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대통령·의회 ‘이중 권력’ 현상

입력 2014.02.23 (21:27) 수정 2014.03.14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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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크라이나에서 대통령과 의회가 서로 합법적 권력임을 주장하는 '이중권력' 현상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의회는 대통령 퇴진을 선언했고 피신해 있는 대통령은 이를 쿠데타 행위로 규정했습니다.

연규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내전을 방불케 하던 대규모 유혈 충돌 모습은 사라졌습니다.

경찰이 시위대 편으로 돌아서고 군도 정치 중립을 선언하면서, 수도 키예프는 야권 시위대가 장악하고 있습니다.

의회는 대통령 퇴진과 오는 5월 조기 대선을 의결했습니다.

특히 지난 2004년 오렌지 혁명의 주역인 티모셴코 전 총리가 석방되고 또 대선 출마까지 선언하면서, 야권이 정국 주도권을 잡아가는 상황입니다.

<인터뷰> 티모셴코

지지 기반인 동부 지역으로 피신한 야누코비치 대통령은 사퇴 거부 의사를 밝혔습니다.

동부 지역 정치인들 역시 의회 결정에 반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야누코비치(우크라이나 대통령)

하지만 그가 러시아로 출국하려다 실패했다는 언론 보도도 나오고 있습니다.

서방과 러시아는 엇갈린 입장을 내놓고 있습니다.

미국과 유럽은 새로 구성되는 우크라이나 정부를 지지하겠다고 밝혔지만, 러시아는 야권이 의회를 통해 정권을 장악하려 한다며 비난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정국이 요동치고 있습니다.

권력의 향방을 놓고 당분간 내부 갈등이 심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연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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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크라이나, 대통령·의회 ‘이중 권력’ 현상
    • 입력 2014-02-23 21:28:58
    • 수정2014-03-14 15:2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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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크라이나에서 대통령과 의회가 서로 합법적 권력임을 주장하는 '이중권력' 현상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의회는 대통령 퇴진을 선언했고 피신해 있는 대통령은 이를 쿠데타 행위로 규정했습니다.

연규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내전을 방불케 하던 대규모 유혈 충돌 모습은 사라졌습니다.

경찰이 시위대 편으로 돌아서고 군도 정치 중립을 선언하면서, 수도 키예프는 야권 시위대가 장악하고 있습니다.

의회는 대통령 퇴진과 오는 5월 조기 대선을 의결했습니다.

특히 지난 2004년 오렌지 혁명의 주역인 티모셴코 전 총리가 석방되고 또 대선 출마까지 선언하면서, 야권이 정국 주도권을 잡아가는 상황입니다.

<인터뷰> 티모셴코

지지 기반인 동부 지역으로 피신한 야누코비치 대통령은 사퇴 거부 의사를 밝혔습니다.

동부 지역 정치인들 역시 의회 결정에 반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야누코비치(우크라이나 대통령)

하지만 그가 러시아로 출국하려다 실패했다는 언론 보도도 나오고 있습니다.

서방과 러시아는 엇갈린 입장을 내놓고 있습니다.

미국과 유럽은 새로 구성되는 우크라이나 정부를 지지하겠다고 밝혔지만, 러시아는 야권이 의회를 통해 정권을 장악하려 한다며 비난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정국이 요동치고 있습니다.

권력의 향방을 놓고 당분간 내부 갈등이 심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연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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