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가 가장 감동한 소치 장면 ‘팀추월’

입력 2014.02.27 (12:48) 수정 2014.02.27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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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본선을 앞둔 홍명보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에게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가장 강렬한 인상을 남긴 장면은 무엇이었을까.

스피드스케이팅 이상화(서울시청)의 쾌속질주, 쇼트트랙 심석희(세화여고)·박승희(화성시청)의 짜릿한 역전, 피겨스케이팅 김연아의 우아한 연기도 아닌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추월의 선전이었다.

홍 감독은 27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대표팀 유니폼 공개행사에서 "팀추월 은메달이 가장 인상 깊었다"고 밝혔다.

그는 "개개인의 기능(경기력)은 떨어지는데도 은메달을 따냈다"며 "한국의 모든 단체 스포츠에 던지는 메시지가 있는 장면"이라고 말했다.

빙속 팀 추월은 세 명이 한 조로 펼치는 단체경기로 마지막 선수가 결승선을 통과한 시간을 따져 승패를 가리는 게임이다.

한 명이라도 처지면 성적을 낼 수 없는 까닭에 구성원들이 서로 끌어주고 밀어주는 단결력의 결정판으로 불리기도 한다.

한국은 2010년 밴쿠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0m 금메달 및 5,000m 은메달리스트인 이승훈(대한항공)이 후배 김철민과 주형준(이상 한국체대)을 이끌고 경기에 나섰다.

개인 기록을 따질 때 이승훈을 제외하고는 세계 정상급 선수가 아님에도 대표팀은 난적들을 차례로 따돌리고 은메달까지 획득했다.

홍 감독은 "우리 축구 대표팀에 있는 선수들도 (본선에 나서는) 다른 나라 선수들보다 경험과 기술이 부족하다는 점을 인정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선수들이 개인적인 기술을 뛰어넘는 힘을 낼 수 있다는 사실을 믿는다"고 강조했다.

홍 감독은 월드컵 본선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오는 5월에는 한국 팀추월팀처럼 응집력을 극대화하는 작업을 본격적으로 서두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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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명보가 가장 감동한 소치 장면 ‘팀추월’
    • 입력 2014-02-27 12:48:23
    • 수정2014-02-27 12:49:30
    연합뉴스
월드컵 본선을 앞둔 홍명보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에게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가장 강렬한 인상을 남긴 장면은 무엇이었을까. 스피드스케이팅 이상화(서울시청)의 쾌속질주, 쇼트트랙 심석희(세화여고)·박승희(화성시청)의 짜릿한 역전, 피겨스케이팅 김연아의 우아한 연기도 아닌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추월의 선전이었다. 홍 감독은 27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대표팀 유니폼 공개행사에서 "팀추월 은메달이 가장 인상 깊었다"고 밝혔다. 그는 "개개인의 기능(경기력)은 떨어지는데도 은메달을 따냈다"며 "한국의 모든 단체 스포츠에 던지는 메시지가 있는 장면"이라고 말했다. 빙속 팀 추월은 세 명이 한 조로 펼치는 단체경기로 마지막 선수가 결승선을 통과한 시간을 따져 승패를 가리는 게임이다. 한 명이라도 처지면 성적을 낼 수 없는 까닭에 구성원들이 서로 끌어주고 밀어주는 단결력의 결정판으로 불리기도 한다. 한국은 2010년 밴쿠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0m 금메달 및 5,000m 은메달리스트인 이승훈(대한항공)이 후배 김철민과 주형준(이상 한국체대)을 이끌고 경기에 나섰다. 개인 기록을 따질 때 이승훈을 제외하고는 세계 정상급 선수가 아님에도 대표팀은 난적들을 차례로 따돌리고 은메달까지 획득했다. 홍 감독은 "우리 축구 대표팀에 있는 선수들도 (본선에 나서는) 다른 나라 선수들보다 경험과 기술이 부족하다는 점을 인정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선수들이 개인적인 기술을 뛰어넘는 힘을 낼 수 있다는 사실을 믿는다"고 강조했다. 홍 감독은 월드컵 본선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오는 5월에는 한국 팀추월팀처럼 응집력을 극대화하는 작업을 본격적으로 서두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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