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공포 정치’ 후속 숙청 잇따를 듯

입력 2013.12.14 (21:02) 수정 2013.12.14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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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앞으로 김정은 체제의 이른바 공포 정치는 더욱 심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당과 군, 정부에 있는 장성택 인맥에 대해 대대적인 숙청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황현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판결문은 장성택이 반역을 획책하면서 부서와 산하기구, 청년 사업 부문, 군대 간부 등을 동원했다고 적시했습니다.

당과 내각, 군부에 포진한 '장성택 인맥'을 모조리 솎아내는, 후속 숙청을 예고하는 대목입니다.

판결문은 노동당 행정부를 장성택 세력의 구심점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 (어제):"제 놈이 있던 부서를 그 누구도 다치게 못하는 소왕국으로 만들어 놓았다"

그런 만큼 당 행정부 간부들은 대부분 숙청되고, 부서도 해체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장성택이 측근들에게 중요 직책을 맡겼다고 언급한 노동당 청년 사업 조직에 대한 대대적인 숙청도 예고했습니다

장성택과 절친한 것으로 알려진 문경덕 평양시당 책임비서와 리영수 당 근로단체부장, 지재룡 주중 대사 등이 검열과 숙청 대상에 오를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녹취>장정희 (기계공업성 국장):"아첨분자들이 갈 길은 오직 한 길. 무자비한 징벌의 길 뿐이라는 것을 똑똑히 알게 되었습니다."

이 밖에 자원을 헐값에 팔아 매국행위를 했다는 외화벌이 기구, 대동강타일공장 등 공장 기업소까지 언급된 만큼 숙청 작업이 사회 전반으로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장성택 체포에서 처형까지 불과 나흘.

김정은 유일 체제를 서둘러 완결짓겠다는 의도가 있는 만큼 후속 숙청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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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 ‘공포 정치’ 후속 숙청 잇따를 듯
    • 입력 2013-12-14 20:37:40
    • 수정2013-12-14 22:2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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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앞으로 김정은 체제의 이른바 공포 정치는 더욱 심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당과 군, 정부에 있는 장성택 인맥에 대해 대대적인 숙청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황현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판결문은 장성택이 반역을 획책하면서 부서와 산하기구, 청년 사업 부문, 군대 간부 등을 동원했다고 적시했습니다.

당과 내각, 군부에 포진한 '장성택 인맥'을 모조리 솎아내는, 후속 숙청을 예고하는 대목입니다.

판결문은 노동당 행정부를 장성택 세력의 구심점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 (어제):"제 놈이 있던 부서를 그 누구도 다치게 못하는 소왕국으로 만들어 놓았다"

그런 만큼 당 행정부 간부들은 대부분 숙청되고, 부서도 해체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장성택이 측근들에게 중요 직책을 맡겼다고 언급한 노동당 청년 사업 조직에 대한 대대적인 숙청도 예고했습니다

장성택과 절친한 것으로 알려진 문경덕 평양시당 책임비서와 리영수 당 근로단체부장, 지재룡 주중 대사 등이 검열과 숙청 대상에 오를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녹취>장정희 (기계공업성 국장):"아첨분자들이 갈 길은 오직 한 길. 무자비한 징벌의 길 뿐이라는 것을 똑똑히 알게 되었습니다."

이 밖에 자원을 헐값에 팔아 매국행위를 했다는 외화벌이 기구, 대동강타일공장 등 공장 기업소까지 언급된 만큼 숙청 작업이 사회 전반으로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장성택 체포에서 처형까지 불과 나흘.

김정은 유일 체제를 서둘러 완결짓겠다는 의도가 있는 만큼 후속 숙청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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