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스타6] 에두아르두, 10년만 꿈 이루다

입력 2014.01.06 (07:44) 수정 2014.01.06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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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 축구 대표팀 공격수 에두아르두(31·샤흐타르 도네츠크)는 브라질 출신이다.

1983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태어났고 정식 이름은 에두아르두 알베스 다 시우바, 브라질식 별칭은 두두다.

원래는 브라질 사람이었지만 2002년 크로아티아 국적을 얻었고 2004년 크로아티아 21세 이하 대표팀 유니폼을 입으면서 국제무대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의 이런 독특한 이력은 올해 브라질 월드컵 축구 대회에서 더욱 조명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바로 크로아티아가 개최국 브라질과 함께 A조에 편성돼 대회 개막전을 치르게 됐기 때문이다.

브라질에서 유년 시절을 보낸 그는 브라질 방구 아틀레티코 유소년 팀에서 뛰다가 크로아티아의 디나모 자그레브의 스카우트 제의를 받고 10대 후반에 크로아티아로 건너갔다.

2006-2007시즌 크로아티아 리그 경기에서 32경기에 나와 34골을 터뜨리는 폭발적인 득점력을 과시한 에두아르두는 2007-2008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널로 이적했다.

이적료가 750만 파운드(약 130억원)에 이를 정도로 그의 아스널 이적은 유럽 축구 시장에서도 큰 뉴스였다.

하지만 2008년 2월 다리를 심하게 다쳐 2008-2009 시즌을 거의 뛰지 못했고 결국 아스널에서는 세 시즌 간 67경기에 나와 21골을 넣은 가운데 2010-2011시즌부터 우크라이나의 샤흐타르 도네츠크로 팀을 옮겼다.

에두아르두의 활약을 앞세운 샤흐타르 도네츠크는 2010-2011시즌부터 3년 연속 리그 정상을 지키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도 꾸준히 출전하고 있다.

크로아티아 국가대표로 그는 통산 61경기에 나와 29골을 넣었다.

이는 통산 45골을 넣으며 크로아티아를 1998년 프랑스 월드컵 3위에 올려놓은 다보르 슈케르 다음으로 많은 A매치 득점 기록이다.

8년 전인 2006년 독일 월드컵 때도 국가대표 후보로 거론됐으나 끝내 발탁되지 못해 이번이 첫 월드컵 본선 경험이다.

남미 선수 특유의 개인기와 유연성을 겸비했고 특히 탁월한 골 결정력이 장점으로 평가된다.

2006년 크로아티아 올해의 선수에 뽑혔고 2007년에는 크로아티아 리그 득점왕에 오른 경력이 있다. 지난해 한국과 두 차례 평가전에도 모두 출전해 국내 팬들에게도 낯설지 않은 편이다.

크로아티아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은 지 10년 만에 월드컵 본선 출전의 꿈을 이룬 에두아르두.

마침 대회가 열리는 곳이 자신이 태어난 브라질인데다 개막전부터 브라질을 상대해야 하는 다소 얄궂은 운명이 됐지만 그가 이번 월드컵에서 어떤 활약을 펼치게 될지 축구 팬들의 관심이 에두아르두의 발끝을 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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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컵 스타6] 에두아르두, 10년만 꿈 이루다
    • 입력 2014-01-06 07:44:55
    • 수정2014-01-06 09:27:55
    연합뉴스
크로아티아 축구 대표팀 공격수 에두아르두(31·샤흐타르 도네츠크)는 브라질 출신이다.

1983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태어났고 정식 이름은 에두아르두 알베스 다 시우바, 브라질식 별칭은 두두다.

원래는 브라질 사람이었지만 2002년 크로아티아 국적을 얻었고 2004년 크로아티아 21세 이하 대표팀 유니폼을 입으면서 국제무대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의 이런 독특한 이력은 올해 브라질 월드컵 축구 대회에서 더욱 조명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바로 크로아티아가 개최국 브라질과 함께 A조에 편성돼 대회 개막전을 치르게 됐기 때문이다.

브라질에서 유년 시절을 보낸 그는 브라질 방구 아틀레티코 유소년 팀에서 뛰다가 크로아티아의 디나모 자그레브의 스카우트 제의를 받고 10대 후반에 크로아티아로 건너갔다.

2006-2007시즌 크로아티아 리그 경기에서 32경기에 나와 34골을 터뜨리는 폭발적인 득점력을 과시한 에두아르두는 2007-2008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널로 이적했다.

이적료가 750만 파운드(약 130억원)에 이를 정도로 그의 아스널 이적은 유럽 축구 시장에서도 큰 뉴스였다.

하지만 2008년 2월 다리를 심하게 다쳐 2008-2009 시즌을 거의 뛰지 못했고 결국 아스널에서는 세 시즌 간 67경기에 나와 21골을 넣은 가운데 2010-2011시즌부터 우크라이나의 샤흐타르 도네츠크로 팀을 옮겼다.

에두아르두의 활약을 앞세운 샤흐타르 도네츠크는 2010-2011시즌부터 3년 연속 리그 정상을 지키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도 꾸준히 출전하고 있다.

크로아티아 국가대표로 그는 통산 61경기에 나와 29골을 넣었다.

이는 통산 45골을 넣으며 크로아티아를 1998년 프랑스 월드컵 3위에 올려놓은 다보르 슈케르 다음으로 많은 A매치 득점 기록이다.

8년 전인 2006년 독일 월드컵 때도 국가대표 후보로 거론됐으나 끝내 발탁되지 못해 이번이 첫 월드컵 본선 경험이다.

남미 선수 특유의 개인기와 유연성을 겸비했고 특히 탁월한 골 결정력이 장점으로 평가된다.

2006년 크로아티아 올해의 선수에 뽑혔고 2007년에는 크로아티아 리그 득점왕에 오른 경력이 있다. 지난해 한국과 두 차례 평가전에도 모두 출전해 국내 팬들에게도 낯설지 않은 편이다.

크로아티아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은 지 10년 만에 월드컵 본선 출전의 꿈을 이룬 에두아르두.

마침 대회가 열리는 곳이 자신이 태어난 브라질인데다 개막전부터 브라질을 상대해야 하는 다소 얄궂은 운명이 됐지만 그가 이번 월드컵에서 어떤 활약을 펼치게 될지 축구 팬들의 관심이 에두아르두의 발끝을 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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