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명물 관광마차 퇴출 논란

입력 2014.01.06 (06:53) 수정 2014.01.06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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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뉴욕의 명물 관광마차가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됐습니다.

새 뉴욕 시장이 동물학대를 막겠다면서 내놓은 이번 조치에 반발도 만만치 않습니다.

뉴욕에서 박태서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뉴욕시내를 지나는 관광마차, 1858년 센트럴파크 개장과 함께 운행을 시작했습니다.

새해 취임한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이 마차 관광을 중단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드블라지오 새 뉴욕시장 : "뉴욕에서 마차는 사라질 것입니다. 완전히 끝입니다."

명백한 동물학대를 방치할 수 없다, 말들이 마땅히 쉴 곳도 없고 늘 사고에 노출돼있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19세기풍 전기자동차로 마차관광을 대체하겠다고 했습니다. 마부들에겐 자동차운전을 맡기겠다고 했습니다.

마부들은 강력 반발했습니다.

<녹취> 스티븐 말론(관광마차운영) : "인기 있는 건 말입니다. 자동차나 마차, 나 같은 마부가 아니라 말 때문에 사람들이 찾는 겁니다."

백년 이상 이어온 뉴욕의 전통을 시장 한 명 바뀌었다고 사라지게 할 순 없다는 겁니다.

생계를 위협받게 된 마차관광업자들은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했습니다.

관광객들에게선 아쉽다는 반응이 나왔습니다.

<녹취> 브라질 관광객 : " 동물보호를 위해선 다른 방법이 있지않을까요. 마차관광은 유지시켰으면 좋겠어요"

새 뉴욕시장의 관광 마차 금지방침은 시 의회의 최종 심의를 거쳐 이르면 다음달 시행될 예정입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태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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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욕 명물 관광마차 퇴출 논란
    • 입력 2014-01-06 06:55:59
    • 수정2014-01-06 07:29:00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뉴욕의 명물 관광마차가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됐습니다.

새 뉴욕 시장이 동물학대를 막겠다면서 내놓은 이번 조치에 반발도 만만치 않습니다.

뉴욕에서 박태서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뉴욕시내를 지나는 관광마차, 1858년 센트럴파크 개장과 함께 운행을 시작했습니다.

새해 취임한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이 마차 관광을 중단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드블라지오 새 뉴욕시장 : "뉴욕에서 마차는 사라질 것입니다. 완전히 끝입니다."

명백한 동물학대를 방치할 수 없다, 말들이 마땅히 쉴 곳도 없고 늘 사고에 노출돼있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19세기풍 전기자동차로 마차관광을 대체하겠다고 했습니다. 마부들에겐 자동차운전을 맡기겠다고 했습니다.

마부들은 강력 반발했습니다.

<녹취> 스티븐 말론(관광마차운영) : "인기 있는 건 말입니다. 자동차나 마차, 나 같은 마부가 아니라 말 때문에 사람들이 찾는 겁니다."

백년 이상 이어온 뉴욕의 전통을 시장 한 명 바뀌었다고 사라지게 할 순 없다는 겁니다.

생계를 위협받게 된 마차관광업자들은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했습니다.

관광객들에게선 아쉽다는 반응이 나왔습니다.

<녹취> 브라질 관광객 : " 동물보호를 위해선 다른 방법이 있지않을까요. 마차관광은 유지시켰으면 좋겠어요"

새 뉴욕시장의 관광 마차 금지방침은 시 의회의 최종 심의를 거쳐 이르면 다음달 시행될 예정입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태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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