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난민 알몸 소독’ 파문…진상조사

입력 2013.12.19 (06:30) 수정 2013.12.19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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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탈리아 람페두사섬 난민수용소에서 난민들의 옷을 벗기고 소독을 하는 영상이 공개되면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탈리아 정부가 인권유린행위가 있었는지 진상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박상용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람페두사섬 난민수용소를 휴대전화로 촬영한 동영상입니다.

한 난민이 옷을 모두 벗고 서있습니다.

수용소측에서 전염병을 예방한다며 난민들의 옷을 모두 벗기고 소독약을 뿌렸다고 이탈리아 한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추운 날씨에도 난민들이 알몸으로 줄을 선 채 살균 스프레이 장치 앞에서 대기했다고 이 방송은 전했습니다.

<녹취> 난민 : "난민들 모두 옷을 벗게 했어요. 동물처럼 취급받았어요. 보세요."

영상이 공개되면서 난민들에대한 인권유린 파문이 일자 이탈리아 정부가 진상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이에대해 수용소측은 영상은 연출된 것이라며 난민들이 차례를 기다리다 참지 못하고 옷을 벗은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람페두사섬 난민수용소에는 대부분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 난민들이 수용돼있습니다.

유럽연합은 난민들에대한 비인도적 행위를 비판하고 조사 결과에따라 이탈리아에 대한 지원 중단도 검토하겠다며 강경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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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탈리아, ‘난민 알몸 소독’ 파문…진상조사
    • 입력 2013-12-19 06:36:45
    • 수정2013-12-19 07:5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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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탈리아 람페두사섬 난민수용소에서 난민들의 옷을 벗기고 소독을 하는 영상이 공개되면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탈리아 정부가 인권유린행위가 있었는지 진상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박상용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람페두사섬 난민수용소를 휴대전화로 촬영한 동영상입니다.

한 난민이 옷을 모두 벗고 서있습니다.

수용소측에서 전염병을 예방한다며 난민들의 옷을 모두 벗기고 소독약을 뿌렸다고 이탈리아 한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추운 날씨에도 난민들이 알몸으로 줄을 선 채 살균 스프레이 장치 앞에서 대기했다고 이 방송은 전했습니다.

<녹취> 난민 : "난민들 모두 옷을 벗게 했어요. 동물처럼 취급받았어요. 보세요."

영상이 공개되면서 난민들에대한 인권유린 파문이 일자 이탈리아 정부가 진상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이에대해 수용소측은 영상은 연출된 것이라며 난민들이 차례를 기다리다 참지 못하고 옷을 벗은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람페두사섬 난민수용소에는 대부분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 난민들이 수용돼있습니다.

유럽연합은 난민들에대한 비인도적 행위를 비판하고 조사 결과에따라 이탈리아에 대한 지원 중단도 검토하겠다며 강경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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