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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홍명보호, 브라질 월드컵 도전!
잊혀진 홍명보의 아이들, 브라질 꿈 이룰까
입력 2014.01.10 (09:36) 수정 2014.01.10 (13:46) 연합뉴스
과거 홍명보 감독이 이끈 각급 대표팀에서 맹활약한 김태환(25·성남 일화)과 김민우(24·사간 도스)가 축구화 끈을 고쳐메고 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13일부터 3주간 브라질과 미국에서 전훈을 치른다.

유럽파 선수 없이 K리그에서 활약하는 21명과 J리거 2명이 2014 브라질 월드컵 본선행이라는 꿈을 이루기 위한 혹독한 경쟁에 돌입한다.

이중 오른쪽 측면 공격수 김태환과 '멀티플레이어' 김민우의 각오는 더 비장하다.

두 선수 모두 한때 홍 감독이 이끈 각급 대표팀에서 발군의 활약을 펼치며 '홍명보의 아이들'중 하나로 분류된 적이 있지만 어느새 옛날 얘기가 됐다.

김태환은 2012 런던 올림픽 예선에서 빠른 발을 활용한 파괴력 넘치는 돌파를 앞세워 대표팀의 본선 진출을 이끌었다.

그러나 김보경(카디프시티), 남태희(레퀴야) 등 해외파와의 경쟁에서 밀려 본선 무대를 밟는데에는 실패했고 전 국민이 환호한 동메달 신화도 그에게는 아픈 기억으로만 남았다.

FC서울 소속이었던 2012시즌 소속팀에서의 불안정한 입지가 그의 발목을 잡았다. 소속팀에서의 꾸준한 출장을 중요시하는 홍 감독의 믿음을 얻지 못했다.

2013시즌을 성남 일화에 새 둥지를 튼 김태환은 안익수 전 감독 특유의 혹독한 훈련을 군말 없이 소화해내며 원래 강점이었던 체력을 한층 업그레이드했고 단점으로 지목됐던 문전에서의 세밀한 플레이도 가다듬었다.

그 결과 탄탄한 주전 입지를 구축, 34경기에 출전해 3골 4도움을 올리는 준수한 활약을 했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김태환은 지난해 10월 브라질, 말리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홍 감독에게 재발탁됐지만 2경기 모두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이번에 두 번째 기회를 얻은 김태환은 "내 장점을 살린다는 생각으로 훈련에 임하면 성과가 나올 것"이라며 "반드시 대표팀에서 살아남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민우는 홍명보의 '아이들'을 넘어 '황태자' 출신이다. 홍 감독이 이끈 2009 이집트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2골을 터뜨리며 8강 진출에 큰 역할을 했다.

왼쪽 풀백과 미드필더 자리를 넘나드는 그의 '멀티플레이어' 자질은 당시 홍 감독의 핵심 전략중 하나였다. '김민우 시프트'라는 말이 나왔을 정도다.

이집트 대회 이후 갑상선에 문제가 생겨 한동안 부진했지만 재기에 성공해 런던 올림픽 예선에서 꾸준한 활약을 했다.

그러나 김태환과 마찬가지로 윤석영(퀸스파크 레인저스)에게 밀려 본선행을 이루지 못했다.

홍 감독은 지난해 A대표팀에 부임하자마자 가진 첫 대회인 동아시안컵과 페루와의 평가전에서 김민우에게 기회를 줬지만 이후 대표팀에 부르지 않았다.

4경기에서 김진수(니가타)와 김민우를 왼쪽 풀백 자리에 번갈아 기용하며 저울질을 했다. 지금으로선 김진수가 주전 경쟁에서 몇 걸음 더 앞서있는 모양새다.

이번 전훈에는 포항 '더블'의 주역인 김대호도 경쟁에 가세했다.

