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 교도소 역사 속으로…철거 앞두고 내부 공개

입력 2014.04.04 (15:16) 수정 2014.04.04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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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수많은 거물급 인사들이 투옥됐던 서울 영등포교도소가 이젠 역사속으로 사라집니다.

철거를 앞두고 내부를 공개했는데 어떤 모습인지 직접 보시죠.

이철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른 한 명이 누우면 고작인 비좁은 공간, 나무 칸막이로 어설프게 막아 놓은 화장실, 사회에서 격리된 감옥에서도 가장 외로운 공간, 독방입니다.

처음 공개되는 교도소 독방을 들여다보는 행렬이 끝이 없습니다.

<인터뷰> 박현지(충남 예산군) : "(교과서에서) 민주화 운동으로 여기 사람 가둬놓고 했다는거 보고 오고 싶다는 생각에 왔어요. 정말 TV에서 본 것과는 다르게 무서웠어요."

1949년 부천형무소로 문을 연 이 곳은 1968년 영등포교도소로 이름이 바뀐 뒤 2011년까지 교정 시설로 운영됐습니다.

민주화 투쟁으로 실형을 선고받았던 김근태 전 장관, 김 전 장관을 고문했던 전직 경찰 이근안 등 수많은 유명인들이 수감됐던 곳입니다.

2011년 남부교도소로 다시 이름이 바뀌면서 수감 시설은 인근 지역인 구로구 천왕동으로 이전했고, 아파트 단지 사이의 빈 교도소는 도심의 흉물이 돼버렸습니다.

<인터뷰> 최명숙(서울시 구로동) : "괜히 느낌상 교도소가 있으니까 말하는데도 '교도소 옆이야' 이러면 느낌이 다르잖아요. (철거가 되어서) 확실히 좋은 것 같아요."

3년 만에 개발 계획이 잡힌 영등포교도소 부지, 이번 공개 행사를 끝으로 철거에 들어가 아파트와 공공청사 등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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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등포 교도소 역사 속으로…철거 앞두고 내부 공개
    • 입력 2014-04-04 15:19:08
    • 수정2014-04-04 16: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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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수많은 거물급 인사들이 투옥됐던 서울 영등포교도소가 이젠 역사속으로 사라집니다.

철거를 앞두고 내부를 공개했는데 어떤 모습인지 직접 보시죠.

이철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른 한 명이 누우면 고작인 비좁은 공간, 나무 칸막이로 어설프게 막아 놓은 화장실, 사회에서 격리된 감옥에서도 가장 외로운 공간, 독방입니다.

처음 공개되는 교도소 독방을 들여다보는 행렬이 끝이 없습니다.

<인터뷰> 박현지(충남 예산군) : "(교과서에서) 민주화 운동으로 여기 사람 가둬놓고 했다는거 보고 오고 싶다는 생각에 왔어요. 정말 TV에서 본 것과는 다르게 무서웠어요."

1949년 부천형무소로 문을 연 이 곳은 1968년 영등포교도소로 이름이 바뀐 뒤 2011년까지 교정 시설로 운영됐습니다.

민주화 투쟁으로 실형을 선고받았던 김근태 전 장관, 김 전 장관을 고문했던 전직 경찰 이근안 등 수많은 유명인들이 수감됐던 곳입니다.

2011년 남부교도소로 다시 이름이 바뀌면서 수감 시설은 인근 지역인 구로구 천왕동으로 이전했고, 아파트 단지 사이의 빈 교도소는 도심의 흉물이 돼버렸습니다.

<인터뷰> 최명숙(서울시 구로동) : "괜히 느낌상 교도소가 있으니까 말하는데도 '교도소 옆이야' 이러면 느낌이 다르잖아요. (철거가 되어서) 확실히 좋은 것 같아요."

3년 만에 개발 계획이 잡힌 영등포교도소 부지, 이번 공개 행사를 끝으로 철거에 들어가 아파트와 공공청사 등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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