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따라잡기] 간 큰 취업 준비생…절도 목록까지

입력 2014.03.31 (08:37) 수정 2014.03.31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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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3년 동안 대학가를 돌면서 물건을 훔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남성이 훔친 물건은 무려 4백여 개, 금액으로 1억 5천여만 원에 달한다고 하는데요.

이승훈 기자와 자세한 내용 알아보죠.

이 남성이 공무원 시험 준비하던 수험생이라면서요?

<기자 멘트>

네. 경찰도 깜짝 놀랄 정도였는데요.

꼼꼼하기도 한 이 피의자는 훔친 물건을 사진으로 촬영하고, 또 내용을 일목요연하게 기록하기도 했는데요,

덕분에 경찰은 큰 힘을 들이지않고 피의자의 절도 혐의를 낱낱이 파악할 수가 있었다고 합니다.

한 대학가를 뒤흔든 절도 사건, 뉴스를 따라가봤습니다.

<리포트>

경남 진주경찰서.

강력반 사무실에 대학생들이 잇따라 경찰서 찾아오고 있습니다.

잃어버린 물건을 찾아가라는 연락을 받고 온 건데요.

<인터뷰> 서우승 (피해 학생): “학교에서 자전거를 잃어버렸어요. (언제요?) 제가 두 달 전에...“

<인터뷰> 김영선 (피해 학생): “(학교 내에서) 분실 같은 건 좀 많았어요. 우리 학교 자체가... 도서관에서 그냥 노트북이나 그런 것도 한 번씩 (분실사고가) 있더라고요.”

경찰서 창고 안에는 주인을 찾지 못한 자전거가 가득 쌓여 있습니다.

자전거만 있는 게 아닙니다.

경찰이 보여준 상자 안에는 가방이며 노트북, 스마트폰까지 한 가득이었는데요.

모두 학교에서 학생들이 잃어버린 물건들이라고 합니다.

<인터뷰> 이현찬 (경위/경남 진주경찰서 형사과) : “(압수품) 총 개수는 169점, 현재 피해자는 55명을 찾아서 돌려줬고 나머지는 대학교 총학생회에 연락해서...”

대체 이 많은 물건들은 어디서 온 걸까?

경찰은 지난 27일, 경남 진주의 한 대학가를 돌며, 3년 동안이나 절도 행각을 벌인 혐의로 29살 정 모씨를 붙잡았습니다.

취업준비생인 정 씨는 지금까지 대학교 3곳을 드나들며, 2백10여 차례에 걸쳐, 모두 400여 개의 물건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송재용(형사계장/경남 진주경찰서 형사과) : “(정 씨는) 자기가 지금 자격증 취득 시험과 공무원 시험공부를 한다는 명목으로 대학교를 자연스럽게 드나들 수 있었습니다.”

가격으로 따지면, 무려 1억 5천여만 원 어치.

훔친 물건은 인터넷 중고카페 등을 통해 팔아 현금화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이현찬(경위/경남 진주경찰서 형사과) : “(학교 건물 내) 사물함에서 (문) 열린 것은 다 열어보고 하루에 많이 들고 나오면 표가 나니까 하루에 한 개나 두 개 정도만...”

피해 학교를 직접 찾아가봤습니다.

교정에서 우연히 마주친 학생들.

학교에서는 물건을 잃어버렸다고 하는 학생들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었습니다.

<녹취> 피해 학생 (음성변조) : “충격이죠. (학교에서 물건을 잃어버린 적이 있어요?) 저는 손목시계.“

<녹취> 피해 학생 (음성변조) : “맞다. 나도 시계 잃어버린 적 있다. 책상에 두고 갔는데 가져갔더라.“

<녹취> 피해 학생 (음성변조) : “주로 도서관에서 다 훔쳐 갔거든요. 그래서 1년 전부터 계속 (도둑) 잡아야된다고 했었거든요.”

3년 동안이나 교정을 들끓게 했던 절도 사건은 한 자전거에 새겨진 고유번호 하나로 길었던 꼬리를 밟히게 됩니다.

거금 300만 원을 들여 고급 자전거를 장만했던 피해자 정영석 씨.

지난달에 보물처럼 여기던 자전거를 도둑맞고는 밤잠을 설쳤습니다.

<인터뷰> 정영석 (피해 학생) : “(범인이) 학교 학생이 아닐까 생각했었거든요. (잃어버린) 시간대도 그렇고...“

자전거를 잃어버린 정 씨는 경찰에 신고를 하고, 혹시 몰라 메모해뒀던 자전거 제품번호를 함께 제출했습니다.

