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시설서 노숙인 밥 값 보조금 ‘꿀꺽’
입력 2014.01.27 (12:18)
수정 2014.01.27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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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집 없는 노숙인들에게 돌아가야 할 억대의 밥값 보조금을 빼돌려 자신의 생활비로 쓴 노숙인 복지시설 대표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박원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시가 위탁 운영하는 노숙인 쉼터입니다.
이 곳에서 억대의 급식 보조금을 빼돌린 정황을 잡고 경찰이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녹취>경찰 : " 건 뭔지 알고 계신 거에요?"
<녹취> 직원 : "서류 같은 거 다시 백업해 가지고 저장시켜 놓은 거예요."
<녹취> 경찰 : "일단 이거 좀 빼놓을게요."
이 쉼터의 대표 54살 김모씨는 쌀 납품업자와 짜고 매달 쌀 10가마에서 20가마를 더 산 것처럼 카드를 결제한 뒤 그만큼을 되돌려받는 이른바 '카드깡 수법'을 써왔습니다.
2009년부터 이런 식으로 빼돌린 급식 보조금이 1억 2천여만 원.
매달 200만 원이 넘습니다.
<녹취> "시설관계자원장님한테 직접 들어보셔야하는데 오늘은 휴일이라 안나오셨어요."
서울시가 이곳에 지원한 급식비는 한해 3억원.
1년에 한번씩 감사를 벌였지만 속임수를 적발하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김양곤(서울청 수사과) : "복지시설에 지원되는 보조금을 해당 지자체에서 관리 감독만 철저히 했더라면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범죄였습니다."
쉼터 대표는 빼돌린 급식비를 생활비와 개인빚을 갚는데 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쉼터의 회계 담당자는 노숙인들이 시설에 맡긴 보관금 7백만 원을 횡령한 혐의도 추가로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대표와 회계 담당자를 횡령혐의로 입건하는 한편, 비슷한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집 없는 노숙인들에게 돌아가야 할 억대의 밥값 보조금을 빼돌려 자신의 생활비로 쓴 노숙인 복지시설 대표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박원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시가 위탁 운영하는 노숙인 쉼터입니다.
이 곳에서 억대의 급식 보조금을 빼돌린 정황을 잡고 경찰이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녹취>경찰 : " 건 뭔지 알고 계신 거에요?"
<녹취> 직원 : "서류 같은 거 다시 백업해 가지고 저장시켜 놓은 거예요."
<녹취> 경찰 : "일단 이거 좀 빼놓을게요."
이 쉼터의 대표 54살 김모씨는 쌀 납품업자와 짜고 매달 쌀 10가마에서 20가마를 더 산 것처럼 카드를 결제한 뒤 그만큼을 되돌려받는 이른바 '카드깡 수법'을 써왔습니다.
2009년부터 이런 식으로 빼돌린 급식 보조금이 1억 2천여만 원.
매달 200만 원이 넘습니다.
<녹취> "시설관계자원장님한테 직접 들어보셔야하는데 오늘은 휴일이라 안나오셨어요."
서울시가 이곳에 지원한 급식비는 한해 3억원.
1년에 한번씩 감사를 벌였지만 속임수를 적발하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김양곤(서울청 수사과) : "복지시설에 지원되는 보조금을 해당 지자체에서 관리 감독만 철저히 했더라면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범죄였습니다."
쉼터 대표는 빼돌린 급식비를 생활비와 개인빚을 갚는데 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쉼터의 회계 담당자는 노숙인들이 시설에 맡긴 보관금 7백만 원을 횡령한 혐의도 추가로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대표와 회계 담당자를 횡령혐의로 입건하는 한편, 비슷한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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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4-01-27 14:0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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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없는 노숙인들에게 돌아가야 할 억대의 밥값 보조금을 빼돌려 자신의 생활비로 쓴 노숙인 복지시설 대표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박원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시가 위탁 운영하는 노숙인 쉼터입니다.
이 곳에서 억대의 급식 보조금을 빼돌린 정황을 잡고 경찰이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녹취>경찰 : " 건 뭔지 알고 계신 거에요?"
<녹취> 직원 : "서류 같은 거 다시 백업해 가지고 저장시켜 놓은 거예요."
<녹취> 경찰 : "일단 이거 좀 빼놓을게요."
이 쉼터의 대표 54살 김모씨는 쌀 납품업자와 짜고 매달 쌀 10가마에서 20가마를 더 산 것처럼 카드를 결제한 뒤 그만큼을 되돌려받는 이른바 '카드깡 수법'을 써왔습니다.
2009년부터 이런 식으로 빼돌린 급식 보조금이 1억 2천여만 원.
매달 200만 원이 넘습니다.
<녹취> "시설관계자원장님한테 직접 들어보셔야하는데 오늘은 휴일이라 안나오셨어요."
서울시가 이곳에 지원한 급식비는 한해 3억원.
1년에 한번씩 감사를 벌였지만 속임수를 적발하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김양곤(서울청 수사과) : "복지시설에 지원되는 보조금을 해당 지자체에서 관리 감독만 철저히 했더라면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범죄였습니다."
쉼터 대표는 빼돌린 급식비를 생활비와 개인빚을 갚는데 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쉼터의 회계 담당자는 노숙인들이 시설에 맡긴 보관금 7백만 원을 횡령한 혐의도 추가로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대표와 회계 담당자를 횡령혐의로 입건하는 한편, 비슷한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집 없는 노숙인들에게 돌아가야 할 억대의 밥값 보조금을 빼돌려 자신의 생활비로 쓴 노숙인 복지시설 대표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박원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시가 위탁 운영하는 노숙인 쉼터입니다.
이 곳에서 억대의 급식 보조금을 빼돌린 정황을 잡고 경찰이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녹취>경찰 : " 건 뭔지 알고 계신 거에요?"
<녹취> 직원 : "서류 같은 거 다시 백업해 가지고 저장시켜 놓은 거예요."
<녹취> 경찰 : "일단 이거 좀 빼놓을게요."
이 쉼터의 대표 54살 김모씨는 쌀 납품업자와 짜고 매달 쌀 10가마에서 20가마를 더 산 것처럼 카드를 결제한 뒤 그만큼을 되돌려받는 이른바 '카드깡 수법'을 써왔습니다.
2009년부터 이런 식으로 빼돌린 급식 보조금이 1억 2천여만 원.
매달 200만 원이 넘습니다.
<녹취> "시설관계자원장님한테 직접 들어보셔야하는데 오늘은 휴일이라 안나오셨어요."
서울시가 이곳에 지원한 급식비는 한해 3억원.
1년에 한번씩 감사를 벌였지만 속임수를 적발하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김양곤(서울청 수사과) : "복지시설에 지원되는 보조금을 해당 지자체에서 관리 감독만 철저히 했더라면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범죄였습니다."
쉼터 대표는 빼돌린 급식비를 생활비와 개인빚을 갚는데 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쉼터의 회계 담당자는 노숙인들이 시설에 맡긴 보관금 7백만 원을 횡령한 혐의도 추가로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대표와 회계 담당자를 횡령혐의로 입건하는 한편, 비슷한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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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기 기자 rememb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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