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한 지난 젓갈류 조심

입력 2002.01.09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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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식품의 유통기한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신선도가 다른 식품에 비해서 덜 중시되는 젓갈의 유통기한은 제멋대로 변조되고 있습니다.
황상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 젓갈 제조업체의 가공장입니다.
작업은 중단된 채 젓갈을 만드는 데 사용하고 남은 오징어가 통 속에서 섞어가고 있습니다.
이 회사는 지난 연말 유통기한 3개월을 넘긴 오징어 젓갈을 다시 포장해 유통시키려다 적발됐습니다.
이 업체는 적발 당시 지난 99년 4월 만들어진 오징어젓갈을 이런 20kg들이로 960통이나 보관하고 있었습니다.
시가로는 2억원어치가 넘는 것으로 유통기한을 1년 6개월이나 넘겼는데도 폐기하지 않은 것입니다.
하지만 제조업자는 젓갈의 유통기한이 무슨 의미가 있냐며 항변합니다.
⊙젓갈 제조업체관계자: 발효 식품이어서 젓갈은 더 썩어야 맛이 있는 겁니다.
⊙기자: 이처럼 유통기한을 넘기거나 변조, 또는 아예 표시조차 않은 젓갈과 김치료를 팔다 적발된 업소는 114군데나 됩니다.
⊙장태혁(경인식약청 식품감시과): 젓갈류 제품의 유통기한이 지나도 제품의 맛이 특별한 변화가 없기 때문에 유통기한 경과제품을 다시 재포장하거나 재가공하는 그런 사례가 있습니다.
⊙기자: 식약청은 이와 함께 신고도 없이 젓갈과 김치를 만든 24군데, 불량원료를 사용한 16군데 등 236개 식품제조업체를 적발하고 해당 자치단체에 통보해 행정처분토록 했습니다.
KBS뉴스 황상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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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한 지난 젓갈류 조심
    • 입력 2002-01-09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식품의 유통기한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신선도가 다른 식품에 비해서 덜 중시되는 젓갈의 유통기한은 제멋대로 변조되고 있습니다. 황상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 젓갈 제조업체의 가공장입니다. 작업은 중단된 채 젓갈을 만드는 데 사용하고 남은 오징어가 통 속에서 섞어가고 있습니다. 이 회사는 지난 연말 유통기한 3개월을 넘긴 오징어 젓갈을 다시 포장해 유통시키려다 적발됐습니다. 이 업체는 적발 당시 지난 99년 4월 만들어진 오징어젓갈을 이런 20kg들이로 960통이나 보관하고 있었습니다. 시가로는 2억원어치가 넘는 것으로 유통기한을 1년 6개월이나 넘겼는데도 폐기하지 않은 것입니다. 하지만 제조업자는 젓갈의 유통기한이 무슨 의미가 있냐며 항변합니다. ⊙젓갈 제조업체관계자: 발효 식품이어서 젓갈은 더 썩어야 맛이 있는 겁니다. ⊙기자: 이처럼 유통기한을 넘기거나 변조, 또는 아예 표시조차 않은 젓갈과 김치료를 팔다 적발된 업소는 114군데나 됩니다. ⊙장태혁(경인식약청 식품감시과): 젓갈류 제품의 유통기한이 지나도 제품의 맛이 특별한 변화가 없기 때문에 유통기한 경과제품을 다시 재포장하거나 재가공하는 그런 사례가 있습니다. ⊙기자: 식약청은 이와 함께 신고도 없이 젓갈과 김치를 만든 24군데, 불량원료를 사용한 16군데 등 236개 식품제조업체를 적발하고 해당 자치단체에 통보해 행정처분토록 했습니다. KBS뉴스 황상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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