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충전] 프라이팬 새것처럼 오래 쓰려면?
입력 2014.01.14 (08:43)
수정 2014.01.14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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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러분, 음식에 소비기한이 있는 것처럼 주방용품에도 권장 사용기간이 있습니다.
보통 냄비는 2년에서 3년, 프라이팬은 길어야 3년 정도로 보고 있는데요.
물론 많이 쓰면 더 빨리 교체해줘야 합니다.
이제 곧 설이니까 프라이팬 사용이 많아지는 시기죠? 모은희 기자 나와 있고요, 프라이팬도 종류가 참 다양하더라고요.
<기자 멘트>
네, 용도도 크기도 참 다양한데요. 살림 고수들은 프라이팬을 종류별로 쫙 갖춰놓고 몇 년씩 잘 쓰시더라고요.
요리할 때 예열을 얼마나 잘 했느냐, 기름을 적당히 둘렀느냐가 프라이팬 수명에 중요하고요. 세척 방법도 신경 써야 합니다.
그냥 세제 풀어서 씻으면 냄새도 잘 안 없어지고 바닥 코팅도 빨리 닳아지거든요.
오늘, 똑똑한 프라이팬 사용법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요리할 때 가장 흔하게 쓰는 조리 기구, 바로 프라이팬입니다.
특히 명절을 앞두고는 전체 프라이팬 매출의 4분의 1이 팔려나간다고 하는데요.
설 연휴가 보름 정도 남았는데, 프라이팬 보시는 분들 많더라고요.
소비자 기준도 제각각인데요.
<녹취> "주물이 좋다고 해서 주물 팬 쓰면서 저희는 수시로 바꾸려고 그래요. 쓰다가 바꾸고 쓰다가 바꾸고요. 너무 좋은 거 오래 쓰는 그런 게 아니라요."
<인터뷰> 권오성(서울시 양천구) : "만들 때 재질을 어떤 것을 했느냐에 따라 발암물질이 나오느냐 안 나오느냐 그런 차이 아니에요. 그러니까 좋은 것을 선택할 수밖에 없죠. 좀 비싸도 고객 입장에서는요. "
프라이팬은 소재에 따라서 알루미늄, 주물, 스테인리스 스틸로 나뉘는데요. 각각 특징은 무엇일까요?
<인터뷰> 정의준(프라이팬 제조회사 관계자) : "알루미늄 소재는 열전도율이 좋아서 가정에서 사용하시는 대부분의 요리에 적합한 소재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반면에 주물제품은 프라이팬이 가지고 있는 열 보존력이 좋아지기 때문에 일정한 온도로 오랫동안 가열해야 되는 저수분 요리나 찜 요리 등에 적합한 소재가 되겠습니다."
스테인리스 스틸은 녹이 슬지 않는 소재이기 때문에 관리하기 편리하지만 오랫동안 사용하시다 보면 얼룩이 지기 때문에 전용세제로 정기적으로 세척이 필요합니다.
적합한 요리로는 스테이크나 이렇게 표면을 바삭하게 굽는 요리들에 적합한 소재가 되겠습니다.
스테인리스를 제외한 대부분의 프라이팬은 바닥에 코팅이 돼 있습니다. 코팅의 수명이 프라이팬 수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인터뷰> 지선주(서울시 구로구) : "코팅이 벗겨지면 혹시 유해물질이라든지 이런 게 음식에 들어가게 될까봐 조금은 신경 쓰이기는 해요."
<인터뷰> 김미옥(서울시 구로구) : "코팅 벗겨질까봐 나무 소재 식기류로 조심조심 쓰고 있어요. 한 프라이팬 업체에서 소비자 천여 명을 조사한 결과, 61%가 역시나 안전한 코팅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코팅이 벗겨지면 단지 조리가 불편한 건지, 우리 몸에도 해로운 건지 궁금합니다.
<인터뷰> 이용주(서울성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코팅이 벗겨질 경우 프라이팬의 주재료인 알루미늄과 같은 중금속과 유해성분에 노출될 수 있는데요. 코팅제의 주성분은 테플론입니다. 테플론을 만드는데 쓰이는 불소계 화합물인 PFOA 성분은 기형아 출산, 면역력 저하, 간 손상 심지어는 암까지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고 알루미늄 같은 중금속은 뇌기능 저하와 연관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코팅 잘 유지해야겠죠? 요리할 때는 실리콘이나 나무 소재의 주걱을 사용해야 하고요.
