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항공기 ‘드론’ 전성 시대…밀려난 탱크

입력 2014.02.03 (21:40) 수정 2014.02.03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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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무인항공기, 이른바 '드론'의 활용 범위가 무궁무진합니다.

군사작전 뿐 아니라 항공촬영에 택배배달에까지 이용되고 있는데요. 이때문에 재래식 전쟁의 절대 강자였던 탱크마저 이 드론의 위세에 밀려나고 있습니다.

이호을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중을 자유자재로 날아다니는 무인 항공기, 드론.

실감나는 영상 제작은 물론, 시험장 부정 행위 감독에... 가정집 택배 배달까지.. 활용처는 무궁무진합니다.

<인터뷰> 제프 베조스(아마존 최고경영자) : "이 드론은 물류센터에서 16킬로미터를 날아갈 수 있는데, 도시 지역 거주자 대부분이 이용할 수 있습니다."

군대를 보내지 않고도 테러리스트 은신처 공습이 가능해 드론은 군사작전 개념까지 바꿔놓고 있습니다.

오사마 빈 라덴 등 알카에다 지도자 제거에 모두 드론이 동원됐습니다.

이런 드론의 위세에 직격탄을 맞은 것이 바로 탱큽니다.

미군 화력의 대명사였던 브래들리 전차를 만드는 BAE시스템스 회사는 추가 자금지원을 못받으면 당장 내년에 문을 닫을 위기에 놓였습니다.

에이브럼스 탱크를 만드는 제너럴다이내믹스사도 천2백명이던 직원을 절반 가량 줄였습니다.

미 국방부가 최첨단 드론과 잠수함 투자에 주력하면서 탱크 같은 재래식 무기 주문을 크게 줄였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토드 해리슨(미 군사전문가) : "미국은 2곳의 동시 군사작전을 위해 육군을 늘리기보다는 공군력과 해군력에 더 치중할 겁니다"

2차대전을 비롯해 이라크전에서 무용을 자랑했던 탱크의 시대, 이제 드론에 그 자리를 내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호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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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인항공기 ‘드론’ 전성 시대…밀려난 탱크
    • 입력 2014-02-03 21:42:36
    • 수정2014-02-03 22: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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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무인항공기, 이른바 '드론'의 활용 범위가 무궁무진합니다.

군사작전 뿐 아니라 항공촬영에 택배배달에까지 이용되고 있는데요. 이때문에 재래식 전쟁의 절대 강자였던 탱크마저 이 드론의 위세에 밀려나고 있습니다.

이호을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중을 자유자재로 날아다니는 무인 항공기, 드론.

실감나는 영상 제작은 물론, 시험장 부정 행위 감독에... 가정집 택배 배달까지.. 활용처는 무궁무진합니다.

<인터뷰> 제프 베조스(아마존 최고경영자) : "이 드론은 물류센터에서 16킬로미터를 날아갈 수 있는데, 도시 지역 거주자 대부분이 이용할 수 있습니다."

군대를 보내지 않고도 테러리스트 은신처 공습이 가능해 드론은 군사작전 개념까지 바꿔놓고 있습니다.

오사마 빈 라덴 등 알카에다 지도자 제거에 모두 드론이 동원됐습니다.

이런 드론의 위세에 직격탄을 맞은 것이 바로 탱큽니다.

미군 화력의 대명사였던 브래들리 전차를 만드는 BAE시스템스 회사는 추가 자금지원을 못받으면 당장 내년에 문을 닫을 위기에 놓였습니다.

에이브럼스 탱크를 만드는 제너럴다이내믹스사도 천2백명이던 직원을 절반 가량 줄였습니다.

미 국방부가 최첨단 드론과 잠수함 투자에 주력하면서 탱크 같은 재래식 무기 주문을 크게 줄였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토드 해리슨(미 군사전문가) : "미국은 2곳의 동시 군사작전을 위해 육군을 늘리기보다는 공군력과 해군력에 더 치중할 겁니다"

2차대전을 비롯해 이라크전에서 무용을 자랑했던 탱크의 시대, 이제 드론에 그 자리를 내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호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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