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스타7] ‘멕시코 MVP’ 도스 산토스

입력 2014.01.07 (07:36) 수정 2014.01.07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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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바니 도스 산토스(25·비야레알)는 요즘 멕시코 축구 대표팀에서 가장 주목받는 선수다.

빈공이 멕시코 대표팀의 고질병으로 떠오른 가운데 도스 산토스가 이 문제를 해결할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기 때문이다.

도스 산토스는 2002년 스페인 프로축구 명문 FC바르셀로나 유스팀에 입단, 어릴 때부터 유망주로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폭발적인 스피드, 능수능란한 볼 컨트롤 능력, 정확한 중장거리 슛이 강점으로 꼽히는 공격형 미드필더다.

2006년 바르셀로나B(2군팀)에서 성인 무대로 진출한 그는 2007년 바르셀로나에서 프로에 데뷔했다. 28경기에 나와 4골을 올리며 1군 데뷔 시즌치곤 무난한 활약을 선보였다.

그러나 스타가 많은 바르셀로나에서 출전 기회가 부족하다고 판단, 더 많은 출전 시간을 보장받고자 2008년 토트넘(잉글랜드)으로 이적했다.

하지만 토트넘 시절에 그는 암흑기를 보냈다.

프리미어리그 스타일에 적응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도스 산토스는 이적 이듬해인 2009년을 시작으로 입스위치 타운(잉글랜드), 갈라타사라이(터키), 라싱 산탄데르(스페인)로 임대 생활을 전전했다.

그가 다시 주목받은 것은 2012년 마요르카(스페인) 유니폼을 입으면서부터다.

도스 산토스는 마요르카에서 29경기에 출전, 6골을 올려 당당히 팀의 주축으로 자리매김했다.

활약 덕분에 2012-2013시즌이 끝나고 마요르카가 2부 리그로 강등되자 그에게 러브콜이 쇄도했다.

도스 산토스는 이 가운데 비야 레알을 선택했다.

올 시즌 그는 비야레알에서 15경기에 나와 6골을 뽑아냈다.

원래 재능에 경험이 더해지면서 요즘 기량에 물이 올랐다는 평가가 많다.

멕시코 대표팀에서는 어릴 때부터 핵심 멤버로 활약했다.

연령별 대표팀을 두루 거친 덕분에 굵직한 이력도 다수 남겼다.

도스 산토스는 2005년 페루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월드컵에서 멕시코를 우승으로 이끈 데 큰 힘을 보탰다.

이 대회에서 개인 선수상으로 2위에 해당하는 실버볼을 받아 세계의 이목을 끌었다.

2009년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골드컵에서 멕시코를 정상에 앉히고 최우수선수상(MVP)까지 거머쥐었다.

이때 활약 덕분에 당시 대표팀 사령탑인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의 전폭적인 신임을 받아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무대를 밟았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도 대표 선수로 뛴 그는 3골을 터뜨려 멕시코가 우승하는 데 앞장섰다.

월드컵을 앞두고 그에게 거는 멕시코 국민의 기대는 남다르다.

멕시코 축구 대표팀은 월드컵 북중미 지역예선 10경기에서 7골을 뽑아내는 데 그쳤다.

힘없는 공격력을 보완하려면 도스 산토스의 골 감각과 창의적인 플레이가 필요하다는 게 중론이다.

다만 부상이 잦은 게 흠으로 지적받는다.

토트넘 시절에 그가 적응에 애를 먹었던 데에는 초반에 발목 부상한 탓도 컸다.

도스 산토스가 부상 없이 소속팀에서 한껏 오른 기세를 월드컵으로 이어갈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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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컵 스타7] ‘멕시코 MVP’ 도스 산토스
    • 입력 2014-01-07 07:36:29
    • 수정2014-01-07 11:10:10
    연합뉴스
요바니 도스 산토스(25·비야레알)는 요즘 멕시코 축구 대표팀에서 가장 주목받는 선수다.

빈공이 멕시코 대표팀의 고질병으로 떠오른 가운데 도스 산토스가 이 문제를 해결할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기 때문이다.

도스 산토스는 2002년 스페인 프로축구 명문 FC바르셀로나 유스팀에 입단, 어릴 때부터 유망주로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폭발적인 스피드, 능수능란한 볼 컨트롤 능력, 정확한 중장거리 슛이 강점으로 꼽히는 공격형 미드필더다.

2006년 바르셀로나B(2군팀)에서 성인 무대로 진출한 그는 2007년 바르셀로나에서 프로에 데뷔했다. 28경기에 나와 4골을 올리며 1군 데뷔 시즌치곤 무난한 활약을 선보였다.

그러나 스타가 많은 바르셀로나에서 출전 기회가 부족하다고 판단, 더 많은 출전 시간을 보장받고자 2008년 토트넘(잉글랜드)으로 이적했다.

하지만 토트넘 시절에 그는 암흑기를 보냈다.

프리미어리그 스타일에 적응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도스 산토스는 이적 이듬해인 2009년을 시작으로 입스위치 타운(잉글랜드), 갈라타사라이(터키), 라싱 산탄데르(스페인)로 임대 생활을 전전했다.

그가 다시 주목받은 것은 2012년 마요르카(스페인) 유니폼을 입으면서부터다.

도스 산토스는 마요르카에서 29경기에 출전, 6골을 올려 당당히 팀의 주축으로 자리매김했다.

활약 덕분에 2012-2013시즌이 끝나고 마요르카가 2부 리그로 강등되자 그에게 러브콜이 쇄도했다.

도스 산토스는 이 가운데 비야 레알을 선택했다.

올 시즌 그는 비야레알에서 15경기에 나와 6골을 뽑아냈다.

원래 재능에 경험이 더해지면서 요즘 기량에 물이 올랐다는 평가가 많다.

멕시코 대표팀에서는 어릴 때부터 핵심 멤버로 활약했다.

연령별 대표팀을 두루 거친 덕분에 굵직한 이력도 다수 남겼다.

도스 산토스는 2005년 페루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월드컵에서 멕시코를 우승으로 이끈 데 큰 힘을 보탰다.

이 대회에서 개인 선수상으로 2위에 해당하는 실버볼을 받아 세계의 이목을 끌었다.

2009년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골드컵에서 멕시코를 정상에 앉히고 최우수선수상(MVP)까지 거머쥐었다.

이때 활약 덕분에 당시 대표팀 사령탑인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의 전폭적인 신임을 받아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무대를 밟았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도 대표 선수로 뛴 그는 3골을 터뜨려 멕시코가 우승하는 데 앞장섰다.

월드컵을 앞두고 그에게 거는 멕시코 국민의 기대는 남다르다.

멕시코 축구 대표팀은 월드컵 북중미 지역예선 10경기에서 7골을 뽑아내는 데 그쳤다.

힘없는 공격력을 보완하려면 도스 산토스의 골 감각과 창의적인 플레이가 필요하다는 게 중론이다.

다만 부상이 잦은 게 흠으로 지적받는다.

토트넘 시절에 그가 적응에 애를 먹었던 데에는 초반에 발목 부상한 탓도 컸다.

도스 산토스가 부상 없이 소속팀에서 한껏 오른 기세를 월드컵으로 이어갈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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