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셧다운’ 시위…한인 밀집지역 고립

입력 2014.01.13 (21:20) 수정 2014.01.13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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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방콕 도심에서 대규모 시위를 벌여 시내 교통을 마비시키겠다는 이른바 방콕 셧다운 시위가 시작됐습니다.

한인 상가들도 당장 타격을 입고 있습니다.

방콕에서 고영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수 만 명의 반정부 시위대가 방콕 도심 곳곳에서 교통을 막고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른바 방콕 셧다운 시위.

잉락 총리를 비롯해 탁신 전 총리 세력을 퇴진시키기 위해, 교통을 마비시킴으로써 정부가 더 이상 기능하지 못하도록 하겠다는 겁니다.

<인터뷰> 쏨차이(시위 참가자) : 잉락 총리가 물러날 때까지 시위를 계속할 것입니다.

시위대 점거로 교통이 차단된 교차로가 방콕 시내에 20곳에 이릅니다.

특히 한인 밀집지역인 아속 사거리 주변도 사실상 고립되면서 당장 한인 상가들이 타격을 입기 시작했습니다.

<인터뷰> 한인 식당 주인 : "손님이 절반 정도로 줄었다 보시다시피 사람이 없다 보니까..."

시민들이 도로를 피해 지하철역 등으로 몰리면서 역사마다 인산인해를 이뤘습니다.

반정부 시위대가 도로를 점거하던 중인 오늘 새벽 총격이 발생해 1명이 부상했고, 야당 당사에도 총격이 가해졌으나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태국 군경 2만 명이 배치된 가운데, 지금까지 시위대와의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잉락 총리는 다음달초로 예정된 조기총선 연기 문제를 논의하자고 반정부 시위대에 제안했습니다.

친정부 시위대도 맞불 시위에 들어가 당분간 태국의 정국 불안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고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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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콕 ‘셧다운’ 시위…한인 밀집지역 고립
    • 입력 2014-01-13 21:38:27
    • 수정2014-01-13 22: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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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방콕 도심에서 대규모 시위를 벌여 시내 교통을 마비시키겠다는 이른바 방콕 셧다운 시위가 시작됐습니다.

한인 상가들도 당장 타격을 입고 있습니다.

방콕에서 고영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수 만 명의 반정부 시위대가 방콕 도심 곳곳에서 교통을 막고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른바 방콕 셧다운 시위.

잉락 총리를 비롯해 탁신 전 총리 세력을 퇴진시키기 위해, 교통을 마비시킴으로써 정부가 더 이상 기능하지 못하도록 하겠다는 겁니다.

<인터뷰> 쏨차이(시위 참가자) : 잉락 총리가 물러날 때까지 시위를 계속할 것입니다.

시위대 점거로 교통이 차단된 교차로가 방콕 시내에 20곳에 이릅니다.

특히 한인 밀집지역인 아속 사거리 주변도 사실상 고립되면서 당장 한인 상가들이 타격을 입기 시작했습니다.

<인터뷰> 한인 식당 주인 : "손님이 절반 정도로 줄었다 보시다시피 사람이 없다 보니까..."

시민들이 도로를 피해 지하철역 등으로 몰리면서 역사마다 인산인해를 이뤘습니다.

반정부 시위대가 도로를 점거하던 중인 오늘 새벽 총격이 발생해 1명이 부상했고, 야당 당사에도 총격이 가해졌으나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태국 군경 2만 명이 배치된 가운데, 지금까지 시위대와의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잉락 총리는 다음달초로 예정된 조기총선 연기 문제를 논의하자고 반정부 시위대에 제안했습니다.

친정부 시위대도 맞불 시위에 들어가 당분간 태국의 정국 불안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고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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