세제로 너무 자주 씻지 말고 소스나 육즙이 눌어붙었을 때만 베이킹소다로 가볍게 닦아내는 게 좋습니다.
그러면 프라이팬의 수명은 얼마나 될까요?
교체 시기를 좌우하는 코팅은 어떻게 확인해야 할까요?
<인터뷰> 정의준(프라이팬 제조회사 관계자) : "기본적으로 3년에서 4년 혹은 그 이상 가게끔 제품을 만들지만 사용하는 생활습관에 따라서 수명이 줄기도 합니다."
코팅이 벗겨진 것은 음식을 하실 때 특정부분이 탄다거나 설거지를 할 때도 그 부분이 설거지가 안 되고 남아 있으면 코팅이 벗겨졌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하나의 프라이팬만을 지나치게 사용하게 되면 수명이 금방 단축되는데요.
용도별로 전용 팬을 사용해야 더 오래 쓸 수 있습니다.
특히내 생선은 수명을 금세 단축시키죠. 별도의 프라이팬이 좋고요.
구울 때는 중간불에서 30초 이상 예열해야 눌러붙는 걸 피할 수 있습니다.
프라이팬은 처음부터 길을 잘 들여야 오래 쓸 수 있는데요.
먼저 사용 전에 프라이팬에 3분의 2 정도 물을 붓고 끓여줍니다.
가열한 팬에 식용유를 골고루 바르고 2~3분간 달군 뒤 키친타월로 닦아내는 과정을 두세 번 정도 반복해주면 됩니다.
<인터뷰> 황미영(경기도 광명시) : "프라이팬 처음 가져와서 쓰려고 하면 냄새가 많이 나는 팬들 있더라고요. 그런 건 바로 쓰기도 꺼림칙하고 이렇게 세척하면 오래 쓸 수 있다고 해서 귀찮아도 하는 편이에요."
요리를 할 때는 대개 중불에서 2~3분가량 달궈서 예열한 뒤에 음식을 넣어야 하는데요.
고온에서 너무 오래 예열하면 코팅이 쉽게 벗겨질 수 있으니까 불 조절에 유의하시고요.
특히 뜨거워진 프라이팬은 바로 물에 담그거나 씻으면 코팅이 벗겨질 수 있어 금물입니다.
충분히 식힌 후에 스펀지나 부드러운 천으로 닦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깨끗이 씻었는데도 좀처럼 냄새가 가시지 않는다면 이 방법을 써 보세요.
귤껍질의 안 쪽 면을 이용해 프라이팬을 닦는 겁니다.
물을 넣고 1분 정도 끓여도 되는데요.
생선 비린내까지 싹 없앨 수 있습니다.
탄 냄새는 레몬 몇 조각이면 말끔히 없앨 수 있는데요.
팬에 레몬을 넣고 잠길 정도로 물을 부어 끓이면 냄새가 고루 퍼져 탄내가 제거된다고 해요.
레몬이 없다면 우려 마시고 남은 차 찌꺼기를 활용해도 좋습니다.
주방에서 가장 쓰임새가 많은 프라이팬.
용도에 맞는 팬을 골라 그때그때 관리해줘야 깨끗하게 오래도록 쓸 수 있습니다.
여러분, 음식에 소비기한이 있는 것처럼 주방용품에도 권장 사용기간이 있습니다.
보통 냄비는 2년에서 3년, 프라이팬은 길어야 3년 정도로 보고 있는데요.
물론 많이 쓰면 더 빨리 교체해줘야 합니다.
이제 곧 설이니까 프라이팬 사용이 많아지는 시기죠? 모은희 기자 나와 있고요, 프라이팬도 종류가 참 다양하더라고요.
<기자 멘트>
네, 용도도 크기도 참 다양한데요. 살림 고수들은 프라이팬을 종류별로 쫙 갖춰놓고 몇 년씩 잘 쓰시더라고요.
요리할 때 예열을 얼마나 잘 했느냐, 기름을 적당히 둘렀느냐가 프라이팬 수명에 중요하고요. 세척 방법도 신경 써야 합니다.
그냥 세제 풀어서 씻으면 냄새도 잘 안 없어지고 바닥 코팅도 빨리 닳아지거든요.
