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확대경] 홍명보호 행운, ‘장거리-고지대’ 피했다!

입력 2013.12.07 (21:02) 수정 2013.12.07 (22:2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네, 일단은 상대팀을 잘 만났습니다.

그런데, 상대 팀도 상대 팀이지만, 이번 조 편성에서 우리에게 유리한 게 또 있습니다.

네, 우리 대표팀에게 배정된 경기장 세 곳이 비교적 가까운 곳에 있다는 건데요.

그만큼 체력을 아낄 수 있게 됐습니다.

이어서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브라질은 세계에서 면적이 5번째로 넓은 큰 나랍니다.

대부분의 교통수단은 비행기인데, 소요 시간도 보통 네댓시간에 이릅니다.

우리 대표팀이 월드컵 훈련 캠프로 정한 이과수의 위치입니다.

지도로 보면, 조별리그 세 경기를 치르는 경기장과 가깝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훈련캠프에서 러시아와의 1차전이 열릴 '쿠이아바'는 1,100km 떨어져 있습니다.

알제리와 2차전 장소인 '포르투 알레그리'는 이에 절반 정도인 590km입니다.

비행기 타고 한시간 거리입니다.

마지막 벨기에 전은 상파울루에서 열리는데, 훈련 캠프에서 830km 떨어져 있습니다.

만약, D조나 E조에 속했더라면 경기가 열리는 '마나우스'까지 무려 2600km 넘게 이동할 뻔했습니다.

고지대를 피한 점도 행운입니다.

쿠이아바는 해발 165미터, 포르투 알레그리는 47미터, 상파울루는 792미터로 조금 높은 편이지만, 큰 문제는 없습니다.

행운의 조 편성에, 쉬운 이동까지 이제 모든 환경이 잘 갖춰진 셈인데요.

축구 대표팀이 첫 원정 8강을 이뤄내기 위해선, 일단 조별리그를 통과해야 합니다.

1차전 상대 러시아를 반드시 이기는 게 중요합니다.

브라질 현지에서 송재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4강 신화를 이뤘던 한일월드컵 폴란드전 2대 0 승리.

사상 첫 원정 16강의 금자탑을 쓴 남아공대회 그리스전 2대 0, 완승.

모두 첫 경기였습니다.

조별리그를 통과하려면 첫 경기를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겁니다.

브라질월드컵의 첫 상대는 러시아입니다.

유럽 예선에서 강호 포르투갈을 제치고 7승1무2패로 조 1위, 열 경기를 치르는 동안 스무 골을 넣고 다섯 골만 내줬습니다.

탄탄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힘의 축구를 구사합니다.

그러나 홍명보호에겐 충분히 해볼 만한 상댑니다.

먼저, 큰 경기에서 강한 대형 스타가 없고, 12년 만에 본선에 오른 만큼 경험도 적습니다.

지난달 두바이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대표팀이 지긴 했지만 대등한 경기를 펼쳤습니다.

<인터뷰> 카펠로(러시아 대표팀 감독) : "한국과 경기해봤는데 조직력과 힘을 갖춘 좋은 팀입니다. 쉽지 않은 상대입니다."

두번째 상대가 H조 최약체로 평가되는 알제리여서 러시아를 이기면 16강 진출의 7부 능선을 넘게됩니다.

행운의 조추첨으로 잘 꿰어진 첫 단추를 완벽하게 마무리하기 위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해졌습니다.

코스타두 사우이페에서 KBS 뉴스 송재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9확대경] 홍명보호 행운, ‘장거리-고지대’ 피했다!
    • 입력 2013-12-07 21:05:24
    • 수정2013-12-07 22:22:22
    뉴스 9
<앵커 멘트>

네, 일단은 상대팀을 잘 만났습니다.

그런데, 상대 팀도 상대 팀이지만, 이번 조 편성에서 우리에게 유리한 게 또 있습니다.

네, 우리 대표팀에게 배정된 경기장 세 곳이 비교적 가까운 곳에 있다는 건데요.

그만큼 체력을 아낄 수 있게 됐습니다.

이어서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브라질은 세계에서 면적이 5번째로 넓은 큰 나랍니다.

대부분의 교통수단은 비행기인데, 소요 시간도 보통 네댓시간에 이릅니다.

우리 대표팀이 월드컵 훈련 캠프로 정한 이과수의 위치입니다.

지도로 보면, 조별리그 세 경기를 치르는 경기장과 가깝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훈련캠프에서 러시아와의 1차전이 열릴 '쿠이아바'는 1,100km 떨어져 있습니다.

알제리와 2차전 장소인 '포르투 알레그리'는 이에 절반 정도인 590km입니다.

비행기 타고 한시간 거리입니다.

마지막 벨기에 전은 상파울루에서 열리는데, 훈련 캠프에서 830km 떨어져 있습니다.

만약, D조나 E조에 속했더라면 경기가 열리는 '마나우스'까지 무려 2600km 넘게 이동할 뻔했습니다.

고지대를 피한 점도 행운입니다.

쿠이아바는 해발 165미터, 포르투 알레그리는 47미터, 상파울루는 792미터로 조금 높은 편이지만, 큰 문제는 없습니다.

행운의 조 편성에, 쉬운 이동까지 이제 모든 환경이 잘 갖춰진 셈인데요.

축구 대표팀이 첫 원정 8강을 이뤄내기 위해선, 일단 조별리그를 통과해야 합니다.

1차전 상대 러시아를 반드시 이기는 게 중요합니다.

브라질 현지에서 송재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4강 신화를 이뤘던 한일월드컵 폴란드전 2대 0 승리.

사상 첫 원정 16강의 금자탑을 쓴 남아공대회 그리스전 2대 0, 완승.

모두 첫 경기였습니다.

조별리그를 통과하려면 첫 경기를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겁니다.

브라질월드컵의 첫 상대는 러시아입니다.

유럽 예선에서 강호 포르투갈을 제치고 7승1무2패로 조 1위, 열 경기를 치르는 동안 스무 골을 넣고 다섯 골만 내줬습니다.

탄탄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힘의 축구를 구사합니다.

그러나 홍명보호에겐 충분히 해볼 만한 상댑니다.

먼저, 큰 경기에서 강한 대형 스타가 없고, 12년 만에 본선에 오른 만큼 경험도 적습니다.

지난달 두바이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대표팀이 지긴 했지만 대등한 경기를 펼쳤습니다.

<인터뷰> 카펠로(러시아 대표팀 감독) : "한국과 경기해봤는데 조직력과 힘을 갖춘 좋은 팀입니다. 쉽지 않은 상대입니다."

두번째 상대가 H조 최약체로 평가되는 알제리여서 러시아를 이기면 16강 진출의 7부 능선을 넘게됩니다.

행운의 조추첨으로 잘 꿰어진 첫 단추를 완벽하게 마무리하기 위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해졌습니다.

코스타두 사우이페에서 KBS 뉴스 송재혁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