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일 갈등 심화

입력 2001.12.28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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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총련 압수수색에 괴선박 침몰사건까지 몰아닥치면서 북일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일본은 경제제재를 검토하고 있고 북한은 일본의 적대적 대응을 방관하지 않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도쿄의 임병걸 특파원입니다.
⊙기자: 괴선박 침몰사건 이후 일본 정부는 공개적으로 북한선박이라는 주장은 삼가해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북한선박이라는 여러 정황이 흘러나오면서 여론은 강경한 대응을 요구하고 있고 일본정부 역시 선박인양과 경제제재를 포함한 대응조치를 시사하고 있습니다.
⊙다나카(일 외무장관): 내각으로는 모종의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기자: 북한도 지난 26일 평양방송을 통해 괴선박은 일본의 모략극이며 적대적인 북한정책을 방관하지 않겠다고 응수했습니다.
지난달 말 일본 경찰이 조총련 중앙본부를 압수수색하고 북한이 이에 반발해 일본인 행방불명자에 대한 조사 중단을 발표하면서 양국관계는 빠른 속도로 냉각되고 있습니다.
⊙사토 가스미(현대코리아 편집장): 동아시아의 긴장이 높아진다 해도 제재를 완화하는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기자: 괴선박이 북한 국적인 것으로 밝혀지고 일본 정부가 제재조치에 착수한다면 북일 관계는 더욱 악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이번 괴선박 추적 과정에 미국과 일본의 깊은 연대가 확인되고 있어 양국이 북한에 대한 경제, 외교적 제재로 같은 궤도로 달릴 경우 한반도에는 강한 냉기류가 흐를 전망입니다.
도쿄에서 KBS뉴스 임병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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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일 갈등 심화
    • 입력 2001-12-28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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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총련 압수수색에 괴선박 침몰사건까지 몰아닥치면서 북일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일본은 경제제재를 검토하고 있고 북한은 일본의 적대적 대응을 방관하지 않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도쿄의 임병걸 특파원입니다. ⊙기자: 괴선박 침몰사건 이후 일본 정부는 공개적으로 북한선박이라는 주장은 삼가해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북한선박이라는 여러 정황이 흘러나오면서 여론은 강경한 대응을 요구하고 있고 일본정부 역시 선박인양과 경제제재를 포함한 대응조치를 시사하고 있습니다. ⊙다나카(일 외무장관): 내각으로는 모종의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기자: 북한도 지난 26일 평양방송을 통해 괴선박은 일본의 모략극이며 적대적인 북한정책을 방관하지 않겠다고 응수했습니다. 지난달 말 일본 경찰이 조총련 중앙본부를 압수수색하고 북한이 이에 반발해 일본인 행방불명자에 대한 조사 중단을 발표하면서 양국관계는 빠른 속도로 냉각되고 있습니다. ⊙사토 가스미(현대코리아 편집장): 동아시아의 긴장이 높아진다 해도 제재를 완화하는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기자: 괴선박이 북한 국적인 것으로 밝혀지고 일본 정부가 제재조치에 착수한다면 북일 관계는 더욱 악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이번 괴선박 추적 과정에 미국과 일본의 깊은 연대가 확인되고 있어 양국이 북한에 대한 경제, 외교적 제재로 같은 궤도로 달릴 경우 한반도에는 강한 냉기류가 흐를 전망입니다. 도쿄에서 KBS뉴스 임병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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