오늘, 똑똑한 프라이팬 사용법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요리할 때 가장 흔하게 쓰는 조리 기구, 바로 프라이팬입니다.
특히 명절을 앞두고는 전체 프라이팬 매출의 4분의 1이 팔려나간다고 하는데요.
설 연휴가 보름 정도 남았는데, 프라이팬 보시는 분들 많더라고요.
소비자 기준도 제각각인데요.
<녹취> "주물이 좋다고 해서 주물 팬 쓰면서 저희는 수시로 바꾸려고 그래요. 쓰다가 바꾸고 쓰다가 바꾸고요. 너무 좋은 거 오래 쓰는 그런 게 아니라요."
<인터뷰> 권오성(서울시 양천구) : "만들 때 재질을 어떤 것을 했느냐에 따라 발암물질이 나오느냐 안 나오느냐 그런 차이 아니에요. 그러니까 좋은 것을 선택할 수밖에 없죠. 좀 비싸도 고객 입장에서는요. "
프라이팬은 소재에 따라서 알루미늄, 주물, 스테인리스 스틸로 나뉘는데요. 각각 특징은 무엇일까요?
<인터뷰> 정의준(프라이팬 제조회사 관계자) : "알루미늄 소재는 열전도율이 좋아서 가정에서 사용하시는 대부분의 요리에 적합한 소재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반면에 주물제품은 프라이팬이 가지고 있는 열 보존력이 좋아지기 때문에 일정한 온도로 오랫동안 가열해야 되는 저수분 요리나 찜 요리 등에 적합한 소재가 되겠습니다."
스테인리스 스틸은 녹이 슬지 않는 소재이기 때문에 관리하기 편리하지만 오랫동안 사용하시다 보면 얼룩이 지기 때문에 전용세제로 정기적으로 세척이 필요합니다.
적합한 요리로는 스테이크나 이렇게 표면을 바삭하게 굽는 요리들에 적합한 소재가 되겠습니다.
스테인리스를 제외한 대부분의 프라이팬은 바닥에 코팅이 돼 있습니다. 코팅의 수명이 프라이팬 수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인터뷰> 지선주(서울시 구로구) : "코팅이 벗겨지면 혹시 유해물질이라든지 이런 게 음식에 들어가게 될까봐 조금은 신경 쓰이기는 해요."
<인터뷰> 김미옥(서울시 구로구) : "코팅 벗겨질까봐 나무 소재 식기류로 조심조심 쓰고 있어요. 한 프라이팬 업체에서 소비자 천여 명을 조사한 결과, 61%가 역시나 안전한 코팅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코팅이 벗겨지면 단지 조리가 불편한 건지, 우리 몸에도 해로운 건지 궁금합니다.
<인터뷰> 이용주(서울성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코팅이 벗겨질 경우 프라이팬의 주재료인 알루미늄과 같은 중금속과 유해성분에 노출될 수 있는데요. 코팅제의 주성분은 테플론입니다. 테플론을 만드는데 쓰이는 불소계 화합물인 PFOA 성분은 기형아 출산, 면역력 저하, 간 손상 심지어는 암까지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고 알루미늄 같은 중금속은 뇌기능 저하와 연관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코팅 잘 유지해야겠죠? 요리할 때는 실리콘이나 나무 소재의 주걱을 사용해야 하고요.
세제로 너무 자주 씻지 말고 소스나 육즙이 눌어붙었을 때만 베이킹소다로 가볍게 닦아내는 게 좋습니다.
그러면 프라이팬의 수명은 얼마나 될까요?
교체 시기를 좌우하는 코팅은 어떻게 확인해야 할까요?
<인터뷰> 정의준(프라이팬 제조회사 관계자) : "기본적으로 3년에서 4년 혹은 그 이상 가게끔 제품을 만들지만 사용하는 생활습관에 따라서 수명이 줄기도 합니다."
코팅이 벗겨진 것은 음식을 하실 때 특정부분이 탄다거나 설거지를 할 때도 그 부분이 설거지가 안 되고 남아 있으면 코팅이 벗겨졌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하나의 프라이팬만을 지나치게 사용하게 되면 수명이 금방 단축되는데요.
용도별로 전용 팬을 사용해야 더 오래 쓸 수 있습니다.
특히내 생선은 수명을 금세 단축시키죠. 별도의 프라이팬이 좋고요.
