 6백여 개에 분산 가입해 세금을 내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씨는 비과세 보험상품의 경우 세무 당국에 통보되지 않기 때문에 자금 추적을 피할 수 있다는 점을 악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보험설계사 모 씨는 이 씨로부터 수백 억 원 상당을 유치해 보험 가입을 독점적으로 관리하면서 지난 2007년 60억 원을 몰래 빼내 자신 명의로 각종 투자신탁에 투자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모 씨가 이같은 독점적인 보험 관리를 바탕으로 수 년동안 '올해의 보험왕'으로 선정되는 등 명성을 얻어왔다고 전했습니다.

해당 보험설계사는 혐의에 대해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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