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정강정책에 ‘7·4 공동성명’ 포함

<앵커 멘트>

야권 통합 신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의 정강정책에 '7.4 남북공동성명'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 마지막 시도당 창당 대회를 개최한 신당은 모레 중앙당 창당 대회를 열고 창당 작업을 마무리합니다.

김성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이 통합 신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의 정강정책 안을 만들어 교환했습니다.

통일외교안보분야 정강정책에는 삭제 논란이 일었던 6·15와 10·4선언을 계승한다는 문구를 명시했습니다.

또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 체결된 7·4 남북공동성명과 노태우 전 대통령 시절 체결된 남북기본합의서의 정신을 계승한다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야당의 정강정책에 7·4 성명과 남북기본합의서가 들어간 것은 처음으로, 불필요한 이념 논쟁을 피하고 중도층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됩니다.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은 새 정강정책 안에 대해 막판 검토작업을 하고 있으며 이르면 내일 최종 정강정책을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신당의 창당 작업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오늘 제주에서 마지막 시도당 창당대회를 연 새정치민주연합은 모레는 서울에서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고 창당 작업을 마무리합니다.

새정치연합은 내일 열리는 중앙운영위원회에서 공식 해산을 선언하고, 민주당은 오는 27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새정치민주연합과의 합당을 의결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성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