구울 때는 중간불에서 30초 이상 예열해야 눌러붙는 걸 피할 수 있습니다.
프라이팬은 처음부터 길을 잘 들여야 오래 쓸 수 있는데요.
먼저 사용 전에 프라이팬에 3분의 2 정도 물을 붓고 끓여줍니다.
가열한 팬에 식용유를 골고루 바르고 2~3분간 달군 뒤 키친타월로 닦아내는 과정을 두세 번 정도 반복해주면 됩니다.
<인터뷰> 황미영(경기도 광명시) : "프라이팬 처음 가져와서 쓰려고 하면 냄새가 많이 나는 팬들 있더라고요. 그런 건 바로 쓰기도 꺼림칙하고 이렇게 세척하면 오래 쓸 수 있다고 해서 귀찮아도 하는 편이에요."
요리를 할 때는 대개 중불에서 2~3분가량 달궈서 예열한 뒤에 음식을 넣어야 하는데요.
고온에서 너무 오래 예열하면 코팅이 쉽게 벗겨질 수 있으니까 불 조절에 유의하시고요.
특히 뜨거워진 프라이팬은 바로 물에 담그거나 씻으면 코팅이 벗겨질 수 있어 금물입니다.
충분히 식힌 후에 스펀지나 부드러운 천으로 닦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깨끗이 씻었는데도 좀처럼 냄새가 가시지 않는다면 이 방법을 써 보세요.
귤껍질의 안 쪽 면을 이용해 프라이팬을 닦는 겁니다.
물을 넣고 1분 정도 끓여도 되는데요.
생선 비린내까지 싹 없앨 수 있습니다.
탄 냄새는 레몬 몇 조각이면 말끔히 없앨 수 있는데요.
팬에 레몬을 넣고 잠길 정도로 물을 부어 끓이면 냄새가 고루 퍼져 탄내가 제거된다고 해요.
레몬이 없다면 우려 마시고 남은 차 찌꺼기를 활용해도 좋습니다.
주방에서 가장 쓰임새가 많은 프라이팬.
용도에 맞는 팬을 골라 그때그때 관리해줘야 깨끗하게 오래도록 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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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4-01-14 08:45:08
- 수정2014-01-14 11:16:52
<앵커 멘트>
여러분, 음식에 소비기한이 있는 것처럼 주방용품에도 권장 사용기간이 있습니다.
보통 냄비는 2년에서 3년, 프라이팬은 길어야 3년 정도로 보고 있는데요.
물론 많이 쓰면 더 빨리 교체해줘야 합니다.
이제 곧 설이니까 프라이팬 사용이 많아지는 시기죠? 모은희 기자 나와 있고요, 프라이팬도 종류가 참 다양하더라고요.
<기자 멘트>
네, 용도도 크기도 참 다양한데요. 살림 고수들은 프라이팬을 종류별로 쫙 갖춰놓고 몇 년씩 잘 쓰시더라고요.
요리할 때 예열을 얼마나 잘 했느냐, 기름을 적당히 둘렀느냐가 프라이팬 수명에 중요하고요. 세척 방법도 신경 써야 합니다.
그냥 세제 풀어서 씻으면 냄새도 잘 안 없어지고 바닥 코팅도 빨리 닳아지거든요.
오늘, 똑똑한 프라이팬 사용법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요리할 때 가장 흔하게 쓰는 조리 기구, 바로 프라이팬입니다.
특히 명절을 앞두고는 전체 프라이팬 매출의 4분의 1이 팔려나간다고 하는데요.
설 연휴가 보름 정도 남았는데, 프라이팬 보시는 분들 많더라고요.
소비자 기준도 제각각인데요.
<녹취> "주물이 좋다고 해서 주물 팬 쓰면서 저희는 수시로 바꾸려고 그래요. 쓰다가 바꾸고 쓰다가 바꾸고요. 너무 좋은 거 오래 쓰는 그런 게 아니라요."
<인터뷰> 권오성(서울시 양천구) : "만들 때 재질을 어떤 것을 했느냐에 따라 발암물질이 나오느냐 안 나오느냐 그런 차이 아니에요. 그러니까 좋은 것을 선택할 수밖에 없죠. 좀 비싸도 고객 입장에서는요. "
프라이팬은 소재에 따라서 알루미늄, 주물, 스테인리스 스틸로 나뉘는데요. 각각 특징은 무엇일까요?
