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북한 예의주시”…군 “도발 대비 TF 구성”

<앵커 멘트>

정부는 장성택 사형을 비롯한 최근 북한 내에서 전개되는 사태에 대해 우려를 갖고 지켜보면서 모든 준비를 하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군은 또 만약의 사태 등에 대비해 대북 감시자산을 증강 운용하고 위기관리 팀을 별도로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통일부에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종수 기자!

북한 내 사태와 관련된 정부 부처 회의 내용과 우리 군의 대응태세 전해주시지요?

<리포트>

정부는 통일부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최근 북한 내에서 전개되는 일련의 사태에 대해 깊은 우려를 갖고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에서 김장수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열린 국가안보정책조정회의 내용을 정리해 이곳 정부 청사 합동 브리핑실에서 발표한 것인데요.

김의도 통일부 대변인은 또 "앞으로 모든 가능성에 대비해 차분한 가운데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장성택 처형을 비롯한 북한 내 사태에 대해 동맹국과 관련국들과도 긴밀히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 대변인은 장성택의 처형을 알게 된 시점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정부도 북한의 공식보도를 통해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군 당국은 장성택 처형과 관련한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대북 감시자산을 증강 운용하고, 위기관리 TF도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국방부는 "북한이 내부 통제와 주민 불안 등을 무마하기 위해 대남 도발과 불순세력에 의한 테러 가능성에 주목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의 위기관리 대응팀을 장군급으로 운영하고, 감시와 경계태세를 강화하는 등 만약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통일부에서 KBS 뉴스 김종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