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 군 모자에 2억 원 송금돼…삼성 자금?

입력 2014.03.25 (21:21) 수정 2014.03.25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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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혼외아들로 의심받는 채모 군 모자에게 2억원이 입금된 사실이 검찰에 포착됐습니다.

돈을 보낸 사람은 채 전 총장의 고등학교 친구로 삼성계열사 임원 출신이어서 검찰은 삼성자금일 가능성도 의심하고 있습니다.

홍석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내연녀로 지목된 임 모 씨측에 두차례에 걸쳐 2억원이 송금됩니다.

채 전 총장의 친구이자 삼성계열사 자회사의 임원 출신 이 모씨가 2010년과 지난해에 보낸 것으로 검찰은 확인했습니다.

2010년은 대전고검장이었던 채 전 총장을 임씨가 찾아가 소란을 피운 때였습니다.

지난해는 혼외아들로 의심받는 채 모군이 유학을 떠나기 전이었습니다.

검찰은 이러한 거액의 뭉칫돈이 삼성 자금일 가능성에 주목하며 임 씨의 아파트 보증금과 집세의 출처 등 자금 흐름을 전방위적으로 조사했습니다.

이런 와중에 최근 거액의 뭉칫돈을 송금한 이 씨가 몸담았던 삼성의 자회사가 이 씨가 17억원을 횡령했다며 진정서를 검찰에 제출했습니다.

검찰은 일단 이 씨가 임 씨 측에 건넨 2억 원과 횡령했다는 17억 원의 돈의 성격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횡령한 돈의 일부일 수도 있지만 그것과는 별도로 삼성의 묵인 아래 이 씨가 전달한 자금일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이 씨의 횡령 사실을 회사 내부감사에서 파악했다면서도 바로 고발하지 않고 거액의 송금 논란이 일자 3년이나 지난 뒤에야 검찰에 진정한 점이 석연치 않기 때문입니다.

검찰은 이씨가 삼성과 채 전 총장 사이의 연결고리 역할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이 부분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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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채 군 모자에 2억 원 송금돼…삼성 자금?
    • 입력 2014-03-25 21:22:40
    • 수정2014-03-25 21:5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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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혼외아들로 의심받는 채모 군 모자에게 2억원이 입금된 사실이 검찰에 포착됐습니다.

돈을 보낸 사람은 채 전 총장의 고등학교 친구로 삼성계열사 임원 출신이어서 검찰은 삼성자금일 가능성도 의심하고 있습니다.

홍석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내연녀로 지목된 임 모 씨측에 두차례에 걸쳐 2억원이 송금됩니다.

채 전 총장의 친구이자 삼성계열사 자회사의 임원 출신 이 모씨가 2010년과 지난해에 보낸 것으로 검찰은 확인했습니다.

2010년은 대전고검장이었던 채 전 총장을 임씨가 찾아가 소란을 피운 때였습니다.

지난해는 혼외아들로 의심받는 채 모군이 유학을 떠나기 전이었습니다.

검찰은 이러한 거액의 뭉칫돈이 삼성 자금일 가능성에 주목하며 임 씨의 아파트 보증금과 집세의 출처 등 자금 흐름을 전방위적으로 조사했습니다.

이런 와중에 최근 거액의 뭉칫돈을 송금한 이 씨가 몸담았던 삼성의 자회사가 이 씨가 17억원을 횡령했다며 진정서를 검찰에 제출했습니다.

검찰은 일단 이 씨가 임 씨 측에 건넨 2억 원과 횡령했다는 17억 원의 돈의 성격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횡령한 돈의 일부일 수도 있지만 그것과는 별도로 삼성의 묵인 아래 이 씨가 전달한 자금일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이 씨의 횡령 사실을 회사 내부감사에서 파악했다면서도 바로 고발하지 않고 거액의 송금 논란이 일자 3년이나 지난 뒤에야 검찰에 진정한 점이 석연치 않기 때문입니다.

검찰은 이씨가 삼성과 채 전 총장 사이의 연결고리 역할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이 부분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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