인터넷 중고거래 카페를 뒤져보던 경찰, 다행히도 정 씨가 잃어 버렸다는 것과 비슷한 자전거를 발견하는데 성공합니다.

<인터뷰> 이현찬 (경위/경남 진주경찰서 형사과) : “(판매자에게) 직거래 합시다. 그럼 어디로 갈까요. 자기 아파트 주차장으로 와라.”

판매자를 현장에서 만나 자전거의 고유번호를 확인한 경찰.

정 씨가 잃어버린 자전거가 맞았습니다.

경찰은 곧바로 자전거 판매자를 절도 피의자로 검거했습니다.

그런데, 피의자를 조사하던 경찰은 생각지도 못했던 놀라운 사실을 발견하게 됩니다.

피의자의 휴대전화에서 흡사 기업체의 재고 목록 같은 다량의 물품 리스트가 발견된 건데요,

피의자 소유의 스마트폰과 노트북에 저장돼 있던 물품 목록에는 자전거나 노트북 같은 물건들의 사진과 이름, 그리고 날짜와 현재 보관 장소까지 꼼꼼하게 정리돼 있었습니다.

여기에 물건 판매를 위한 것으로 보이는 2만여 건의 문자 메시지까지 발견됐는데요,

경찰은 직감적으로, 이게 절도 물품 목록이라는 걸 눈치챘다고 합니다.

<인터뷰> 이현찬 (경위/경남 진주경찰서 형사과) : “휴대전화를 압수해서 보니까 휴대폰 안에 앱을 만들어서 자기가 절취한 일시 장소, 또 그것을 보관한 장소 등 범죄 자체를 일람표를 만들어놨어요. 그것을 보고 저희는 놀라서 추궁을 했고, 결국 이 많은 여죄를 밝혔습니다.”

실제 정 씨의 방 등에서는 백여 권에 달하는 전공서적과 고가의 노트북, 그리고 수십 장에 달하는 신분증이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이 절도 품목 일지와 문자메시지 등을 토대로 정 씨를 추궁해 2백여 차례가 넘는 범행 일체를 자백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정 ○○ (피의자) : “(어떤 것을 훔쳤죠?) 책과 자전거... 피해자들한테 죄송하고... 죄송합니다.”

<기자 멘트>

3년 동안이나 대학가를 돌며, 절도 행각을 벌인 정 씨는 얼마 전 대학을 졸업한 취업 준비생이었습니다.

취업 준비에서 오는 압박감을 벗어나기 위해, 남의 물건에 손을 대기 시작했다, 결국 돌이킬 수 없는 수렁에 빠지게 됩니다.

<리포트>

정 씨는 지난해 대학교를 졸업하고, 취업준비와 자격증 공부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부모님께 용돈을 받아쓰는 같은 학생치고는 씀씀이가 컸지만, 주변에서 그를 의심하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녹취> 피의자 학교친구 (음성변조) : “먹는 데에 돈을 진짜 많이 썼어요. 저는 밥을 진짜 많이 얻어먹었어요.”

처음에는 전공서적이나 사전 등으로 시작해 그러다 점차 고가품에 손을 대기 시작했다는 정 씨.

나중에는 대학 강의시간표를 입수해 주인이 자리를 비운 사물함을 노리고, 또, 훔친 자전거 여러 대를 분해한 다음 부품을 섞어서 조립해 도난된 물건임을 감추는 치밀함까지 보였습니다.

<인터뷰> 이현찬 (경위/경남 진주경찰서 형사과) : “자전거 2,3대 등을 조립해서 즉 이 사람 것에 받침대를 떼어서 (다른 자전거에) 옮기고 이런 식으로 해서 판매를 한 것이죠. 자기만 아는 장소에 (자전거를) 분산시켜 (조립)하다 보니까 부모님은 전혀 눈치를 채지 못하게 된 것이죠.”

3년 동안 공부 대신 절도에 빠진 피의자.

하지만, 쉼 없는 절도에도 불구하고 손에 남은 건 거의 없었다고 합니다.

<인터뷰> 이현찬 (경위/경남 진주경찰서 형사과) : “그 돈을 가지고 여자 친구하고 놀러 다니고 또 여자 친구 선물도 하고, 그다음에 자기가 주식투자를 했다고 그래요. 주식통장을 보니까 잔고가 100만 원 남아 있더라고요.”

