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브라질 여정 첫 훈련 돌입

입력 2014.01.16 (08:27) 수정 2014.01.17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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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號)가 2014 브라질 월드컵을 향한 본격적인 여정을 시작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5일(현지시간) 오후 4시 15분 전지훈련지인 브라질 파라나주 포즈 도 이구아수시의 아베시(ABC) 경기장에서 올해 첫 훈련을 실시했다.

오프시즌인 K리그, J리그, 중국 슈퍼리그에서 뛰는 선수들로 대표팀이 구성된 만큼 훈련의 시작은 체력을 측정하는 쿠퍼테스트로 시작됐다.

골키퍼 3명을 제외한 선수 20명은 간단하게 몸을 푼 뒤 가슴에 심박측정기를 두른 뒤 본부석 쪽을 향해 일렬로 섰다.

이어 스피커에서 나오는 신호에 따라 사이드라인까지 20m 왕복 달리기를 시작했다.

가장 먼저 하대성(서울)이 오른쪽 종아리에 통증을 호소하며 테스트에서 빠졌고 이어 감기 증상을 보이는 이승기(전북)가 열외됐다.

선수들이 10차례 왕복할 때마다 페이스는 조금씩 빨라졌다. 섭씨 30도에 육박하는 더운 날씨에 훈련 전부터 땀으로 범벅됐던 선수들의 얼굴은 점차 심하게 일그러졌다.

김태영 코치는 선수들의 자세가 흐트러질 때마다 "사이드라인을 반드시 밟아라"라고 불호령을 내렸다.

이어 차례로 김주영(서울), 염기훈(수원), 김신욱(울산), 이호(상주), 이지남(대구) 등이 나가떨어졌다.

테스트 시작 15분이 지나자 5명이 남았다. 김태환, 박진포(이상 성남), 김민우(사간 도스), 송진형(제주), 강민수(울산)가 가쁜 숨을 몰아쉬며 필사적으로 뛰었다.

5분 뒤에는 김태환과 박진포를 제외한 모두가 운동장에서 뒹굴고 있었다. 공교롭게도 두 선수는 소속팀에서 체력을 무엇보다 중시하는 박종환 감독, 안익수 전 감독의 조련을 함께 받아온 사이다.

측정기로 모은 각 선수들의 심박수는 이케다 세이고 피지컬 코치의 분석을 거쳐 앞으로 3주간 계속될 훈련 계획을 짜는 기초 자료로 활용된다.

선수들은 이어 운동장 한쪽에서 4개 무리로 나뉘어 드리블과 원터치 패스를 주고받는 훈련을 20분간 소화하며 볼을 다루는 감각을 끌어올렸다.

홍 감독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컨디션을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해 선수들을 3개 조로 갈라 서로 공을 빼앗는 훈련까지 시킨 뒤에야 약 2시간 동안 진행된 첫 훈련을 마무리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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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명보호, 브라질 여정 첫 훈련 돌입
    • 입력 2014-01-16 08:27:00
    • 수정2014-01-17 09:26:54
    연합뉴스
홍명보호(號)가 2014 브라질 월드컵을 향한 본격적인 여정을 시작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5일(현지시간) 오후 4시 15분 전지훈련지인 브라질 파라나주 포즈 도 이구아수시의 아베시(ABC) 경기장에서 올해 첫 훈련을 실시했다.

오프시즌인 K리그, J리그, 중국 슈퍼리그에서 뛰는 선수들로 대표팀이 구성된 만큼 훈련의 시작은 체력을 측정하는 쿠퍼테스트로 시작됐다.

골키퍼 3명을 제외한 선수 20명은 간단하게 몸을 푼 뒤 가슴에 심박측정기를 두른 뒤 본부석 쪽을 향해 일렬로 섰다.

이어 스피커에서 나오는 신호에 따라 사이드라인까지 20m 왕복 달리기를 시작했다.

가장 먼저 하대성(서울)이 오른쪽 종아리에 통증을 호소하며 테스트에서 빠졌고 이어 감기 증상을 보이는 이승기(전북)가 열외됐다.

선수들이 10차례 왕복할 때마다 페이스는 조금씩 빨라졌다. 섭씨 30도에 육박하는 더운 날씨에 훈련 전부터 땀으로 범벅됐던 선수들의 얼굴은 점차 심하게 일그러졌다.

김태영 코치는 선수들의 자세가 흐트러질 때마다 "사이드라인을 반드시 밟아라"라고 불호령을 내렸다.

이어 차례로 김주영(서울), 염기훈(수원), 김신욱(울산), 이호(상주), 이지남(대구) 등이 나가떨어졌다.

테스트 시작 15분이 지나자 5명이 남았다. 김태환, 박진포(이상 성남), 김민우(사간 도스), 송진형(제주), 강민수(울산)가 가쁜 숨을 몰아쉬며 필사적으로 뛰었다.

5분 뒤에는 김태환과 박진포를 제외한 모두가 운동장에서 뒹굴고 있었다. 공교롭게도 두 선수는 소속팀에서 체력을 무엇보다 중시하는 박종환 감독, 안익수 전 감독의 조련을 함께 받아온 사이다.

측정기로 모은 각 선수들의 심박수는 이케다 세이고 피지컬 코치의 분석을 거쳐 앞으로 3주간 계속될 훈련 계획을 짜는 기초 자료로 활용된다.

선수들은 이어 운동장 한쪽에서 4개 무리로 나뉘어 드리블과 원터치 패스를 주고받는 훈련을 20분간 소화하며 볼을 다루는 감각을 끌어올렸다.

홍 감독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컨디션을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해 선수들을 3개 조로 갈라 서로 공을 빼앗는 훈련까지 시킨 뒤에야 약 2시간 동안 진행된 첫 훈련을 마무리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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