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24 현장] 이상화 첫 금메달…한국 대표단 본격 ‘금사냥’

입력 2014.02.12 (18:00) 수정 2014.02.12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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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러시아 소치 동계 올림픽에서 우리나라가 우리시간 오늘 새벽 개막 나흘만에 첫 번째 메달을 수확했습니다.

그 첫 번째 주자는 바로 여자 스피드 스케이팅의 세계적인 스타, 이상화였는데요.

이상화, 올림픽 기록을 12년 만에 한꺼번에 갈아치우면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대회 초반 메달권 진입이 예상됐던 선수들이 잇따라 기대 밖의 성적으로 메달 가뭄에 시달리던 한국은 앞으로 본격적인 메달 사냥에 나서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러시아 특파원 연결해 소치 올림픽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연규선 특파원!

<질문>
이상화 선수가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하고 한국 선수단에 소치올림픽 첫 메달을 안겨줬죠?

<답변>
네,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경기에서 이상화 선수는 1, 2차 레이스 합계 74초70, 올림픽 신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지난 2010년 캐나다 밴쿠버 대회에서 한국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사상 첫 금메달에 이어 올림픽 2연패의 금자탑까지 쌓았는데요,

아시아 선수가 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에서 2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건 것은 남녀 전 종목을 통틀어 이상화가 처음입니다.

플라워 세리머니를 위해 단상에 선 이상화는 관중의 환호에 답하면서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이상화 : "이미 벤쿠버 때 경험했지만, 그때처럼 또다시 힘들었던 순간들이 계속 스쳐지나가면서... "

<질문>
이상화 선수, 밴쿠버 대회에 이어 또다시 정상에 오르게 된 데는 쉬지 않는 연습과 훈련 때문이라던데요?

<답변>
이상화 선수는 지독한 연습 벌레로 알려져 있습니다. 밴쿠버 올림픽 이후에도 끊임없는 채찍질을 계속했다고 합니다.

훈련방법도 남달랐습니다.

훈련 파트너를 남자 선수들로 정하는 이른바 ‘하이브리드 훈련법’을 실시했는데, 이것이 압권이었습니다.

이들과 훈련하면서 그동안 자신의 약점으로 지적된 스타트를 대폭 향상시킬 수 있었습니다.

이상화는 특히 이번 대회를 위해 허벅지를 밴쿠버 때보다 4cm나 더 늘리면서 몸무게는 4~5kg 감량했다고 합니다.

하체 근육을 대폭 강화하는 대신, 상체를 날씬하게 만들어 가장 중요한 요소인 스피드를 끌어올리기 위해섭니다.

또 대회를 앞두고 오른쪽 다리에 하지 정맥류까지 진단을 받았지만 강한 정신력으로 이를 극복해, 이번 금메달의 의미를 더욱 값지게 했습니다.

<질문>
초반 부진으로 메달에 대한 기대가 컸었는데요, 앞으로 어떤 경기들을 기대할 수 있습니까?

<답변>
이상화의 '금빛 역주'로 우리나라 선수단은 이번 대회 개막 나흘째 만에 첫 번째 메달을 수확했는데요, 이상화가 신호탄을 쏘아 올린 만큼 추가 메달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벤쿠버 올림픽 금메달 리스트인 모태범 선수는 오늘밤 11시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천미터에 출전해 금메달에 도전합니다.

4위에 머물렀던 500m보다 더 욕심을 내 온 천 미터 출전이라 기대가 높습니다.

또 여자 쇼트트랙에서, '쇼트트랙 기대주' 심석희 선수는 1,000m와 1,500m 등에서 2개 이상의 금메달을 따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이상화의 금메달 획득으로 선수단의 사기가 한층 높아진 만큼, 기대 밖의 종목에서 선전도 예상되고 있습니다.

<질문>
김연아 선수가 드디어 현지로 출발을 했는데, 출국 당시 분위기는 어땠나요?

<답변>
네, 피겨 여왕 김연아 선수는 수많은 취재진이 몰린 가운데 오늘 결전지 소치로 출국했습니다.

김연아 선수는 자신의 은퇴 무대가 올림픽이라는 큰 대회라 긴장이 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역시 피겨 여왕답게 올림픽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습니다.

<인터뷰> 김연아 : "두번째 올림픽이기 때문에, 다른 작은 대회보다는 긴장도 더 많이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일단은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그날의 경기에만 집중하고, 끝나면 홀가분하게... 마무리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김연아는 20일 쇼트 프로그램에 맞춰 적응 훈련을 실시할 계획인데요.

15일까지는 연습 링크에서 분위기 적응을 마친 후 16일부터 결전의 무대인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로 장소를 옮겨 2회 연속 올림픽 금메달을 위한 마무리 훈련을 계획입니다.

김연아의 경쟁자들은 소치가 아닌 다른 지역에서 비밀리에 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아사다 마오는 아르메니아,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 떠오른 러시아의 신예 리프니츠카야는 모스크바에서 훈련 중인데요.

