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풀백 선두주자 전국시대 ‘치열’

입력 2014.01.17 (12:39) 수정 2014.01.17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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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대표팀의 좌·우 풀백은 이번 3주간의 해외 전지훈련에서 경쟁이 가장 치열한 포지션이다.

해외파 선수들의 활약이 미미해진 가운데 K리그와 J리그에서 출중한 기량을 뽐내는 선수들끼리 경쟁하는 '전국시대'가 열렸다고 봐도 무방하다.

다만, 지난 6개월간 치른 동아시안컵 대회와 평가전 10경기의 선발 명단을 살펴보면 김진수(22·니가타)와 이용(28·울산)이 가장 앞에서 레이스를 이끌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다.

그러나 이들은 16일(현지시간) 오후 브라질 포즈 도 이구아수시의 아베시(ABC) 경기장에서 가진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경쟁은 진행형"이라며 섣불리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오른쪽 풀백인 이용은 "내 포지션이 국내파들끼리 경쟁하는 포지션이지만 뛰어난 선수들이 많고 (경쟁자들을) 절대 쉽게 생각하지 않는다"라면서 "항상 긴장해야 하고 어떤 선수
가 오던 내 실력을 보여줘야한다는 생각뿐"이라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가장 유력한 경쟁자는 3년간 성남의 오른쪽 수비를 든든히 책임진 박진포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파워가 넘치고 적시에 뛰쳐나오는 저돌적인 오버래핑이 일품이다.

수비에 방점을 둔 플레이를 즐기는 이용은 박진포를 의식했는지 "지난 6개월간 안정적인 플레이는 잘한 것 같은데 과감한 오버래핑이나 크로스가 부족했던 것 같다"면서 "이 부분을 이번 전훈에서 채워 나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명보 감독 부임 이후 처음으로 A대표팀에 발탁된 김진수는 칭찬에 인색한 홍명보 감독도 "가장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인 선수"라고 호평할 정도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유럽에서 뛰는 윤석영(퀸스파크 레인저스), 박주호(마인츠)를 밀어내고 당당히 주전 자리를 꿰찼다.

이번 전훈에서는 지난 시즌 포항의 '더블'을 뒷받침한 김대호, 왼쪽 풀백과 미드필더 자리를 모두 볼 수 있는 김민우(사간 도스)와 경쟁 관계다.

특히 김대호는 이날 훈련에서 치러진 미니게임에서 벼락같은 중거리포로 골맛을 보며 홍 감독을 흡족하게 했다.

김진수는 "내가 경쟁에서 가장 앞서있다고들 하지만 아직 판단하기 이르다는 게 내 생각"이라면서 "젊음에서 나오는 패기로 경쟁에 임하겠다"며 대표팀의 막내다운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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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명보호, 풀백 선두주자 전국시대 ‘치열’
    • 입력 2014-01-17 12:39:47
    • 수정2014-01-17 14:38:10
    연합뉴스
축구대표팀의 좌·우 풀백은 이번 3주간의 해외 전지훈련에서 경쟁이 가장 치열한 포지션이다.

해외파 선수들의 활약이 미미해진 가운데 K리그와 J리그에서 출중한 기량을 뽐내는 선수들끼리 경쟁하는 '전국시대'가 열렸다고 봐도 무방하다.

다만, 지난 6개월간 치른 동아시안컵 대회와 평가전 10경기의 선발 명단을 살펴보면 김진수(22·니가타)와 이용(28·울산)이 가장 앞에서 레이스를 이끌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다.

그러나 이들은 16일(현지시간) 오후 브라질 포즈 도 이구아수시의 아베시(ABC) 경기장에서 가진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경쟁은 진행형"이라며 섣불리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오른쪽 풀백인 이용은 "내 포지션이 국내파들끼리 경쟁하는 포지션이지만 뛰어난 선수들이 많고 (경쟁자들을) 절대 쉽게 생각하지 않는다"라면서 "항상 긴장해야 하고 어떤 선수
가 오던 내 실력을 보여줘야한다는 생각뿐"이라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가장 유력한 경쟁자는 3년간 성남의 오른쪽 수비를 든든히 책임진 박진포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파워가 넘치고 적시에 뛰쳐나오는 저돌적인 오버래핑이 일품이다.

수비에 방점을 둔 플레이를 즐기는 이용은 박진포를 의식했는지 "지난 6개월간 안정적인 플레이는 잘한 것 같은데 과감한 오버래핑이나 크로스가 부족했던 것 같다"면서 "이 부분을 이번 전훈에서 채워 나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명보 감독 부임 이후 처음으로 A대표팀에 발탁된 김진수는 칭찬에 인색한 홍명보 감독도 "가장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인 선수"라고 호평할 정도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유럽에서 뛰는 윤석영(퀸스파크 레인저스), 박주호(마인츠)를 밀어내고 당당히 주전 자리를 꿰찼다.

이번 전훈에서는 지난 시즌 포항의 '더블'을 뒷받침한 김대호, 왼쪽 풀백과 미드필더 자리를 모두 볼 수 있는 김민우(사간 도스)와 경쟁 관계다.

특히 김대호는 이날 훈련에서 치러진 미니게임에서 벼락같은 중거리포로 골맛을 보며 홍 감독을 흡족하게 했다.

김진수는 "내가 경쟁에서 가장 앞서있다고들 하지만 아직 판단하기 이르다는 게 내 생각"이라면서 "젊음에서 나오는 패기로 경쟁에 임하겠다"며 대표팀의 막내다운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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