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중국군 유해 437구 입관식…28일 송환

입력 2014.03.17 (21:26) 수정 2014.03.17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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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6.25 전쟁 당시 중국군 참전 모습입니다.

인해전술을 내세운 중국군의 개입은 단숨에 전세를 역전시켜서 우리에게 1.4 후퇴의 뼈아픈 상처를 남겼습니다.

당시 중국군은 80여 개 사단, 약 100만 명이 참전해 14만 8천여 명이 전사했습니다.

이 가운데 일부가 북한군 유해와 함께 경기도 파주에 있는 이 적군 묘지에 안장돼 왔는데요.

정부가 중국군 유해 437구를 오는 28일 중국 정부에 송환하기로 했습니다.

오늘 이를 위한 대규모 입관 행사가 진행됐습니다.

황현택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국군 유해 437구와 유품들이 임시 안치소에 가지런히 정돈돼 있습니다.

군 감식단원들이 전통 한지로 유해를 조심스레 싸맨 뒤 입관을 시작합니다.

중국 측은 우리의 안전행정부에 해당하는 민정부 관리 등 정부 인사 8명을 파견했습니다.

입관식에 필요한 관도 중국 측이 준비해 왔습니다.

<녹취> 리꾸이광(중국 민정부 부국장) : "국방부와 유해 발굴 감식단을 비롯한 관련기관 요원들의 모든 노력에 매우 감사드립니다."

발굴된 유해는 이렇게 열흘 정도 입관 작업을 거친 뒤 오는 28일, 항공기편을 통해 중국 측에 인도됩니다.

이후 중국 선양의 6·25 전사자 안장시설인 '항미원조열사능원'에 안치됩니다.

이번 송환은 지난해 6월, 중국을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이 먼저 제안해 이뤄졌습니다.

그동안 판문점을 통해 중국군 유해 43구가 인도됐지만 1997년을 끝으로 북한이 거부해 중단돼왔습니다.

6.25 전쟁 이후 처음으로 한중간 직접 송환이 이뤄지는 겁니다.

국방부는 앞으로 추가 발굴되는 중국군 유해 역시 매년 정례적으로 중국에 송환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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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03-17 21:26:34
    • 수정2014-03-17 22: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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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6.25 전쟁 당시 중국군 참전 모습입니다.

인해전술을 내세운 중국군의 개입은 단숨에 전세를 역전시켜서 우리에게 1.4 후퇴의 뼈아픈 상처를 남겼습니다.

당시 중국군은 80여 개 사단, 약 100만 명이 참전해 14만 8천여 명이 전사했습니다.

이 가운데 일부가 북한군 유해와 함께 경기도 파주에 있는 이 적군 묘지에 안장돼 왔는데요.

정부가 중국군 유해 437구를 오는 28일 중국 정부에 송환하기로 했습니다.

오늘 이를 위한 대규모 입관 행사가 진행됐습니다.

황현택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국군 유해 437구와 유품들이 임시 안치소에 가지런히 정돈돼 있습니다.

군 감식단원들이 전통 한지로 유해를 조심스레 싸맨 뒤 입관을 시작합니다.

중국 측은 우리의 안전행정부에 해당하는 민정부 관리 등 정부 인사 8명을 파견했습니다.

입관식에 필요한 관도 중국 측이 준비해 왔습니다.

<녹취> 리꾸이광(중국 민정부 부국장) : "국방부와 유해 발굴 감식단을 비롯한 관련기관 요원들의 모든 노력에 매우 감사드립니다."

발굴된 유해는 이렇게 열흘 정도 입관 작업을 거친 뒤 오는 28일, 항공기편을 통해 중국 측에 인도됩니다.

이후 중국 선양의 6·25 전사자 안장시설인 '항미원조열사능원'에 안치됩니다.

이번 송환은 지난해 6월, 중국을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이 먼저 제안해 이뤄졌습니다.

그동안 판문점을 통해 중국군 유해 43구가 인도됐지만 1997년을 끝으로 북한이 거부해 중단돼왔습니다.

6.25 전쟁 이후 처음으로 한중간 직접 송환이 이뤄지는 겁니다.

국방부는 앞으로 추가 발굴되는 중국군 유해 역시 매년 정례적으로 중국에 송환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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