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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대 할머니, 엉덩이 주사바늘 60년 만에 제거
입력 2014.01.27 (21:40) 수정 2014.01.27 (21:56)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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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60년 동안 엉덩이에 주사 바늘이 박힌 채 살아온 80대 할머니가 있습니다.

그동안은 간간이 통증이 있어도 이유를 몰랐는데 최근에 이런 황당한 사실을 알게 돼 긴급 제거 수술을 받았습니다.

조정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85살 여정예 할머니는 최근 엉덩이 통증이 심해 병원을 찾았습니다.

나이 들어 생긴 신경통이려니 생각했던 할머니와 의료진은, CT 사진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엉덩이 깊숙이 뾰족한 물체가 박혀 있었던 겁니다.

<인터뷰> 김광균(수술의사) : "그런 게 있어서 처음엔 이게 사진이 잘못 찍힌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을 했었습니다."

의료진이 할머니를 설득해 긴급 제거수술을 한 결과 길이 2.5cm의 부러진 주사 바늘이 나왔습니다.

할머니는 젊어서 감기에 걸렸을 때 군대 의무병이었던 남편이 주사를 놓다가 바늘이 부러졌었다는 점을 뒤늦게 기억해냈습니다.

통증을 심하게 느껴왔던 것도 아니어서 그동안 까맣게 잊고 살았던 겁니다.

<인터뷰> 여정예(할머니) : "(남편이) 끄트머리가 조금 부러졌다고 해요.그리고 나서 부러졌는데도 이걸 빼야겠다는 생각도 안들고 그러다보니 며칠 엎드리면 콕 찌르고 일어나면 콕 찌르고 그랬어."

바늘이 있던 부위는 하체 신경이 몰려 있는 곳으로, 큰 충격이라도 받으면 신경이나 혈관을 손상시켜 마비가 올 수도 있었던 상황.

뒤늦게나마 주사바늘을 빼낸 할머니는 이제 여생을 성가신 통증 없이 살 수 있게 됐습니다.

KBS 뉴스 조정아입니다.
  • 80대 할머니, 엉덩이 주사바늘 60년 만에 제거
    • 입력 2014-01-27 21:41:23
    • 수정2014-01-27 21:56:42
    뉴스 9
<앵커 멘트>

60년 동안 엉덩이에 주사 바늘이 박힌 채 살아온 80대 할머니가 있습니다.

그동안은 간간이 통증이 있어도 이유를 몰랐는데 최근에 이런 황당한 사실을 알게 돼 긴급 제거 수술을 받았습니다.

조정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85살 여정예 할머니는 최근 엉덩이 통증이 심해 병원을 찾았습니다.

나이 들어 생긴 신경통이려니 생각했던 할머니와 의료진은, CT 사진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엉덩이 깊숙이 뾰족한 물체가 박혀 있었던 겁니다.

<인터뷰> 김광균(수술의사) : "그런 게 있어서 처음엔 이게 사진이 잘못 찍힌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을 했었습니다."

의료진이 할머니를 설득해 긴급 제거수술을 한 결과 길이 2.5cm의 부러진 주사 바늘이 나왔습니다.

할머니는 젊어서 감기에 걸렸을 때 군대 의무병이었던 남편이 주사를 놓다가 바늘이 부러졌었다는 점을 뒤늦게 기억해냈습니다.

통증을 심하게 느껴왔던 것도 아니어서 그동안 까맣게 잊고 살았던 겁니다.

<인터뷰> 여정예(할머니) : "(남편이) 끄트머리가 조금 부러졌다고 해요.그리고 나서 부러졌는데도 이걸 빼야겠다는 생각도 안들고 그러다보니 며칠 엎드리면 콕 찌르고 일어나면 콕 찌르고 그랬어."

바늘이 있던 부위는 하체 신경이 몰려 있는 곳으로, 큰 충격이라도 받으면 신경이나 혈관을 손상시켜 마비가 올 수도 있었던 상황.

뒤늦게나마 주사바늘을 빼낸 할머니는 이제 여생을 성가신 통증 없이 살 수 있게 됐습니다.

KBS 뉴스 조정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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