<인터뷰> 정의준(프라이팬 제조회사 관계자) : "알루미늄 소재는 열전도율이 좋아서 가정에서 사용하시는 대부분의 요리에 적합한 소재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반면에 주물제품은 프라이팬이 가지고 있는 열 보존력이 좋아지기 때문에 일정한 온도로 오랫동안 가열해야 되는 저수분 요리나 찜 요리 등에 적합한 소재가 되겠습니다."
스테인리스 스틸은 녹이 슬지 않는 소재이기 때문에 관리하기 편리하지만 오랫동안 사용하시다 보면 얼룩이 지기 때문에 전용세제로 정기적으로 세척이 필요합니다.
적합한 요리로는 스테이크나 이렇게 표면을 바삭하게 굽는 요리들에 적합한 소재가 되겠습니다.
스테인리스를 제외한 대부분의 프라이팬은 바닥에 코팅이 돼 있습니다. 코팅의 수명이 프라이팬 수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인터뷰> 지선주(서울시 구로구) : "코팅이 벗겨지면 혹시 유해물질이라든지 이런 게 음식에 들어가게 될까봐 조금은 신경 쓰이기는 해요."
<인터뷰> 김미옥(서울시 구로구) : "코팅 벗겨질까봐 나무 소재 식기류로 조심조심 쓰고 있어요. 한 프라이팬 업체에서 소비자 천여 명을 조사한 결과, 61%가 역시나 안전한 코팅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코팅이 벗겨지면 단지 조리가 불편한 건지, 우리 몸에도 해로운 건지 궁금합니다.
<인터뷰> 이용주(서울성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코팅이 벗겨질 경우 프라이팬의 주재료인 알루미늄과 같은 중금속과 유해성분에 노출될 수 있는데요. 코팅제의 주성분은 테플론입니다. 테플론을 만드는데 쓰이는 불소계 화합물인 PFOA 성분은 기형아 출산, 면역력 저하, 간 손상 심지어는 암까지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고 알루미늄 같은 중금속은 뇌기능 저하와 연관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코팅 잘 유지해야겠죠? 요리할 때는 실리콘이나 나무 소재의 주걱을 사용해야 하고요.
세제로 너무 자주 씻지 말고 소스나 육즙이 눌어붙었을 때만 베이킹소다로 가볍게 닦아내는 게 좋습니다.
그러면 프라이팬의 수명은 얼마나 될까요?
교체 시기를 좌우하는 코팅은 어떻게 확인해야 할까요?
<인터뷰> 정의준(프라이팬 제조회사 관계자) : "기본적으로 3년에서 4년 혹은 그 이상 가게끔 제품을 만들지만 사용하는 생활습관에 따라서 수명이 줄기도 합니다."
코팅이 벗겨진 것은 음식을 하실 때 특정부분이 탄다거나 설거지를 할 때도 그 부분이 설거지가 안 되고 남아 있으면 코팅이 벗겨졌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하나의 프라이팬만을 지나치게 사용하게 되면 수명이 금방 단축되는데요.
용도별로 전용 팬을 사용해야 더 오래 쓸 수 있습니다.
특히내 생선은 수명을 금세 단축시키죠. 별도의 프라이팬이 좋고요.
구울 때는 중간불에서 30초 이상 예열해야 눌러붙는 걸 피할 수 있습니다.
프라이팬은 처음부터 길을 잘 들여야 오래 쓸 수 있는데요.
먼저 사용 전에 프라이팬에 3분의 2 정도 물을 붓고 끓여줍니다.
가열한 팬에 식용유를 골고루 바르고 2~3분간 달군 뒤 키친타월로 닦아내는 과정을 두세 번 정도 반복해주면 됩니다.
<인터뷰> 황미영(경기도 광명시) : "프라이팬 처음 가져와서 쓰려고 하면 냄새가 많이 나는 팬들 있더라고요. 그런 건 바로 쓰기도 꺼림칙하고 이렇게 세척하면 오래 쓸 수 있다고 해서 귀찮아도 하는 편이에요."
요리를 할 때는 대개 중불에서 2~3분가량 달궈서 예열한 뒤에 음식을 넣어야 하는데요.
고온에서 너무 오래 예열하면 코팅이 쉽게 벗겨질 수 있으니까 불 조절에 유의하시고요.
