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원서류 발급 유사 사이트 주의

<앵커 멘트>

요즘 직장인들, 다가오는 연말 정산 앞두고 민원서류를 제출할 경우가 많죠.

각종 민원 서류를 무료로 즉시 발급해주는 공공사이트 외에 돈을 받고 대행하는 비슷한 사설사이트가 많아 주의가 필요합니다.

하송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동사무소에 갈 시간이 없던 회사원 정 모씨는 얼마 전 인터넷에서 검색된 민원서류 발급 서비스를 이용했습니다.

개인정보 입력 뒤 만원 정도를 내고 한 시간만에 주민등록등본을 받아봤습니다.

<녹취> 정 모씨(피해자) : "정부 사이트에 들어간줄 알았는데...돈은 돈대로 들고 제 주민번호가 다른데 사용될까봐 걱정되고 불안하죠."

이처럼 민원서류 발급을 대행해 준다는 사설 사이트는 40여 곳.

각종 서류를 몇 천원에서 많게는 십만원 넘게 받고 받아줍니다.

하지만, 대부분 민원 서류는 정부가 운영하는 '민원 24'에서 무료로 그것도 즉시 받아볼 수 있습니다.

<녹취> "정부 민원포털 '민원 24'인지 안행부에서 운영하는 사이트인지 확인하신 다음에..."

안전행정부는 특히, 민원 서류 발급이 급증하는 연말 정산을 앞두고, 민원서류 발급 사이트를 더 손쉽게 이용하도록 바꾸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김성렬(안행부 창조정부조직실장) : "'민원 24'와 비슷한 명칭을 쓰는 사이트들이 있습니다.이런 사이트는 비용도 많이들고 개인 정보도 유출될 우려가 있습니다."

안행부는 서류 발급 대행업 자체를 단속할 법적 근거는 없지만, 유사사이트 운영자들이 개인정보 유출 등 악용할 우려가 있는 만큼 현장을 점검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하송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