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베테랑들, 멕시코전 출격 대기

입력 2014.01.27 (07:16) 수정 2014.01.27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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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국가대표팀의 2014년 첫 평가전은 20대 젊은 선수들의 시험 무대였다.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코스타리카와의 평가전에 선발로 출전한 선수 11명의 평균 연령은 25.5세였고 최고참은 공격수 이근호(29·상주)였다.

교체로 투입된 선수 세 명도 모두 20대 중반의 나이였다. 출전 기회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 고참 선수들이 모두 벤치를 지킨 것은 다소 의외였다고도 볼 수 있다.

특히 브라질 전지훈련을 마치고 로스앤젤레스로 이동한 이후 훈련을 전후해 공식 인터뷰에 나선 선수들이 이호(30·상주), 염기훈(31), 정성룡(29·이상 수원) 등 베테랑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더욱 그렇다.

하지만 이들은 모두 브라질 월드컵 본선까지 출전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춘 선수들이라는 점에서 멕시코전이나 2월2일 미국전 가운데 최소한 한 번 정도는 출전 기회를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코스타리카전 왼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이 유력했던 염기훈은 김민우(24·사간 도스)에게 기회를 내주고 경기를 지켜봤다.

김민우가 전반 35분 상대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서는 좋은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지만 염기훈은 브라질 전지훈련부터 대표팀 내에서 가장 좋은 컨디션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실력 발휘를 할 시간만을 기다리고 있다.

수비형 미드필더인 이호도 대표팀이 로스앤젤레스로 이동한 뒤 가진 첫 인터뷰의 주인공으로 나왔으나 이날 그라운드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특히 이호는 2006년 독일 월드컵을 앞두고 그해 2월 미국에서 치른 멕시코와의 평가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던 기억도 있어 이번 멕시코전을 벼를 만하다.

골키퍼 정성룡도 마음이 급해졌다. 김승규(24·울산)와 치열한 주전 경쟁을 벌이는 그는 남은 멕시코, 미국과의 경기에서 뭔가를 보여줘야 한다.

코스타리카전에서 김승규가 선발로 나가면서 '김승규가 한발 앞섰다'는 평가가 나오는 터라 어떻게 보면 이제는 전세를 역전시켜야 하는 상황이 된 셈이다.

정성룡 입장에서 다행인 점은 코스타리카와의 경기에서는 이렇다 할 위기가 없어 김승규 역시 강인한 인상을 남길 기회를 얻지 못했다는 것이다.

멕시코, 미국과의 경기가 골키퍼 주전 경쟁의 판도를 좌우할 본격적인 시험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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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명보호 베테랑들, 멕시코전 출격 대기
    • 입력 2014-01-27 07:16:32
    • 수정2014-01-27 09:31:40
    연합뉴스
축구 국가대표팀의 2014년 첫 평가전은 20대 젊은 선수들의 시험 무대였다.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코스타리카와의 평가전에 선발로 출전한 선수 11명의 평균 연령은 25.5세였고 최고참은 공격수 이근호(29·상주)였다.

교체로 투입된 선수 세 명도 모두 20대 중반의 나이였다. 출전 기회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 고참 선수들이 모두 벤치를 지킨 것은 다소 의외였다고도 볼 수 있다.

특히 브라질 전지훈련을 마치고 로스앤젤레스로 이동한 이후 훈련을 전후해 공식 인터뷰에 나선 선수들이 이호(30·상주), 염기훈(31), 정성룡(29·이상 수원) 등 베테랑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더욱 그렇다.

하지만 이들은 모두 브라질 월드컵 본선까지 출전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춘 선수들이라는 점에서 멕시코전이나 2월2일 미국전 가운데 최소한 한 번 정도는 출전 기회를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코스타리카전 왼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이 유력했던 염기훈은 김민우(24·사간 도스)에게 기회를 내주고 경기를 지켜봤다.

김민우가 전반 35분 상대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서는 좋은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지만 염기훈은 브라질 전지훈련부터 대표팀 내에서 가장 좋은 컨디션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실력 발휘를 할 시간만을 기다리고 있다.

수비형 미드필더인 이호도 대표팀이 로스앤젤레스로 이동한 뒤 가진 첫 인터뷰의 주인공으로 나왔으나 이날 그라운드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특히 이호는 2006년 독일 월드컵을 앞두고 그해 2월 미국에서 치른 멕시코와의 평가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던 기억도 있어 이번 멕시코전을 벼를 만하다.

골키퍼 정성룡도 마음이 급해졌다. 김승규(24·울산)와 치열한 주전 경쟁을 벌이는 그는 남은 멕시코, 미국과의 경기에서 뭔가를 보여줘야 한다.

코스타리카전에서 김승규가 선발로 나가면서 '김승규가 한발 앞섰다'는 평가가 나오는 터라 어떻게 보면 이제는 전세를 역전시켜야 하는 상황이 된 셈이다.

정성룡 입장에서 다행인 점은 코스타리카와의 경기에서는 이렇다 할 위기가 없어 김승규 역시 강인한 인상을 남길 기회를 얻지 못했다는 것이다.

멕시코, 미국과의 경기가 골키퍼 주전 경쟁의 판도를 좌우할 본격적인 시험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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