경찰은 정 씨를 특가법상의 절도 혐의로 구속하고, 압수한 170여 개의 물건을 각 대학 홈페이지에 올려, 주인에게 돌려줄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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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 따라잡기] 간 큰 취업 준비생…절도 목록까지
    • 입력 2014-03-31 08:27:52
    • 수정2014-03-31 09:26:03
    아침뉴스타임
<앵커 멘트>

3년 동안 대학가를 돌면서 물건을 훔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남성이 훔친 물건은 무려 4백여 개, 금액으로 1억 5천여만 원에 달한다고 하는데요.

이승훈 기자와 자세한 내용 알아보죠.

이 남성이 공무원 시험 준비하던 수험생이라면서요?

<기자 멘트>

네. 경찰도 깜짝 놀랄 정도였는데요.

꼼꼼하기도 한 이 피의자는 훔친 물건을 사진으로 촬영하고, 또 내용을 일목요연하게 기록하기도 했는데요,

덕분에 경찰은 큰 힘을 들이지않고 피의자의 절도 혐의를 낱낱이 파악할 수가 있었다고 합니다.

한 대학가를 뒤흔든 절도 사건, 뉴스를 따라가봤습니다.

<리포트>

경남 진주경찰서.

강력반 사무실에 대학생들이 잇따라 경찰서 찾아오고 있습니다.

잃어버린 물건을 찾아가라는 연락을 받고 온 건데요.

<인터뷰> 서우승 (피해 학생): “학교에서 자전거를 잃어버렸어요. (언제요?) 제가 두 달 전에...“

<인터뷰> 김영선 (피해 학생): “(학교 내에서) 분실 같은 건 좀 많았어요. 우리 학교 자체가... 도서관에서 그냥 노트북이나 그런 것도 한 번씩 (분실사고가) 있더라고요.”

경찰서 창고 안에는 주인을 찾지 못한 자전거가 가득 쌓여 있습니다.

자전거만 있는 게 아닙니다.

경찰이 보여준 상자 안에는 가방이며 노트북, 스마트폰까지 한 가득이었는데요.

모두 학교에서 학생들이 잃어버린 물건들이라고 합니다.

<인터뷰> 이현찬 (경위/경남 진주경찰서 형사과) : “(압수품) 총 개수는 169점, 현재 피해자는 55명을 찾아서 돌려줬고 나머지는 대학교 총학생회에 연락해서...”

대체 이 많은 물건들은 어디서 온 걸까?

경찰은 지난 27일, 경남 진주의 한 대학가를 돌며, 3년 동안이나 절도 행각을 벌인 혐의로 29살 정 모씨를 붙잡았습니다.

취업준비생인 정 씨는 지금까지 대학교 3곳을 드나들며, 2백10여 차례에 걸쳐, 모두 400여 개의 물건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송재용(형사계장/경남 진주경찰서 형사과) : “(정 씨는) 자기가 지금 자격증 취득 시험과 공무원 시험공부를 한다는 명목으로 대학교를 자연스럽게 드나들 수 있었습니다.”

가격으로 따지면, 무려 1억 5천여만 원 어치.

훔친 물건은 인터넷 중고카페 등을 통해 팔아 현금화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이현찬(경위/경남 진주경찰서 형사과) : “(학교 건물 내) 사물함에서 (문) 열린 것은 다 열어보고 하루에 많이 들고 나오면 표가 나니까 하루에 한 개나 두 개 정도만...”

피해 학교를 직접 찾아가봤습니다.

교정에서 우연히 마주친 학생들.

학교에서는 물건을 잃어버렸다고 하는 학생들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었습니다.

<녹취> 피해 학생 (음성변조) : “충격이죠. (학교에서 물건을 잃어버린 적이 있어요?) 저는 손목시계.“

<녹취> 피해 학생 (음성변조) : “맞다. 나도 시계 잃어버린 적 있다. 책상에 두고 갔는데 가져갔더라.“

<녹취> 피해 학생 (음성변조) : “주로 도서관에서 다 훔쳐 갔거든요. 그래서 1년 전부터 계속 (도둑) 잡아야된다고 했었거든요.”

3년 동안이나 교정을 들끓게 했던 절도 사건은 한 자전거에 새겨진 고유번호 하나로 길었던 꼬리를 밟히게 됩니다.

거금 300만 원을 들여 고급 자전거를 장만했던 피해자 정영석 씨.

지난달에 보물처럼 여기던 자전거를 도둑맞고는 밤잠을 설쳤습니다.

<인터뷰> 정영석 (피해 학생) : “(범인이) 학교 학생이 아닐까 생각했었거든요. (잃어버린) 시간대도 그렇고...“

자전거를 잃어버린 정 씨는 경찰에 신고를 하고, 혹시 몰라 메모해뒀던 자전거 제품번호를 함께 제출했습니다.

