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 타임지 ‘올해의 인물’로 선정

입력 2013.12.12 (21:42) 수정 2013.12.12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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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 한 해 전세계에서 가장 큰 울림을 준 사람은 누구였을까요?

격식과 관습을 벗어던지고, 고통받는 이들을 향해 과감히 거리로 나선 프란치스코 교황을 타임지는 올해의 인물로 선정했습니다.

류란 기자입니다.

<리포트>

'가난한 자들의 아버지'.. 성인 프란치스코의 이름을 즉위명으로 선택한 교황.

신자들이 있는 곳이라면 빗속을 마다하지 않았고, 불치병을 앓고 있는 아이들과 볼을 비비며 고통을 나눴습니다.

바티칸 사상 처음으로 직접 무슬림과 여성의 발을 씻기고 입을 맞추며 종교와 성별도 초월했습니다.

<녹취> 프란치스코 교황 : "가난한 사람을 위한 가난한 교회가 돼야 합니다."

브라질에서는 '좌절하지 말고 행동하라'는 말로 수백만 명의 청년들을 열광시켰습니다.

<녹취> 프란치스코 교황 : "기독교인들이 정치와 사회적인 행동에 동참해, 세상을 좀 더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어 가야 합니다."

본인도 실천으로 카톨릭의 변화를 이끌었습니다.

열악한 상황의 아프리카 난민 수용소를 직접 찾았고, 난민들을 위해 수도원까지 내주었습니다.

오늘날의 자본주의는 불평등하다며 개혁을 촉구하는 등 사회 참여도 잊지 않았습니다.

<녹취> 프란치스코 교황 : "만약에 동성애자가 선한 마음으로 신을 찾는 사람이라면, 제가 어떻게 그를 외면할 수 있겠습니까?"

타임지의 올해 인물로 교황이 선출된 것은 1994년 요한 바오로 2세 이후 19년 만입니다

KBS 뉴스 류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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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란치스코 교황, 타임지 ‘올해의 인물’로 선정
    • 입력 2013-12-12 21:42:57
    • 수정2013-12-12 22: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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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 한 해 전세계에서 가장 큰 울림을 준 사람은 누구였을까요?

격식과 관습을 벗어던지고, 고통받는 이들을 향해 과감히 거리로 나선 프란치스코 교황을 타임지는 올해의 인물로 선정했습니다.

류란 기자입니다.

<리포트>

'가난한 자들의 아버지'.. 성인 프란치스코의 이름을 즉위명으로 선택한 교황.

신자들이 있는 곳이라면 빗속을 마다하지 않았고, 불치병을 앓고 있는 아이들과 볼을 비비며 고통을 나눴습니다.

바티칸 사상 처음으로 직접 무슬림과 여성의 발을 씻기고 입을 맞추며 종교와 성별도 초월했습니다.

<녹취> 프란치스코 교황 : "가난한 사람을 위한 가난한 교회가 돼야 합니다."

브라질에서는 '좌절하지 말고 행동하라'는 말로 수백만 명의 청년들을 열광시켰습니다.

<녹취> 프란치스코 교황 : "기독교인들이 정치와 사회적인 행동에 동참해, 세상을 좀 더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어 가야 합니다."

본인도 실천으로 카톨릭의 변화를 이끌었습니다.

열악한 상황의 아프리카 난민 수용소를 직접 찾았고, 난민들을 위해 수도원까지 내주었습니다.

오늘날의 자본주의는 불평등하다며 개혁을 촉구하는 등 사회 참여도 잊지 않았습니다.

<녹취> 프란치스코 교황 : "만약에 동성애자가 선한 마음으로 신을 찾는 사람이라면, 제가 어떻게 그를 외면할 수 있겠습니까?"

타임지의 올해 인물로 교황이 선출된 것은 1994년 요한 바오로 2세 이후 19년 만입니다

KBS 뉴스 류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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