특히 뜨거워진 프라이팬은 바로 물에 담그거나 씻으면 코팅이 벗겨질 수 있어 금물입니다.
충분히 식힌 후에 스펀지나 부드러운 천으로 닦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깨끗이 씻었는데도 좀처럼 냄새가 가시지 않는다면 이 방법을 써 보세요.
귤껍질의 안 쪽 면을 이용해 프라이팬을 닦는 겁니다.
물을 넣고 1분 정도 끓여도 되는데요.
생선 비린내까지 싹 없앨 수 있습니다.
탄 냄새는 레몬 몇 조각이면 말끔히 없앨 수 있는데요.
팬에 레몬을 넣고 잠길 정도로 물을 부어 끓이면 냄새가 고루 퍼져 탄내가 제거된다고 해요.
레몬이 없다면 우려 마시고 남은 차 찌꺼기를 활용해도 좋습니다.
주방에서 가장 쓰임새가 많은 프라이팬.
용도에 맞는 팬을 골라 그때그때 관리해줘야 깨끗하게 오래도록 쓸 수 있습니다.
여러분, 음식에 소비기한이 있는 것처럼 주방용품에도 권장 사용기간이 있습니다.
보통 냄비는 2년에서 3년, 프라이팬은 길어야 3년 정도로 보고 있는데요.
물론 많이 쓰면 더 빨리 교체해줘야 합니다.
이제 곧 설이니까 프라이팬 사용이 많아지는 시기죠? 모은희 기자 나와 있고요, 프라이팬도 종류가 참 다양하더라고요.
<기자 멘트>
네, 용도도 크기도 참 다양한데요. 살림 고수들은 프라이팬을 종류별로 쫙 갖춰놓고 몇 년씩 잘 쓰시더라고요.
요리할 때 예열을 얼마나 잘 했느냐, 기름을 적당히 둘렀느냐가 프라이팬 수명에 중요하고요. 세척 방법도 신경 써야 합니다.
그냥 세제 풀어서 씻으면 냄새도 잘 안 없어지고 바닥 코팅도 빨리 닳아지거든요.
오늘, 똑똑한 프라이팬 사용법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요리할 때 가장 흔하게 쓰는 조리 기구, 바로 프라이팬입니다.
특히 명절을 앞두고는 전체 프라이팬 매출의 4분의 1이 팔려나간다고 하는데요.
설 연휴가 보름 정도 남았는데, 프라이팬 보시는 분들 많더라고요.
소비자 기준도 제각각인데요.
<녹취> "주물이 좋다고 해서 주물 팬 쓰면서 저희는 수시로 바꾸려고 그래요. 쓰다가 바꾸고 쓰다가 바꾸고요. 너무 좋은 거 오래 쓰는 그런 게 아니라요."
<인터뷰> 권오성(서울시 양천구) : "만들 때 재질을 어떤 것을 했느냐에 따라 발암물질이 나오느냐 안 나오느냐 그런 차이 아니에요. 그러니까 좋은 것을 선택할 수밖에 없죠. 좀 비싸도 고객 입장에서는요. "
프라이팬은 소재에 따라서 알루미늄, 주물, 스테인리스 스틸로 나뉘는데요. 각각 특징은 무엇일까요?
<인터뷰> 정의준(프라이팬 제조회사 관계자) : "알루미늄 소재는 열전도율이 좋아서 가정에서 사용하시는 대부분의 요리에 적합한 소재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반면에 주물제품은 프라이팬이 가지고 있는 열 보존력이 좋아지기 때문에 일정한 온도로 오랫동안 가열해야 되는 저수분 요리나 찜 요리 등에 적합한 소재가 되겠습니다."
스테인리스 스틸은 녹이 슬지 않는 소재이기 때문에 관리하기 편리하지만 오랫동안 사용하시다 보면 얼룩이 지기 때문에 전용세제로 정기적으로 세척이 필요합니다.
적합한 요리로는 스테이크나 이렇게 표면을 바삭하게 굽는 요리들에 적합한 소재가 되겠습니다.
스테인리스를 제외한 대부분의 프라이팬은 바닥에 코팅이 돼 있습니다. 코팅의 수명이 프라이팬 수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인터뷰> 지선주(서울시 구로구) : "코팅이 벗겨지면 혹시 유해물질이라든지 이런 게 음식에 들어가게 될까봐 조금은 신경 쓰이기는 해요."