여왕 김연아와 도전자들이 펼칠 올림픽의 꽃, 피겨 여자 싱글은 오는 20일 막을 열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러시아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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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24 현장] 이상화 첫 금메달…한국 대표단 본격 ‘금사냥’
    • 입력 2014-02-12 20:08:42
    • 수정2014-02-12 21:01:39
    글로벌24
<앵커 멘트>

러시아 소치 동계 올림픽에서 우리나라가 우리시간 오늘 새벽 개막 나흘만에 첫 번째 메달을 수확했습니다.

그 첫 번째 주자는 바로 여자 스피드 스케이팅의 세계적인 스타, 이상화였는데요.

이상화, 올림픽 기록을 12년 만에 한꺼번에 갈아치우면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대회 초반 메달권 진입이 예상됐던 선수들이 잇따라 기대 밖의 성적으로 메달 가뭄에 시달리던 한국은 앞으로 본격적인 메달 사냥에 나서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러시아 특파원 연결해 소치 올림픽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연규선 특파원!

<질문>
이상화 선수가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하고 한국 선수단에 소치올림픽 첫 메달을 안겨줬죠?

<답변>
네,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경기에서 이상화 선수는 1, 2차 레이스 합계 74초70, 올림픽 신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지난 2010년 캐나다 밴쿠버 대회에서 한국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사상 첫 금메달에 이어 올림픽 2연패의 금자탑까지 쌓았는데요,

아시아 선수가 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에서 2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건 것은 남녀 전 종목을 통틀어 이상화가 처음입니다.

플라워 세리머니를 위해 단상에 선 이상화는 관중의 환호에 답하면서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이상화 : "이미 벤쿠버 때 경험했지만, 그때처럼 또다시 힘들었던 순간들이 계속 스쳐지나가면서... "

<질문>
이상화 선수, 밴쿠버 대회에 이어 또다시 정상에 오르게 된 데는 쉬지 않는 연습과 훈련 때문이라던데요?

<답변>
이상화 선수는 지독한 연습 벌레로 알려져 있습니다. 밴쿠버 올림픽 이후에도 끊임없는 채찍질을 계속했다고 합니다.

훈련방법도 남달랐습니다.

훈련 파트너를 남자 선수들로 정하는 이른바 ‘하이브리드 훈련법’을 실시했는데, 이것이 압권이었습니다.

이들과 훈련하면서 그동안 자신의 약점으로 지적된 스타트를 대폭 향상시킬 수 있었습니다.

이상화는 특히 이번 대회를 위해 허벅지를 밴쿠버 때보다 4cm나 더 늘리면서 몸무게는 4~5kg 감량했다고 합니다.

하체 근육을 대폭 강화하는 대신, 상체를 날씬하게 만들어 가장 중요한 요소인 스피드를 끌어올리기 위해섭니다.

또 대회를 앞두고 오른쪽 다리에 하지 정맥류까지 진단을 받았지만 강한 정신력으로 이를 극복해, 이번 금메달의 의미를 더욱 값지게 했습니다.

<질문>
초반 부진으로 메달에 대한 기대가 컸었는데요, 앞으로 어떤 경기들을 기대할 수 있습니까?

<답변>
이상화의 '금빛 역주'로 우리나라 선수단은 이번 대회 개막 나흘째 만에 첫 번째 메달을 수확했는데요, 이상화가 신호탄을 쏘아 올린 만큼 추가 메달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벤쿠버 올림픽 금메달 리스트인 모태범 선수는 오늘밤 11시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천미터에 출전해 금메달에 도전합니다.

4위에 머물렀던 500m보다 더 욕심을 내 온 천 미터 출전이라 기대가 높습니다.

또 여자 쇼트트랙에서, '쇼트트랙 기대주' 심석희 선수는 1,000m와 1,500m 등에서 2개 이상의 금메달을 따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이상화의 금메달 획득으로 선수단의 사기가 한층 높아진 만큼, 기대 밖의 종목에서 선전도 예상되고 있습니다.

<질문>
김연아 선수가 드디어 현지로 출발을 했는데, 출국 당시 분위기는 어땠나요?

<답변>
네, 피겨 여왕 김연아 선수는 수많은 취재진이 몰린 가운데 오늘 결전지 소치로 출국했습니다.

김연아 선수는 자신의 은퇴 무대가 올림픽이라는 큰 대회라 긴장이 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역시 피겨 여왕답게 올림픽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습니다.

<인터뷰> 김연아 : "두번째 올림픽이기 때문에, 다른 작은 대회보다는 긴장도 더 많이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일단은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그날의 경기에만 집중하고, 끝나면 홀가분하게... 마무리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김연아는 20일 쇼트 프로그램에 맞춰 적응 훈련을 실시할 계획인데요.

15일까지는 연습 링크에서 분위기 적응을 마친 후 16일부터 결전의 무대인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로 장소를 옮겨 2회 연속 올림픽 금메달을 위한 마무리 훈련을 계획입니다.

김연아의 경쟁자들은 소치가 아닌 다른 지역에서 비밀리에 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아사다 마오는 아르메니아,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 떠오른 러시아의 신예 리프니츠카야는 모스크바에서 훈련 중인데요.

여왕 김연아와 도전자들이 펼칠 올림픽의 꽃, 피겨 여자 싱글은 오는 20일 막을 열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러시아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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