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유증 치료비, 산재보험 끝난 후에도 ‘치료’

입력 2013.11.15 (06:41) 수정 2013.11.15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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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산업재해 때문에 치료를 더 받고 싶은데, 산재보험이 끝났다고 치료비 지원을 못받으면 얼마나 억울할까요?

지금까지는 이런 일이 되풀이 됐는데 앞으로는 보험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됩니다.

변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전자 제품 부속 공장에서 일하는 남재욱씨.

10년 넘게 무거운 짐을 옮기고 금형 가공 기계와 씨름하다가 왼쪽 팔꿈치에 산재 판정을 받고 수술까지 했습니다.

통증이 계속돼 병원을 더 다녔지만 산재보험은 끝났고, 산재 근로자는 건강보험 대상이 아니라며 한푼도 지원을 못 받았습니다.

<인터뷰> 남재욱(산재 근로자) : "건강보험 내고 혜택을 받아야 되는데 혜택을 못받는게 참 억울하고 황당하더라고요. 난감하더라고요..."

이에 따라 정부는 개선안을 마련하고 산재 요양 종료부터 2년까지는 근로복지공단이, 이후에는 건강보험공단이 치료비를 분담하기로 했습니다.

또 건강보험을 이용해 치료했을 경우 부당이득금으로 처리해 병원비를 환수했지만 앞으로는 그렇게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최환영(권익위 조사관) : "산재요양이 종결이 되더라도 자기부담은 없고 전적으로 국가부담이 되는 제도개선이 되겠습니다."

일년에 발생하는 산재 근로자는 줄잡아 10만명에 이르는 상황.

정부는 또 산재요양이 끝난 뒤 지속적으로 치료가 필요한 합병증의 범위를 확대해 지원을 늘린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변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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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유증 치료비, 산재보험 끝난 후에도 ‘치료’
    • 입력 2013-11-15 06:43:42
    • 수정2013-11-15 07:2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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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산업재해 때문에 치료를 더 받고 싶은데, 산재보험이 끝났다고 치료비 지원을 못받으면 얼마나 억울할까요?

지금까지는 이런 일이 되풀이 됐는데 앞으로는 보험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됩니다.

변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전자 제품 부속 공장에서 일하는 남재욱씨.

10년 넘게 무거운 짐을 옮기고 금형 가공 기계와 씨름하다가 왼쪽 팔꿈치에 산재 판정을 받고 수술까지 했습니다.

통증이 계속돼 병원을 더 다녔지만 산재보험은 끝났고, 산재 근로자는 건강보험 대상이 아니라며 한푼도 지원을 못 받았습니다.

<인터뷰> 남재욱(산재 근로자) : "건강보험 내고 혜택을 받아야 되는데 혜택을 못받는게 참 억울하고 황당하더라고요. 난감하더라고요..."

이에 따라 정부는 개선안을 마련하고 산재 요양 종료부터 2년까지는 근로복지공단이, 이후에는 건강보험공단이 치료비를 분담하기로 했습니다.

또 건강보험을 이용해 치료했을 경우 부당이득금으로 처리해 병원비를 환수했지만 앞으로는 그렇게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최환영(권익위 조사관) : "산재요양이 종결이 되더라도 자기부담은 없고 전적으로 국가부담이 되는 제도개선이 되겠습니다."

일년에 발생하는 산재 근로자는 줄잡아 10만명에 이르는 상황.

정부는 또 산재요양이 끝난 뒤 지속적으로 치료가 필요한 합병증의 범위를 확대해 지원을 늘린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변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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