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8강 기지 ‘이구아수 캠프’ 가보니

입력 2014.01.17 (08:15) 수정 2014.01.17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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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號)의 2014 브라질 월드컵 베이스캠프는 지리적으로나 시설 면에서나 사상 첫 원정 8강 달성의 '전초기지'로 삼기에 부족함이 없어 보였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6일(현지시간) 브라질 파라나주 포즈 도 이구아수시에서 베이스캠프인 버번 호텔을 중심으로 사흘째 전지훈련을 이어가고 있다.

버번 호텔은 세계적인 명소인 이구아수 폭포에서 불과 12㎞ 떨어진 곳에 위치한 5성급 휴양 리조트다.

파라나주가 접경 지역에 있는 까닭에 브라질 사람들뿐 아니라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사람들도 즐겨 찾는 곳이다.

이 지역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히는 고급 호텔답게 고급 식당과 수영장, 헬스장, 스파 등 각종 편의 시설이 완비돼있다.

선수들이 가장 즐겨 찾는 시설은 하루에 많게는 두 차례까지 치러지는 훈련에서 쌓인 피로를 풀 수 있는 수영장이다.

지름 20여m 크기의 원형인 이 수영장에는 인공 폭포 4개가 설치돼 있고 주변에 야자수가 우거져 있어 운치를 더한다.

이곳에 도착한 14일 저녁부터 일부 선수들은 삼삼오오 무리를 지어 수영장에 나와 피로를 푸는 모습이었다.

훈련이 없는 오전이나 늦은 저녁에는 실내 헬스장과 호텔 뒤편에 있는 작은 운동장에서 개인 훈련을 하기도 한다.

대표팀은 호텔 3층 30여개 객실을 통째로 빌려 사용하고 있다. 홍 감독과 코칭 스태프, 최고참 선수인 염기훈이 방 하나를 홀로 사용하고 나머지 선수들과 대표팀 관계자들은 두 명이 한 방을 쓴다.

본선에서는 선수 한 명당 객실 하나를 쓰도록 할 예정이다.

호텔 측은 1층 40여석 규모의 식당을 대표팀 전용으로 내줬다. 대표팀 조리팀은 전훈 이틀 전 미리 이곳에 도착해 식재료 공수를 마친 상태다.

대표팀 관계자는 "브라질이 워낙 식재료가 다양하고 풍부한 나라여서 김치와 멸치볶음 등 밑반찬과 양념류를 제외하고는 거의 모든 재료를 현지에서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태극전사들이 막판 담금질을 할 훈련장인 페드로 바소 경기장은 3월 15일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이다.

대한축구협회는 이 경기장 본부석 건물 내부에 원정 월드컵 사상 처음으로 미디어센터를 꾸밀 예정이다.

미디어센터에는 헤알화 환전이 가능한 현금입출금기(ATM) 등 내·외신 기자들을 위한 편의시설이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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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01-17 08:15:49
    • 수정2014-01-17 12:51:13
    연합뉴스
홍명보호(號)의 2014 브라질 월드컵 베이스캠프는 지리적으로나 시설 면에서나 사상 첫 원정 8강 달성의 '전초기지'로 삼기에 부족함이 없어 보였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6일(현지시간) 브라질 파라나주 포즈 도 이구아수시에서 베이스캠프인 버번 호텔을 중심으로 사흘째 전지훈련을 이어가고 있다.

버번 호텔은 세계적인 명소인 이구아수 폭포에서 불과 12㎞ 떨어진 곳에 위치한 5성급 휴양 리조트다.

파라나주가 접경 지역에 있는 까닭에 브라질 사람들뿐 아니라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사람들도 즐겨 찾는 곳이다.

이 지역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히는 고급 호텔답게 고급 식당과 수영장, 헬스장, 스파 등 각종 편의 시설이 완비돼있다.

선수들이 가장 즐겨 찾는 시설은 하루에 많게는 두 차례까지 치러지는 훈련에서 쌓인 피로를 풀 수 있는 수영장이다.

지름 20여m 크기의 원형인 이 수영장에는 인공 폭포 4개가 설치돼 있고 주변에 야자수가 우거져 있어 운치를 더한다.

이곳에 도착한 14일 저녁부터 일부 선수들은 삼삼오오 무리를 지어 수영장에 나와 피로를 푸는 모습이었다.

훈련이 없는 오전이나 늦은 저녁에는 실내 헬스장과 호텔 뒤편에 있는 작은 운동장에서 개인 훈련을 하기도 한다.

대표팀은 호텔 3층 30여개 객실을 통째로 빌려 사용하고 있다. 홍 감독과 코칭 스태프, 최고참 선수인 염기훈이 방 하나를 홀로 사용하고 나머지 선수들과 대표팀 관계자들은 두 명이 한 방을 쓴다.

본선에서는 선수 한 명당 객실 하나를 쓰도록 할 예정이다.

호텔 측은 1층 40여석 규모의 식당을 대표팀 전용으로 내줬다. 대표팀 조리팀은 전훈 이틀 전 미리 이곳에 도착해 식재료 공수를 마친 상태다.

대표팀 관계자는 "브라질이 워낙 식재료가 다양하고 풍부한 나라여서 김치와 멸치볶음 등 밑반찬과 양념류를 제외하고는 거의 모든 재료를 현지에서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태극전사들이 막판 담금질을 할 훈련장인 페드로 바소 경기장은 3월 15일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이다.

대한축구협회는 이 경기장 본부석 건물 내부에 원정 월드컵 사상 처음으로 미디어센터를 꾸밀 예정이다.

미디어센터에는 헤알화 환전이 가능한 현금입출금기(ATM) 등 내·외신 기자들을 위한 편의시설이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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