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신승환 씨 자산관리공사 로비 확인

⊙앵커: 이번에는 이용호 씨 사건 수사 속보입니다.
이 사건을 재수사하고 있는 특별검사팀은 신승남 검찰총장의 동생 승환 씨가 이 씨의 실질적인 로비스트였다고 판단하고 오늘 밤 구속영장을 청구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홍성철 기자입니다.
⊙기자: 특별검사팀이 죄가 없다는 검찰수사 결과를 뒤집고 신승남 검찰총장의 동생 승환 씨에 대해 오늘 밤 구속영장을 청구합니다.
특검은 신 씨가 지난해 5월 금감원 직원을 만나 G&G 그룹에 대한 내사중단을 요청했고 그 다음 달에도 자산관리공사 직원을 만나 모 보험사 주식을 싼값에 사게 해 달라며 로비를 벌였다고 말했습니다.
특검은 이 과정에서 신 씨가 이용호 씨로부터 받은 6600여 만 원이 대가성이 있다고 보고 알선수재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이상수(특별검사보): 사장으로서 실질적인 직무수행이나 사장으로서 일한 내용보다는 형식적인 근무에 불과한 게 아닌가...
⊙기자: 검찰은 완벽을 자부했던 수사 결과를 특검이 완전히 뒤집자 사실 관계는 같은데 다만 법률적 판단에 차이가 있을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특검팀은 신 씨의 금융계좌에서 튀어나온 출처불명의 7000만 원에 대해서는 개인적인 금전거래로 확인됐다며 강력한 수사의지를 내비쳤던 어제 입장을 번복했습니다.
특검팀은 이와 함께 이번 주말까지 관련자들에 대한 계좌추적을 마무리짓고 다음 주부터 검찰 내 비호의혹을 받고 있는 인사들을 본격적으로 소환한다는 방침입니다.
KBS뉴스 홍성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