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이모저모] 유럽 최대 서비스 로봇 박람회

입력 2014.03.31 (06:38) 수정 2014.03.31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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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간과 유사한 모습을 갖춘 이른바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이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는데요.

앞으로 어떤 로봇들이 우리의 일상생활을 돕게 될까요.

유럽 최대 서비스 로봇 박람회를 지구촌 이모저모에서 소개해드립니다.

<리포트>

키 165cm, 몸무게 80kg... 성인과 유사한 체형을 갖춘 로봇이 관람객들에게 반갑게 인사를 합니다.

<녹취> "저는 림-C 입니다. 환영합니다."

스페인 회사가 제작한 이 로봇은 혼잡한 지역에서 길을 안내하는 역할을 할 수 있게 설계됐는데요.

사람들의 음성과 얼굴, 장애물 등을 인식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폴 마티유(로봇 엔지니어) : "이 로봇은 자율항법 능력을 갖고 있고 발에 레이저 스캐너가 있어서 주변 환경을 보고 지도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이런 능력 덕분에 '림-C'는 지진 등 재난 현장에서도 구조대를 돕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올해 유럽 최대 서비스 로봇 박람회 '이노로보'에서 화제가 된 또 다른 로봇은 '빔 보츠'이었습니다.

160cm 정도의 높이에 17인치 평면 스크린이 부착된 이 로봇은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사람과 대화를 할 수 있게 해줍니다.

이른바 이동식 영상 통화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돌아다니면서도 즉석 회의를 할 수 있어 바쁜 경영자들이나 재택 근무자들에게 환영을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르노드 디디에 (로봇 영업담당자) : "물리적으로 갈 수 없는 장소로 당신을 순간이동 시켜주는 거죠. 사실상 당신의 분신, 이른바 '아바타'로서 상대방을 만나 대화를 하는 것입니다. "

우리나라에서 개발된 로봇들도 유럽 고객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는데요.

관공서 등 공공장소에서 스스로 이동하며 사람들과 소통을 하는 서비스 로봇 '퓨로'와 교육용 로봇 '아티'가 대표주자입니다.

'친구'라는 이름의 이 아담한 로봇 역시 어린이 교육용으로 제작됐는데요.

집안 안전 지킴이 역할도 톡톡히 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장 미셸 뮤리에 (로봇 엔지니어) : "집에서 일상적으로 화재나 가스 누수 탐지, 그리고 밤에는 방범용으로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인간의 신체와 같은 구조로 인간을 대신하거나, 인간과 협력할 수 있는 지능을 가진 이른바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은 매년 30퍼센트씩 급성장하고 있는데요.

집이나 사무실에서 이런 로봇과 함께 생활하게 될 날이 그리 멀지는 않았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캐서린 시몬 ('이노로보' 박람회 주최자) : "15~20년 안에 우리는 사람과 비슷한 크기의 휴머노이드 로봇과 집에서 함께 지내게 될 거예요."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한 이노로보 박람회에는 전 세계 12개국에서 개발된 100여 개의 로봇이 전시돼 성황을 이뤘습니다.

지구촌 이모저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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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촌 이모저모] 유럽 최대 서비스 로봇 박람회
    • 입력 2014-03-31 06:41:03
    • 수정2014-03-31 07:5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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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 유사한 모습을 갖춘 이른바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이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는데요.

앞으로 어떤 로봇들이 우리의 일상생활을 돕게 될까요.

유럽 최대 서비스 로봇 박람회를 지구촌 이모저모에서 소개해드립니다.

<리포트>

키 165cm, 몸무게 80kg... 성인과 유사한 체형을 갖춘 로봇이 관람객들에게 반갑게 인사를 합니다.

<녹취> "저는 림-C 입니다. 환영합니다."

스페인 회사가 제작한 이 로봇은 혼잡한 지역에서 길을 안내하는 역할을 할 수 있게 설계됐는데요.

사람들의 음성과 얼굴, 장애물 등을 인식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폴 마티유(로봇 엔지니어) : "이 로봇은 자율항법 능력을 갖고 있고 발에 레이저 스캐너가 있어서 주변 환경을 보고 지도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이런 능력 덕분에 '림-C'는 지진 등 재난 현장에서도 구조대를 돕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올해 유럽 최대 서비스 로봇 박람회 '이노로보'에서 화제가 된 또 다른 로봇은 '빔 보츠'이었습니다.

160cm 정도의 높이에 17인치 평면 스크린이 부착된 이 로봇은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사람과 대화를 할 수 있게 해줍니다.

이른바 이동식 영상 통화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돌아다니면서도 즉석 회의를 할 수 있어 바쁜 경영자들이나 재택 근무자들에게 환영을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르노드 디디에 (로봇 영업담당자) : "물리적으로 갈 수 없는 장소로 당신을 순간이동 시켜주는 거죠. 사실상 당신의 분신, 이른바 '아바타'로서 상대방을 만나 대화를 하는 것입니다. "

우리나라에서 개발된 로봇들도 유럽 고객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는데요.

관공서 등 공공장소에서 스스로 이동하며 사람들과 소통을 하는 서비스 로봇 '퓨로'와 교육용 로봇 '아티'가 대표주자입니다.

'친구'라는 이름의 이 아담한 로봇 역시 어린이 교육용으로 제작됐는데요.

집안 안전 지킴이 역할도 톡톡히 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장 미셸 뮤리에 (로봇 엔지니어) : "집에서 일상적으로 화재나 가스 누수 탐지, 그리고 밤에는 방범용으로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인간의 신체와 같은 구조로 인간을 대신하거나, 인간과 협력할 수 있는 지능을 가진 이른바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은 매년 30퍼센트씩 급성장하고 있는데요.

집이나 사무실에서 이런 로봇과 함께 생활하게 될 날이 그리 멀지는 않았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캐서린 시몬 ('이노로보' 박람회 주최자) : "15~20년 안에 우리는 사람과 비슷한 크기의 휴머노이드 로봇과 집에서 함께 지내게 될 거예요."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한 이노로보 박람회에는 전 세계 12개국에서 개발된 100여 개의 로봇이 전시돼 성황을 이뤘습니다.

지구촌 이모저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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