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자민당, ‘전쟁 않겠다’ 맹세 삭제…우경화 노골화

입력 2014.01.20 (12:14) 수정 2014.01.20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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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 아베 총리가 이끄는 집권 자민당이 올해 평화헌법 개정에 적극 나설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당 운영 방침에서도 전쟁 안하겠다는 맹세를 삭제하는 등 우익 색채를 노골화 하고 있습니다.

도쿄 홍수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집권 자민당의 당대회는 아베 총리를 비롯한 참석자들의 기미가요 제창으로 시작됐습니다.

기미가요는 일본 제국주의 당시부터 불리던 국가로, 주변국에겐 침략의 의미로 받아들여집니다.

야스쿠니 신사 참배로 국제 여론이 악화됐지만, 아베 총리의 우경화는 노골화되고 있습니다.

당대회에서 결정된 올해 활동 목표에도 전쟁을 안하겠다는 부전의 맹세는 삭제되고,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계승한다는 문구를 넣었습니다.

아베 총리는 적극적 평화주의를 거론하며, 전쟁을 금지한 평화헌법 개정 의지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아베(일본 총리) : "적극적 평화주의의 기치를 걸고, 영토와 영공,일본인의 긍지를 단호히 지켜나가겠습니다."

아베 정권은 오는 24일부터 시작되는 정기국회에서 평화헌법의 해석을 바꿔 집단적 자위권 행사가 가능하도록 추진 중입니다.

개헌에 대해선 연립여당인 공명당이 신중한 태도이고, 국민 여론도 찬반이 팽팽한 상황.

아베 정권은 전국에서 개헌 관련 토론회를 여는 등 상반기 중 개헌 논의를 마무리 짓기 위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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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 자민당, ‘전쟁 않겠다’ 맹세 삭제…우경화 노골화
    • 입력 2014-01-20 12:15:40
    • 수정2014-01-20 13: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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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아베 총리가 이끄는 집권 자민당이 올해 평화헌법 개정에 적극 나설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당 운영 방침에서도 전쟁 안하겠다는 맹세를 삭제하는 등 우익 색채를 노골화 하고 있습니다.

도쿄 홍수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집권 자민당의 당대회는 아베 총리를 비롯한 참석자들의 기미가요 제창으로 시작됐습니다.

기미가요는 일본 제국주의 당시부터 불리던 국가로, 주변국에겐 침략의 의미로 받아들여집니다.

야스쿠니 신사 참배로 국제 여론이 악화됐지만, 아베 총리의 우경화는 노골화되고 있습니다.

당대회에서 결정된 올해 활동 목표에도 전쟁을 안하겠다는 부전의 맹세는 삭제되고,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계승한다는 문구를 넣었습니다.

아베 총리는 적극적 평화주의를 거론하며, 전쟁을 금지한 평화헌법 개정 의지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아베(일본 총리) : "적극적 평화주의의 기치를 걸고, 영토와 영공,일본인의 긍지를 단호히 지켜나가겠습니다."

아베 정권은 오는 24일부터 시작되는 정기국회에서 평화헌법의 해석을 바꿔 집단적 자위권 행사가 가능하도록 추진 중입니다.

개헌에 대해선 연립여당인 공명당이 신중한 태도이고, 국민 여론도 찬반이 팽팽한 상황.

아베 정권은 전국에서 개헌 관련 토론회를 여는 등 상반기 중 개헌 논의를 마무리 짓기 위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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