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8강 가자!…8일부터 경기장 답사

입력 2013.12.07 (09:09) 수정 2013.12.07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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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강부터는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아무도 모릅니다."

한국 축구 사상 최초로 원정 월드컵 8강에 도전하는 홍명보 대표팀 감독이 특유의 무표정한 얼굴로 말했다.

7일(한국시간) 브라질 바이아주 코스타 도 사우이페에서 열린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조 추첨식에서 벨기에, 러시아, 알제리와 함께 H조에 편성된 한국은 조별리그는 비교적 수월하다는 평을 듣고 있지만 16강부터는 험난한 대진이 기다리고 있다.

세계 랭킹 11위 벨기에에서 온 기자들도 "16강 대진이 어려워서 그 이후로는 장담하기 어렵다"고 고개를 내저을 정도다.

H조에서 16강에 오르면 이웃한 G조에서 올라온 팀들과 16강을 치러야 한다. G조에는 독일, 포르투갈 등 유럽의 강호는 물론 가나, 미국 등 '복병'으로 평가받는 팀들이 도사리고 있어 누구와 맞붙어도 힘든 승부가 예상된다.

하지만 홍명보 감독은 "사실 벌써 16강 대진을 생각할 수는 없다지만 16강에 오르기만 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는 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런던올림픽을 예로 들었다.

당시 홍명보 감독이 이끈 올림픽 대표팀은 8강에서 개최국 영국을 만나 힘든 승부가 우려됐지만 결국 승부차기 끝에 영국을 물리치고 4강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우선 홍 감독은 8일부터 조별리그가 열리는 경기장을 직접 찾을 예정이다.

8일에는 알제리와의 2차전이 열리는 포르투 알레그리로 이동해 베이라-리우 스타디움을 둘러보고 9일에는 1차전 경기를 치르게 될 쿠이아바의 판타나우 아레나를 찾는다.

벨기에와의 3차전 경기 장소인 상파울루는 따로 답사를 하지 않고 2014년 2월 브라질에서 열리는 본선 진출국 관계자 미팅 때 점검하기로 했다.

그러고는 10일 베이스캠프인 이구아수 지역을 찾은 뒤 귀국길에 오를 예정이다.

홍 감독은 "남은 기간 우리 잘못된 점을 개선하고 상대팀에 대한 분석을 철저히 할 예정"이라며 "대회를 앞둔 5월을 어떻게 보내느냐가 가장 중요하다. 컨디션을 잘 유지하고 부상이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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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명보호 8강 가자!…8일부터 경기장 답사
    • 입력 2013-12-07 09:09:25
    • 수정2013-12-07 09:10:12
    연합뉴스
"16강부터는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아무도 모릅니다." 한국 축구 사상 최초로 원정 월드컵 8강에 도전하는 홍명보 대표팀 감독이 특유의 무표정한 얼굴로 말했다. 7일(한국시간) 브라질 바이아주 코스타 도 사우이페에서 열린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조 추첨식에서 벨기에, 러시아, 알제리와 함께 H조에 편성된 한국은 조별리그는 비교적 수월하다는 평을 듣고 있지만 16강부터는 험난한 대진이 기다리고 있다. 세계 랭킹 11위 벨기에에서 온 기자들도 "16강 대진이 어려워서 그 이후로는 장담하기 어렵다"고 고개를 내저을 정도다. H조에서 16강에 오르면 이웃한 G조에서 올라온 팀들과 16강을 치러야 한다. G조에는 독일, 포르투갈 등 유럽의 강호는 물론 가나, 미국 등 '복병'으로 평가받는 팀들이 도사리고 있어 누구와 맞붙어도 힘든 승부가 예상된다. 하지만 홍명보 감독은 "사실 벌써 16강 대진을 생각할 수는 없다지만 16강에 오르기만 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는 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런던올림픽을 예로 들었다. 당시 홍명보 감독이 이끈 올림픽 대표팀은 8강에서 개최국 영국을 만나 힘든 승부가 우려됐지만 결국 승부차기 끝에 영국을 물리치고 4강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우선 홍 감독은 8일부터 조별리그가 열리는 경기장을 직접 찾을 예정이다. 8일에는 알제리와의 2차전이 열리는 포르투 알레그리로 이동해 베이라-리우 스타디움을 둘러보고 9일에는 1차전 경기를 치르게 될 쿠이아바의 판타나우 아레나를 찾는다. 벨기에와의 3차전 경기 장소인 상파울루는 따로 답사를 하지 않고 2014년 2월 브라질에서 열리는 본선 진출국 관계자 미팅 때 점검하기로 했다. 그러고는 10일 베이스캠프인 이구아수 지역을 찾은 뒤 귀국길에 오를 예정이다. 홍 감독은 "남은 기간 우리 잘못된 점을 개선하고 상대팀에 대한 분석을 철저히 할 예정"이라며 "대회를 앞둔 5월을 어떻게 보내느냐가 가장 중요하다. 컨디션을 잘 유지하고 부상이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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