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기간 브라질 공항 정체 심각할 듯

입력 2013.12.07 (14:11) 수정 2013.12.07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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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용 인원을 넘어선 브라질의 공항 문제 해결이 2014년 월드컵축구대회 성공의 중요한 변수로 떠올랐다.

야후스포츠 등 스포츠 전문 매체들은 브라질 정부가 항공 교통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심각한 정체 현상으로 팬들과 선수들이 곤욕을 치를 것이라고 7일 보도했다.

브라질 정부는 내년 6월 월드컵 개막 전까지 개최 도시 12개 공항을 확장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미 브라질의 공항들은 수용 능력에서 포화 상태에 이르렀고, 확장이 되더라도 월드컵 기간에 몰려들 관광객을 수용하기는 역부족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12개 개최 도시 공항 중 6개소는 수용 능력을 초과하고 나머지 공항은 포화 상태로 인해 승객들이 여러시간을 기다리다 항공기를 제대로 타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를 낳고 있다.

브라질의 주요 도시 중의 하나인 벨로 오리존테의 공항은 확장되더라도 수용 능력의 58%, 수도인 브라질리아는 18%를 넘어설 것이라는 자료도 나왔다.

실제로 6일(현지시간) 바이아주 북동부의 휴양지 코스타 도 사우이페에서 월드컵 본선 조추첨 행사가 끝난 뒤 취재진과 축구 관계자들은 인근 사우바도르 공항으로 이동했으나 길게 늘어선 줄 때문에 항공기를 제대로 타지 못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한편, 브라질관광공사(Embratur)는 지난 8월 발표한 보고서에서 2014년 월드컵 관광객을 360만명 수준으로 예상했다.

브라질 정부는 초대형 항공기 취항을 허가하고 새로운 터미널을 건설하는 등 대책을 세우고 있지만 늘어난 관광객을 수용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비관론이 끊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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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컵 기간 브라질 공항 정체 심각할 듯
    • 입력 2013-12-07 14:11:40
    • 수정2013-12-07 14:12:36
    연합뉴스
수용 인원을 넘어선 브라질의 공항 문제 해결이 2014년 월드컵축구대회 성공의 중요한 변수로 떠올랐다. 야후스포츠 등 스포츠 전문 매체들은 브라질 정부가 항공 교통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심각한 정체 현상으로 팬들과 선수들이 곤욕을 치를 것이라고 7일 보도했다. 브라질 정부는 내년 6월 월드컵 개막 전까지 개최 도시 12개 공항을 확장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미 브라질의 공항들은 수용 능력에서 포화 상태에 이르렀고, 확장이 되더라도 월드컵 기간에 몰려들 관광객을 수용하기는 역부족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12개 개최 도시 공항 중 6개소는 수용 능력을 초과하고 나머지 공항은 포화 상태로 인해 승객들이 여러시간을 기다리다 항공기를 제대로 타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를 낳고 있다. 브라질의 주요 도시 중의 하나인 벨로 오리존테의 공항은 확장되더라도 수용 능력의 58%, 수도인 브라질리아는 18%를 넘어설 것이라는 자료도 나왔다. 실제로 6일(현지시간) 바이아주 북동부의 휴양지 코스타 도 사우이페에서 월드컵 본선 조추첨 행사가 끝난 뒤 취재진과 축구 관계자들은 인근 사우바도르 공항으로 이동했으나 길게 늘어선 줄 때문에 항공기를 제대로 타지 못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한편, 브라질관광공사(Embratur)는 지난 8월 발표한 보고서에서 2014년 월드컵 관광객을 360만명 수준으로 예상했다. 브라질 정부는 초대형 항공기 취항을 허가하고 새로운 터미널을 건설하는 등 대책을 세우고 있지만 늘어난 관광객을 수용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비관론이 끊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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