<인터뷰> 김미옥(서울시 구로구) : "코팅 벗겨질까봐 나무 소재 식기류로 조심조심 쓰고 있어요. 한 프라이팬 업체에서 소비자 천여 명을 조사한 결과, 61%가 역시나 안전한 코팅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코팅이 벗겨지면 단지 조리가 불편한 건지, 우리 몸에도 해로운 건지 궁금합니다.
<인터뷰> 이용주(서울성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코팅이 벗겨질 경우 프라이팬의 주재료인 알루미늄과 같은 중금속과 유해성분에 노출될 수 있는데요. 코팅제의 주성분은 테플론입니다. 테플론을 만드는데 쓰이는 불소계 화합물인 PFOA 성분은 기형아 출산, 면역력 저하, 간 손상 심지어는 암까지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고 알루미늄 같은 중금속은 뇌기능 저하와 연관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코팅 잘 유지해야겠죠? 요리할 때는 실리콘이나 나무 소재의 주걱을 사용해야 하고요.
세제로 너무 자주 씻지 말고 소스나 육즙이 눌어붙었을 때만 베이킹소다로 가볍게 닦아내는 게 좋습니다.
그러면 프라이팬의 수명은 얼마나 될까요?
교체 시기를 좌우하는 코팅은 어떻게 확인해야 할까요?
<인터뷰> 정의준(프라이팬 제조회사 관계자) : "기본적으로 3년에서 4년 혹은 그 이상 가게끔 제품을 만들지만 사용하는 생활습관에 따라서 수명이 줄기도 합니다."
코팅이 벗겨진 것은 음식을 하실 때 특정부분이 탄다거나 설거지를 할 때도 그 부분이 설거지가 안 되고 남아 있으면 코팅이 벗겨졌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하나의 프라이팬만을 지나치게 사용하게 되면 수명이 금방 단축되는데요.
용도별로 전용 팬을 사용해야 더 오래 쓸 수 있습니다.
특히내 생선은 수명을 금세 단축시키죠. 별도의 프라이팬이 좋고요.
구울 때는 중간불에서 30초 이상 예열해야 눌러붙는 걸 피할 수 있습니다.
프라이팬은 처음부터 길을 잘 들여야 오래 쓸 수 있는데요.
먼저 사용 전에 프라이팬에 3분의 2 정도 물을 붓고 끓여줍니다.
가열한 팬에 식용유를 골고루 바르고 2~3분간 달군 뒤 키친타월로 닦아내는 과정을 두세 번 정도 반복해주면 됩니다.
<인터뷰> 황미영(경기도 광명시) : "프라이팬 처음 가져와서 쓰려고 하면 냄새가 많이 나는 팬들 있더라고요. 그런 건 바로 쓰기도 꺼림칙하고 이렇게 세척하면 오래 쓸 수 있다고 해서 귀찮아도 하는 편이에요."
요리를 할 때는 대개 중불에서 2~3분가량 달궈서 예열한 뒤에 음식을 넣어야 하는데요.
고온에서 너무 오래 예열하면 코팅이 쉽게 벗겨질 수 있으니까 불 조절에 유의하시고요.
특히 뜨거워진 프라이팬은 바로 물에 담그거나 씻으면 코팅이 벗겨질 수 있어 금물입니다.
충분히 식힌 후에 스펀지나 부드러운 천으로 닦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깨끗이 씻었는데도 좀처럼 냄새가 가시지 않는다면 이 방법을 써 보세요.
귤껍질의 안 쪽 면을 이용해 프라이팬을 닦는 겁니다.
물을 넣고 1분 정도 끓여도 되는데요.
생선 비린내까지 싹 없앨 수 있습니다.
탄 냄새는 레몬 몇 조각이면 말끔히 없앨 수 있는데요.
팬에 레몬을 넣고 잠길 정도로 물을 부어 끓이면 냄새가 고루 퍼져 탄내가 제거된다고 해요.
레몬이 없다면 우려 마시고 남은 차 찌꺼기를 활용해도 좋습니다.
주방에서 가장 쓰임새가 많은 프라이팬.
용도에 맞는 팬을 골라 그때그때 관리해줘야 깨끗하게 오래도록 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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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은희 기자 monni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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