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24 브리핑] 시진핑 주석, 아방궁 복원 사업 중단 지시

입력 2014.01.07 (18:09) 수정 2014.01.07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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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시진핑 주석의 부패 척결, 근검 절약 정책 관련 소식이 연일 중국 언론을 장식하고 있는데, 시 주석이 이번에는 '아방궁'의 복원 사업을 중단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요?

<답변>
아방궁은 진 나라 시 황제 때 지어진 대규모 궁궐입니다.

'사치와 향락'의 대명사 또 '진시황 폭정의 상징'으로 알려져 있죠.

산시 성 시안 시가 380억 위안, 우리 돈 6조 6천 억 원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예산을 들여 아방궁을 복원하려다 시진핑 주석에 의해 제동이 걸렸습니다.

아방궁은 14년 전에도 2억 위안 우리 돈 350억 원을 들여 한 차례 복원된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복원 위치가 원래 아방궁이 있던 자리가 아니라는 이유로 철거되면서 더 크고 화려하게 재 복원하기로 했던건데요.

사업 계획 초기부터 예산을 너무 많이 책정해 낭비라는 비판이 거셌습니다.

시진핑 주석 취임 이후 부패 척결, 근검 절약 관련 정책이 잇달아 나오면서 아방궁 복원 사업이 철퇴를 맞게 된건데요.

겉으로는 문화재 보호를 내세우면서 실제로는 대규모 관광 단지를 조성해 돈벌이에 이용하고 또 정치적으로 업적을 쌓으려는 지방 공무원들의 욕심 때문에 추진된 사업이라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인터뷰> 봉황위성 tv 뉴스 앵커 : "시주석은 아방궁은 봉건 사회 사치 풍조를 조장할 뿐 재건할만한 문화적 가치가 없다며 사업 명칭과 위치 등 전면 수정을 요구했습니다."

아방궁은 진시황제 생전에 완공되지 못할 정도로 규모가 컸습니다.

결국 왕조가 멸망하면서 초 나라 항우에 의해 불탔는데 석 달 동안 불길이 꺼지지 않을 정도였다고 합니다.

중국 공산당 신문망은 화려하게 복원된 아방궁 보다 불에 탄 아방궁의 흔적을 보는 것이 더 큰 역사적 교훈이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질문>
다음 소식보죠.

중국도 상아 밀수가 기승이군요

중국 당국이 밀수된 상아를 공개 폐기처분했다고요.

<답변>
중국 광둥성 당국은 최근 밀수된 상아 6.1톤을 폐기처분했습니다.

시가 3억 위안 우리 돈 530억원에 달하는 엄청난 양입니다.

중국 당국이 이처럼 많은 양의 상아를 공개적으로 폐기처분한 건 이번이 처음인데요

폐기된 상아의 일부는 박물관 등에 전시해서 교육 목적으로 활용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최근 상아 가격이 급등하면서 밀수도 증가하고 있는데요.

지난 2011년부터 연간 코끼리 3만 마리 정도가 상아 때문에 죽임을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cctv는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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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24 브리핑] 시진핑 주석, 아방궁 복원 사업 중단 지시
    • 입력 2014-01-07 18:10:37
    • 수정2014-01-07 18:28:11
    글로벌24
<앵커 멘트>

시진핑 주석의 부패 척결, 근검 절약 정책 관련 소식이 연일 중국 언론을 장식하고 있는데, 시 주석이 이번에는 '아방궁'의 복원 사업을 중단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요?

<답변>
아방궁은 진 나라 시 황제 때 지어진 대규모 궁궐입니다.

'사치와 향락'의 대명사 또 '진시황 폭정의 상징'으로 알려져 있죠.

산시 성 시안 시가 380억 위안, 우리 돈 6조 6천 억 원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예산을 들여 아방궁을 복원하려다 시진핑 주석에 의해 제동이 걸렸습니다.

아방궁은 14년 전에도 2억 위안 우리 돈 350억 원을 들여 한 차례 복원된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복원 위치가 원래 아방궁이 있던 자리가 아니라는 이유로 철거되면서 더 크고 화려하게 재 복원하기로 했던건데요.

사업 계획 초기부터 예산을 너무 많이 책정해 낭비라는 비판이 거셌습니다.

시진핑 주석 취임 이후 부패 척결, 근검 절약 관련 정책이 잇달아 나오면서 아방궁 복원 사업이 철퇴를 맞게 된건데요.

겉으로는 문화재 보호를 내세우면서 실제로는 대규모 관광 단지를 조성해 돈벌이에 이용하고 또 정치적으로 업적을 쌓으려는 지방 공무원들의 욕심 때문에 추진된 사업이라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인터뷰> 봉황위성 tv 뉴스 앵커 : "시주석은 아방궁은 봉건 사회 사치 풍조를 조장할 뿐 재건할만한 문화적 가치가 없다며 사업 명칭과 위치 등 전면 수정을 요구했습니다."

아방궁은 진시황제 생전에 완공되지 못할 정도로 규모가 컸습니다.

결국 왕조가 멸망하면서 초 나라 항우에 의해 불탔는데 석 달 동안 불길이 꺼지지 않을 정도였다고 합니다.

중국 공산당 신문망은 화려하게 복원된 아방궁 보다 불에 탄 아방궁의 흔적을 보는 것이 더 큰 역사적 교훈이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질문>
다음 소식보죠.

중국도 상아 밀수가 기승이군요

중국 당국이 밀수된 상아를 공개 폐기처분했다고요.

<답변>
중국 광둥성 당국은 최근 밀수된 상아 6.1톤을 폐기처분했습니다.

시가 3억 위안 우리 돈 530억원에 달하는 엄청난 양입니다.

중국 당국이 이처럼 많은 양의 상아를 공개적으로 폐기처분한 건 이번이 처음인데요

폐기된 상아의 일부는 박물관 등에 전시해서 교육 목적으로 활용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최근 상아 가격이 급등하면서 밀수도 증가하고 있는데요.

지난 2011년부터 연간 코끼리 3만 마리 정도가 상아 때문에 죽임을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cctv는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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