인터넷 중고거래 카페를 뒤져보던 경찰, 다행히도 정 씨가 잃어 버렸다는 것과 비슷한 자전거를 발견하는데 성공합니다.

<인터뷰> 이현찬 (경위/경남 진주경찰서 형사과) : “(판매자에게) 직거래 합시다. 그럼 어디로 갈까요. 자기 아파트 주차장으로 와라.”

판매자를 현장에서 만나 자전거의 고유번호를 확인한 경찰.

정 씨가 잃어버린 자전거가 맞았습니다.

경찰은 곧바로 자전거 판매자를 절도 피의자로 검거했습니다.

그런데, 피의자를 조사하던 경찰은 생각지도 못했던 놀라운 사실을 발견하게 됩니다.

피의자의 휴대전화에서 흡사 기업체의 재고 목록 같은 다량의 물품 리스트가 발견된 건데요,

피의자 소유의 스마트폰과 노트북에 저장돼 있던 물품 목록에는 자전거나 노트북 같은 물건들의 사진과 이름, 그리고 날짜와 현재 보관 장소까지 꼼꼼하게 정리돼 있었습니다.

여기에 물건 판매를 위한 것으로 보이는 2만여 건의 문자 메시지까지 발견됐는데요,

경찰은 직감적으로, 이게 절도 물품 목록이라는 걸 눈치챘다고 합니다.

<인터뷰> 이현찬 (경위/경남 진주경찰서 형사과) : “휴대전화를 압수해서 보니까 휴대폰 안에 앱을 만들어서 자기가 절취한 일시 장소, 또 그것을 보관한 장소 등 범죄 자체를 일람표를 만들어놨어요. 그것을 보고 저희는 놀라서 추궁을 했고, 결국 이 많은 여죄를 밝혔습니다.”

실제 정 씨의 방 등에서는 백여 권에 달하는 전공서적과 고가의 노트북, 그리고 수십 장에 달하는 신분증이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이 절도 품목 일지와 문자메시지 등을 토대로 정 씨를 추궁해 2백여 차례가 넘는 범행 일체를 자백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정 ○○ (피의자) : “(어떤 것을 훔쳤죠?) 책과 자전거... 피해자들한테 죄송하고... 죄송합니다.”

<기자 멘트>

3년 동안이나 대학가를 돌며, 절도 행각을 벌인 정 씨는 얼마 전 대학을 졸업한 취업 준비생이었습니다.

취업 준비에서 오는 압박감을 벗어나기 위해, 남의 물건에 손을 대기 시작했다, 결국 돌이킬 수 없는 수렁에 빠지게 됩니다.

<리포트>

정 씨는 지난해 대학교를 졸업하고, 취업준비와 자격증 공부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부모님께 용돈을 받아쓰는 같은 학생치고는 씀씀이가 컸지만, 주변에서 그를 의심하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녹취> 피의자 학교친구 (음성변조) : “먹는 데에 돈을 진짜 많이 썼어요. 저는 밥을 진짜 많이 얻어먹었어요.”

처음에는 전공서적이나 사전 등으로 시작해 그러다 점차 고가품에 손을 대기 시작했다는 정 씨.

나중에는 대학 강의시간표를 입수해 주인이 자리를 비운 사물함을 노리고, 또, 훔친 자전거 여러 대를 분해한 다음 부품을 섞어서 조립해 도난된 물건임을 감추는 치밀함까지 보였습니다.

<인터뷰> 이현찬 (경위/경남 진주경찰서 형사과) : “자전거 2,3대 등을 조립해서 즉 이 사람 것에 받침대를 떼어서 (다른 자전거에) 옮기고 이런 식으로 해서 판매를 한 것이죠. 자기만 아는 장소에 (자전거를) 분산시켜 (조립)하다 보니까 부모님은 전혀 눈치를 채지 못하게 된 것이죠.”

3년 동안 공부 대신 절도에 빠진 피의자.

하지만, 쉼 없는 절도에도 불구하고 손에 남은 건 거의 없었다고 합니다.

<인터뷰> 이현찬 (경위/경남 진주경찰서 형사과) : “그 돈을 가지고 여자 친구하고 놀러 다니고 또 여자 친구 선물도 하고, 그다음에 자기가 주식투자를 했다고 그래요. 주식통장을 보니까 잔고가 100만 원 남아 있더라고요.”

경찰은 정 씨를 특가법상의 절도 혐의로 구속하고, 압수한 170여 개의 물건을 각 대학 홈페이지에 올려, 주인에게 돌려줄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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