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상봉단 곧 출발…오후 단체상봉

입력 2014.02.23 (07:00) 수정 2014.02.23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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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산가족 1차 상봉이 어제 끝난 데 이어, 오늘부터는 2차 상봉 행사가 시작됩니다.

강원도 속초에서 하룻밤을 보낸 우리 이산가족들 잠시 뒤 금강산으로 향합니다.

상봉단이 머물고 있는 강원도 속초를 연결합니다.

소현정 기자! 북한의 가족을 만난다는 설렘에 상봉단 분들이 밤잠을 설쳤을 것 같아요?

<리포트>

그렇습니다. 이곳 속초 콘도에서 하룻밤을 보낸 이산가족들, 북한의 가족들을 만난다는 설렘에, 이른 시간부터 준비를 서두르는 모습입니다.

상봉단은 잠시 뒤 오전 8시쯤 이곳을 출발해 군사분계선을 넘어 오후 1시쯤 금강산에 도착할 예정인데요.

출발에 앞서 의료진들은 어젯밤 상봉단 357명의 건강 상태를 일일이 검진했습니다.

고령자가 많았던 1차 때에 비해 2차 상봉단의 연령층이 상대적으로 낮고, 비교적 건강 상태도 양호하다는 게 의료진의 설명입니다.

금강산에 들어간 상봉단은 잠시 휴식을 취한 뒤 오후 3시부터는 단체 상봉을 통해 북한의 가족 88명, 그 동반가족과 첫 만남을 가질 예정입니다.

이어 저녁 7시부터는 우리 대표단이 주최하는 환영만찬에서 또한번 북한의 가족을 만납니다.

2차 상봉은 1차 때와 반대로, 북측의 상봉 신청자들이 남쪽의 가족을 만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데요,

1차에 비해 형제와 자매 상봉이 많은 게 특징입니다.

또 북한 상봉자 1명당 남측 가족이 5명까지 참석할 수 있어 상봉단 규모가 1차 때보다 2.5배가량 많아졌습니다.

오늘 시작하는 2차 상봉 행사에서 남북 이산가족들은 모레까지 2박 3일간, 모두 6차례, 11시간 동안 만남을 이어가게 됩니다.

1차 상봉행사 당시 북한 대표단이 매우 협조적인 태도를 보여 눈길을 끌었는데요,

북한은 특히 어제는 이산 상봉에 대한 보도를 내보내면서, 오늘부터 북측 상봉자들이 남측의 가족, 친척과 만나게 된다고 2차 행사를 사실상 예보하기 했습니다.

한때 북한이 문제 삼았던 키 리졸브 훈련이 비록 행사 기간 중인 내일 시작되지만, 이를 직접 상봉 행사와 연계시켜서 문제 삼지는 않겠다는 취지로 해석돼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강원도 속초에서 KBS 뉴스 소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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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02-23 07: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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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가족 1차 상봉이 어제 끝난 데 이어, 오늘부터는 2차 상봉 행사가 시작됩니다.

강원도 속초에서 하룻밤을 보낸 우리 이산가족들 잠시 뒤 금강산으로 향합니다.

상봉단이 머물고 있는 강원도 속초를 연결합니다.

소현정 기자! 북한의 가족을 만난다는 설렘에 상봉단 분들이 밤잠을 설쳤을 것 같아요?

<리포트>

그렇습니다. 이곳 속초 콘도에서 하룻밤을 보낸 이산가족들, 북한의 가족들을 만난다는 설렘에, 이른 시간부터 준비를 서두르는 모습입니다.

상봉단은 잠시 뒤 오전 8시쯤 이곳을 출발해 군사분계선을 넘어 오후 1시쯤 금강산에 도착할 예정인데요.

출발에 앞서 의료진들은 어젯밤 상봉단 357명의 건강 상태를 일일이 검진했습니다.

고령자가 많았던 1차 때에 비해 2차 상봉단의 연령층이 상대적으로 낮고, 비교적 건강 상태도 양호하다는 게 의료진의 설명입니다.

금강산에 들어간 상봉단은 잠시 휴식을 취한 뒤 오후 3시부터는 단체 상봉을 통해 북한의 가족 88명, 그 동반가족과 첫 만남을 가질 예정입니다.

이어 저녁 7시부터는 우리 대표단이 주최하는 환영만찬에서 또한번 북한의 가족을 만납니다.

2차 상봉은 1차 때와 반대로, 북측의 상봉 신청자들이 남쪽의 가족을 만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데요,

1차에 비해 형제와 자매 상봉이 많은 게 특징입니다.

또 북한 상봉자 1명당 남측 가족이 5명까지 참석할 수 있어 상봉단 규모가 1차 때보다 2.5배가량 많아졌습니다.

오늘 시작하는 2차 상봉 행사에서 남북 이산가족들은 모레까지 2박 3일간, 모두 6차례, 11시간 동안 만남을 이어가게 됩니다.

1차 상봉행사 당시 북한 대표단이 매우 협조적인 태도를 보여 눈길을 끌었는데요,

북한은 특히 어제는 이산 상봉에 대한 보도를 내보내면서, 오늘부터 북측 상봉자들이 남측의 가족, 친척과 만나게 된다고 2차 행사를 사실상 예보하기 했습니다.

한때 북한이 문제 삼았던 키 리졸브 훈련이 비록 행사 기간 중인 내일 시작되지만, 이를 직접 상봉 행사와 연계시켜서 문제 삼지는 않겠다는 취지로 해석돼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강원도 속초에서 KBS 뉴스 소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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