김민우가 이들과의 경쟁에서 승리하고 '홍명보의 황태자'라는 수식어를 다시 이름 앞에 달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잊혀진 홍명보의 아이들, 브라질 꿈 이룰까
    • 입력 2014-01-10 09:36:07
    • 수정2014-01-10 13:46:50
    연합뉴스
과거 홍명보 감독이 이끈 각급 대표팀에서 맹활약한 김태환(25·성남 일화)과 김민우(24·사간 도스)가 축구화 끈을 고쳐메고 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13일부터 3주간 브라질과 미국에서 전훈을 치른다.

유럽파 선수 없이 K리그에서 활약하는 21명과 J리거 2명이 2014 브라질 월드컵 본선행이라는 꿈을 이루기 위한 혹독한 경쟁에 돌입한다.

이중 오른쪽 측면 공격수 김태환과 '멀티플레이어' 김민우의 각오는 더 비장하다.

두 선수 모두 한때 홍 감독이 이끈 각급 대표팀에서 발군의 활약을 펼치며 '홍명보의 아이들'중 하나로 분류된 적이 있지만 어느새 옛날 얘기가 됐다.

김태환은 2012 런던 올림픽 예선에서 빠른 발을 활용한 파괴력 넘치는 돌파를 앞세워 대표팀의 본선 진출을 이끌었다.

그러나 김보경(카디프시티), 남태희(레퀴야) 등 해외파와의 경쟁에서 밀려 본선 무대를 밟는데에는 실패했고 전 국민이 환호한 동메달 신화도 그에게는 아픈 기억으로만 남았다.

FC서울 소속이었던 2012시즌 소속팀에서의 불안정한 입지가 그의 발목을 잡았다. 소속팀에서의 꾸준한 출장을 중요시하는 홍 감독의 믿음을 얻지 못했다.

2013시즌을 성남 일화에 새 둥지를 튼 김태환은 안익수 전 감독 특유의 혹독한 훈련을 군말 없이 소화해내며 원래 강점이었던 체력을 한층 업그레이드했고 단점으로 지목됐던 문전에서의 세밀한 플레이도 가다듬었다.

그 결과 탄탄한 주전 입지를 구축, 34경기에 출전해 3골 4도움을 올리는 준수한 활약을 했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김태환은 지난해 10월 브라질, 말리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홍 감독에게 재발탁됐지만 2경기 모두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이번에 두 번째 기회를 얻은 김태환은 "내 장점을 살린다는 생각으로 훈련에 임하면 성과가 나올 것"이라며 "반드시 대표팀에서 살아남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민우는 홍명보의 '아이들'을 넘어 '황태자' 출신이다. 홍 감독이 이끈 2009 이집트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2골을 터뜨리며 8강 진출에 큰 역할을 했다.

왼쪽 풀백과 미드필더 자리를 넘나드는 그의 '멀티플레이어' 자질은 당시 홍 감독의 핵심 전략중 하나였다. '김민우 시프트'라는 말이 나왔을 정도다.

이집트 대회 이후 갑상선에 문제가 생겨 한동안 부진했지만 재기에 성공해 런던 올림픽 예선에서 꾸준한 활약을 했다.

그러나 김태환과 마찬가지로 윤석영(퀸스파크 레인저스)에게 밀려 본선행을 이루지 못했다.

홍 감독은 지난해 A대표팀에 부임하자마자 가진 첫 대회인 동아시안컵과 페루와의 평가전에서 김민우에게 기회를 줬지만 이후 대표팀에 부르지 않았다.

4경기에서 김진수(니가타)와 김민우를 왼쪽 풀백 자리에 번갈아 기용하며 저울질을 했다. 지금으로선 김진수가 주전 경쟁에서 몇 걸음 더 앞서있는 모양새다.

이번 전훈에는 포항 '더블'의 주역인 김대호도 경쟁에 가세했다.

김민우가 이들과의 경쟁에서 승리하고 '홍명보의 황태자'라는 수식어를 다시 이름 앞에 달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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