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짝’ 여성 출연자 촬영 숙소서 숨진 채 발견

입력 2014.03.06 (12:15) 수정 2014.03.06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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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SBS 예능 프로그램 '짝'의 여성 출연자가 촬영장 숙소에서 숨진 채 발견됐는데요,

방송출연과 녹화과정에서 큰 스트레스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SBS 예능프로그램 '짝'의 촬영이 이뤄진 제주도의 한 펜션입니다.

어제 새벽 2시 15분쯤 이곳 화장실에서 여성 출연자 29살 전 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지난달 27일에 도착한 지 엿새째, 마지막 촬영을 앞둔 상태였습니다.

전씨는 숨지기 전 가까운 친구들에게 전화와 문자 메시지로 스트레스를 호소했습니다.

<인터뷰> 사망자 친구 (음성변조) : "다른 출연자는 30분 (인터뷰) 하는 거, 자기한테는 1시간 한다고. 출연자들 사이에서도 걱정을 했나봐요, 그 친구 캐릭터를 '비운'으로 했는지."

이후, 전씨는 사망 직전 별도로 응급처치를 받을 정도로 심한 두통을 호소했고 빨리 집에 가고 싶다며 심경을 지인에게 전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촬영전 전씨가 출연 신청을 취소하려 했다는 문자 메시지도 공개됐습니다.

<인터뷰> 사망자 친구 (음성변조) : "안나간다고 의사를 표현했는데 1주 2주에 걸쳐서...이미 티켓팅 된 거고 윗선에 얘기한 상황이라서 취소가 안 된다고 얘기를 했대요."

하지만 전씨가 남긴 유서에는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미안하다', '제작진의 배려에 고맙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었습니다.

<인터뷰> 강경남(제주 서귀포경찰서 수사과장) : "어떤 형사적인 그런 문제점이 있을 수도 있으니까 그런 부분도 염두해서 다각적으로 수사하고 있습니다."

SBS는 어젯밤 예정됐던 방송을 하지 않고, 대체 프로그램을 편성했습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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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BS ‘짝’ 여성 출연자 촬영 숙소서 숨진 채 발견
    • 입력 2014-03-06 12:18:03
    • 수정2014-03-06 16:4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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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SBS 예능 프로그램 '짝'의 여성 출연자가 촬영장 숙소에서 숨진 채 발견됐는데요,

방송출연과 녹화과정에서 큰 스트레스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SBS 예능프로그램 '짝'의 촬영이 이뤄진 제주도의 한 펜션입니다.

어제 새벽 2시 15분쯤 이곳 화장실에서 여성 출연자 29살 전 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지난달 27일에 도착한 지 엿새째, 마지막 촬영을 앞둔 상태였습니다.

전씨는 숨지기 전 가까운 친구들에게 전화와 문자 메시지로 스트레스를 호소했습니다.

<인터뷰> 사망자 친구 (음성변조) : "다른 출연자는 30분 (인터뷰) 하는 거, 자기한테는 1시간 한다고. 출연자들 사이에서도 걱정을 했나봐요, 그 친구 캐릭터를 '비운'으로 했는지."

이후, 전씨는 사망 직전 별도로 응급처치를 받을 정도로 심한 두통을 호소했고 빨리 집에 가고 싶다며 심경을 지인에게 전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촬영전 전씨가 출연 신청을 취소하려 했다는 문자 메시지도 공개됐습니다.

<인터뷰> 사망자 친구 (음성변조) : "안나간다고 의사를 표현했는데 1주 2주에 걸쳐서...이미 티켓팅 된 거고 윗선에 얘기한 상황이라서 취소가 안 된다고 얘기를 했대요."

하지만 전씨가 남긴 유서에는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미안하다', '제작진의 배려에 고맙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었습니다.

<인터뷰> 강경남(제주 서귀포경찰서 수사과장) : "어떤 형사적인 그런 문제점이 있을 수도 있으니까 그런 부분도 염두해서 다각적으로 수사하고 있습니다."

SBS는 어젯밤 예정됐던 방송을 하지 않고, 대체 프로그램을 편성했습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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