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 역대 사령탑 “만만한 상대 없다”

입력 2013.12.07 (16:42) 수정 2013.12.07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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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한국과 같은 H조에 속한 대표팀 감독들은 하나같이 비교적 안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국은 7일(한국시간) 브라질 바이아주 북동부의 휴양지 코스타 도 사우이페에서 열린 FIFA 주최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조추첨식에서 H조에 편성돼 벨기에, 알제리, 러시아를 상대로 조별리그 경기를 치르게 됐다.

벌써부터 한국이 역대 최고의 조에 속하게 됐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지만 상대팀 감독과 관계자들도 한국을 수월한 상대로 여기는 모습이었다.

마르크 빌모츠 벨기에 감독은 한국에 대해 "좋은 팀이고 특히 홍명보 감독이 훌륭하다"고 평가했다.

빌모츠 감독은 이어 "한국은 빠르고 기술적인 축구를 구사한다는 면에서 일본과 비슷한 팀"이라면서도 "한국은 일본보다 한 단계 떨어지는 팀"이라고 평가 절하했다.

그러나 경계심은 늦추지 않았다. 그는 "조별리그 3경기 모두 결승전처럼 임하겠다"며 "본선까지 완벽하게 준비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11월 평가전에서 한국에 역전승을 거둔 러시아의 파비오 카펠로 감독도 "한국은 굉장히 피지컬한 팀이고 상대하기 터프하다"면서도 "어차피 월드컵은 모든 경기가 터프하다"며 대수롭지 않다는 듯한 반응을 보였다.

한국 축구팬들이 벌써부터 '1승 제물'로 꼽는 알제리의 바히드 할릴호지치 감독은 "한국이 빠른 팀이라고 들었는데 우리가 빠른 팀에게 약하다"고 엄살을 피운 뒤 "한국을 잘 모른다. 예선 통과했으니 좋은 팀일 것으로 본다"는 원론적인 말을 했다.

H조에 소속된 국가의 축구 관계자들과 취재진들은 상대할 팀이 모두 정해지자 다들 '하이파이브'를 나누며 환호하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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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축구 역대 사령탑 “만만한 상대 없다”
    • 입력 2013-12-07 16:42:01
    • 수정2013-12-07 17:59:26
    연합뉴스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한국과 같은 H조에 속한 대표팀 감독들은 하나같이 비교적 안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국은 7일(한국시간) 브라질 바이아주 북동부의 휴양지 코스타 도 사우이페에서 열린 FIFA 주최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조추첨식에서 H조에 편성돼 벨기에, 알제리, 러시아를 상대로 조별리그 경기를 치르게 됐다.

벌써부터 한국이 역대 최고의 조에 속하게 됐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지만 상대팀 감독과 관계자들도 한국을 수월한 상대로 여기는 모습이었다.

마르크 빌모츠 벨기에 감독은 한국에 대해 "좋은 팀이고 특히 홍명보 감독이 훌륭하다"고 평가했다.

빌모츠 감독은 이어 "한국은 빠르고 기술적인 축구를 구사한다는 면에서 일본과 비슷한 팀"이라면서도 "한국은 일본보다 한 단계 떨어지는 팀"이라고 평가 절하했다.

그러나 경계심은 늦추지 않았다. 그는 "조별리그 3경기 모두 결승전처럼 임하겠다"며 "본선까지 완벽하게 준비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11월 평가전에서 한국에 역전승을 거둔 러시아의 파비오 카펠로 감독도 "한국은 굉장히 피지컬한 팀이고 상대하기 터프하다"면서도 "어차피 월드컵은 모든 경기가 터프하다"며 대수롭지 않다는 듯한 반응을 보였다.

한국 축구팬들이 벌써부터 '1승 제물'로 꼽는 알제리의 바히드 할릴호지치 감독은 "한국이 빠른 팀이라고 들었는데 우리가 빠른 팀에게 약하다"고 엄살을 피운 뒤 "한국을 잘 모른다. 예선 통과했으니 좋은 팀일 것으로 본다"는 원론적인 말을 했다.

H조에 소속된 국가의 축구 관계자들과 취재진들은 상대할 팀이 모두 정해지자 다들 '하이파이브'를 나누며 환호하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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