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400여 곳 장기 방치 폐건물 ‘위험천만’

입력 2014.02.27 (06:38) 수정 2014.02.27 (08:0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경남 창원에서 장애 어린이가 실종 보름 만에 숨진 채 발견된 장소가 폐건물이었습니다.

도심지에 장기간 방치된 폐건물은 안전사고의 위험이 큰 데 전국에서 400곳을 넘습니다.

이대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실종 장애 어린이가 숨진 채 발견된 폐건물, 시공사 부도로 공사가 중단된 지 17년째입니다.

건물 곳곳이 파손됐고 안전시설은 없습니다.

지하 3, 4층은 빗물이 고인 컴컴한 웅덩이입니다.

<녹취> 인근 주민 : "4년 전에는 여자 한 명이 죽었고, 어떤 남자는 산에 갔다가 술 먹고 여기서 빠져서 죽었고..."

또 다른 폐건물, 지상 9층까지 올라간 상태에서 8년째 공사가 중단됐습니다.

<인터뷰> 김수한(인근 주민) : "애들이 다닐 때 항상 무섭죠 컴컴하고 불도 안 켜져 있고..."

국토교통부 조사에 따르면 지난 2012년 말 현재, 3년 이상 공사가 중단된 곳은 전국에 440여 곳에 달합니다.

<인터뷰> 유진상(창원대 건축공학과 교수) : "(방치된 건물은) 범죄 은닉 요소들이 많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제거를 해줘도 범죄 예방 효과는 매우 높아집니다."

정부는 오는 5월, 장기 방치 건물 철거에 관한 법안을 입법 예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법이 발효되더라도 소유자 부담이 지나치게 크게되어있어 실효성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대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전국 400여 곳 장기 방치 폐건물 ‘위험천만’
    • 입력 2014-02-27 06:40:35
    • 수정2014-02-27 08:04:21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경남 창원에서 장애 어린이가 실종 보름 만에 숨진 채 발견된 장소가 폐건물이었습니다.

도심지에 장기간 방치된 폐건물은 안전사고의 위험이 큰 데 전국에서 400곳을 넘습니다.

이대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실종 장애 어린이가 숨진 채 발견된 폐건물, 시공사 부도로 공사가 중단된 지 17년째입니다.

건물 곳곳이 파손됐고 안전시설은 없습니다.

지하 3, 4층은 빗물이 고인 컴컴한 웅덩이입니다.

<녹취> 인근 주민 : "4년 전에는 여자 한 명이 죽었고, 어떤 남자는 산에 갔다가 술 먹고 여기서 빠져서 죽었고..."

또 다른 폐건물, 지상 9층까지 올라간 상태에서 8년째 공사가 중단됐습니다.

<인터뷰> 김수한(인근 주민) : "애들이 다닐 때 항상 무섭죠 컴컴하고 불도 안 켜져 있고..."

국토교통부 조사에 따르면 지난 2012년 말 현재, 3년 이상 공사가 중단된 곳은 전국에 440여 곳에 달합니다.

<인터뷰> 유진상(창원대 건축공학과 교수) : "(방치된 건물은) 범죄 은닉 요소들이 많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제거를 해줘도 범죄 예방 효과는 매우 높아집니다."

정부는 오는 5월, 장기 방치 건물 철거에 관한 법안을 입법 예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법이 발효되더라도 소유자 부담이 지나치게 크게되어있어 실효성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대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